23-1. 2박 3일
제가 소개해 드리는 일정은 ‘꼭 이렇게 하세요’는 아니고요 ‘이렇게 가시는 방법도 있다’입니다. 제가 앞에서 알려드린 추천 장소들을 넣었다 뺐다 하시며 본인의 성향과 관심사, 숙소 위치에 맞게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파리 여행이 2박 3일은 좀 짧습니다. 이럴 경우 앞서 말씀드린 근교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파리 시내에만 집중하셔도 여유롭지 않은 일정입니다. 파리를 처음 가신 분들 기준으로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2박 3일 동안 파리 시내 관광과 미술관 한두 군데 정도 관람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술의 도시인 파리, 처음 왔는데 미술관 안 가실 수 없잖아요.

- 2박 3일 추천 일정
1일 몽마르트 > 에펠탑 > 바토무슈 유람선
2일 루브르 미술관 > 튈르리 공원 > 오랑주리 미술관 > 콩코드 광장 > 샹젤리제 > 개선문
3일 노트르담 대성당 > 마레지구
첫째 날 파리에 낮에 도착하셨다 하시면 먼저 몽마르트를 가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앞에서 파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동네는 몽마르트인 것 같다고 제 개인적인 취향을 말씀드렸는데요 그만큼 짧은 일정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삐걀(Pigalle)역에서 지하철을 타서 에꼴밀리테흐(Ecole Militaire)역에 내리시면 샹 드 마르스 공원이 앞에 있습니다. 거기서 에펠탑을 보시고 다시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이동을 하시는 거예요. 그럼 두 가지 뷰의 에펠탑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그 후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시면 딱입니다. 둘째 날은 좀 빠듯한 일정이라 첫째 날은 체력을 좀 아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둘째 날은 아침에 루브르 박물관을 갑니다. 만약 루브르보다 오르세를 가고 싶다? 오르세를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루브르 박물관을 나오시면 튈르리 공원이 보이실 거예요. 거기서 아픈 다리를 조금 쉬시고요 튈르리 공원 안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을 또 방문합니다. 오랑주리는 규모가 작아서 1시간? 미만으로 잡으셔도 될 거예요. 그리고 나면 오랑주리 바로 앞이 콩코드 광장입니다. 그럼 또 바로 앞이 샹젤리제예요. 이 샹젤리제의 끝에는 개선문이 있습니다.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가셔서 내가 있었던 루브르궁, 튈르리공원, 샹젤리제 거리들을 보세요. 쭉 뻗어나간 도로들이 정말 시원하게 보이실 거예요. 다만 이렇게 제가 말씀드린 일정으로 가시면 다리가 진짜 너무 아프실 거예요. 루브르만 봐도 다리가 정말 아픈데 개선문 올라가시려면 엘리베이터? 없습니다. 뱅글뱅글 계단으로 올라가셔야 해요. 그러니 중간중간 체력 보충 잘하시고 도저히 힘들다 하시면 몇 군데는 포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5년간의 공사 끝에 드디어 오픈한 노트르담 대성당 한번 봐주세요. 그리고 쇼핑 또 해야 되잖아요? 마레지구는 노트르담과 멀지 않아요. 마레지구에서 쇼핑하면서 파리 일정 마무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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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3박 4일
3박 4일도 근교 도시를 가시기에는 조금 부족한 일정이에요. 베르사유 궁전 정도는 추가하셔서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2박 3일 일정에서 조금 더 살을 붙여서 여행하시면 될 것 같아요.
- 3박 4일 추천 일정
1일 몽마르트 > 라파예트 백화점 > 오페라 > 에펠탑
2일 루브르 미술관 > 튈르리 공원 > 오랑주리 미술관 > 콩코드 광장 > 샹젤리제 > 개선문
3일 베르사유 궁전 > 오르세 미술관 > 바토무슈 유람선
4일 노트르담 대성당 > 마레지구

2박 3일 일정과 거의 비슷한데요 하루는 시간 내셔서 베르사유 궁전, 오르세 미술관을 다녀오시면 될 것 같아요. 베르사유 궁전과 오르세 미술관은 RER C선 타시면 환승이 필요 없습니다. 또 첫날 유람선을 타시지 말고 라파예트 백화점에 가서 사진도 좀 찍으시고 쇼핑도 하시고요 오페라까지 근처에 있으니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토무슈 유람선은 오르세 미술관을 다녀온 날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3-3. 4박 5일
4박 5일 정도면 파리에서 보셔야 할 것들은 웬만하면 다 여유롭게 보실 수 있어요. 제가 처음 오신 분들께 가장 추천드리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저도 파리 처음 여행했을 때 4박 5일로 했었어요.

- 4박 5일 추천 일정
1일 몽마르트 > 라파예트 백화점 > 오페라 > 에펠탑
2일 튈르리 공원 > 오랑주리 미술관 > 콩코드 광장 > 샹젤리제 > 개선문
3일 베르사유 궁전 > 오르세 미술관 > 바토무슈 유람선
4일 루브르 박물관 > 마레지구 > 생마르탱 운하 > 바스티유 지구
5일 뤽셈부르 공원 > 생 제르맹 데프레 지구 > 라탱 지구 > 노트르담 대성당 > 생샤펠 성당 > 퐁피두 센터
여유롭다고 해도 빡빡한 일정이긴 하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소개해 드린 일정은 참고 부탁드리고 본인에 맞게 가감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또 일정 중간중간 동선이 맞다면 제가 앞 챕터에서 소개해드린 야경포인트와 포토스팟을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4. 4박 5일 이상 코스

4박 5일 이상의 코스에서는 이제 근교도 다녀오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바로 전 챕터에서 말씀드린 근교 도시 중 마음에 드시는 곳들을 골라서 가셔도 되고요 제가 거리상 멀어서 말씀드리지는 않았던 몽생미셸도 파리에서 보통 많이들 출발하시죠.

예술에 관심이 있다 하시면 4박 5일 일정까지는 넣지 못했던 퐁피두, 피카소, 로댕 등 미술관을 가셔도 됩니다. 나는 하루에 하나만 해도 돼,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어 하시면 쏘 공원이나 뷰트쇼몽 가셔서 책 읽으시거나 피크닉 하셔도 좋습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아요’ 하시면 르 코르뷔지에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도 좋죠. 볼로뉴 숲 근처에 르 코르뷔지에가 살고 작업하던 스튜디오이자 아파트먼트도 방문 가능합니다. 또 ‘나는 디즈니 덕후다’ 하시면 디즈니랜드를 가시거나 ‘나 쇼핑 덕후야’ 하시면 라 발레 빌리지를 가셔도 되고요. 제가 봤을 때 파리에서 할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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