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인사를 정말 많이 해요. 식당, 카페, 상점 등 들어가면 무조건 ‘안녕하세요’ 하는게 예의예요. 그래서 그냥 문 열고 들어가면서 직원이 안보이더라도 ‘안녕하세요!’ 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 때 프랑스어로 인사 딱 하시잖아요? ‘어? 프랑스어 할 줄알아?’ 하고 상대방의 좀 더 친절한 얼굴을 만나실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또 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 프랑스어 몇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33-1. 인사말
제일 자주 쓰고 제일 기본이 되는 인사말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먼저 다 아실 만한 단어죠? Bonjour 봉쥬르 입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의미예요. 그런데 만약 봉쥬르 라고 하시면 프랑스인들은 못 알아들으실 수 도 있어요. 봉쥬르 대신에 ‘봉쥬’ 라고 발음 하시는 게 좀 더 비슷합니다. 봉쥬는 해 떠있을 때 하시는 인사구요 해가 지고 있다 하시면 Bonsoir 봉수와 하시면 돼요. 친구들끼리는 시간 상관없이 Salut 쌀류, Coucou 꾸꾸 를 쓰기도 합니다.
헤어질 때는 해가 떠 있으면 Bonne journée 본느 쥬흐네, 해가 지고 있으면 Bonne soirée 본느 수와헤 하시면 좋은 날 돼, 좋은 저녁 보내 라는 의미가 됩니다. 시간에 상관없이 헤어질 때 사용 가능한 말은 Au revoir 오흐부와 혹은 A bientôt 아비앙또 라고 하시면 되구요 친근한 사이끼리 혹은 캐쥬얼한 분위기에서는 이탈리아 말이지만 Ciao 챠오 도 프랑스에서 많이 씁니다.
그리고 또 많이 쓰실 단어 ‘고맙습니다’, ‘고마워’. 바로 Merci 메르씨 아니구요 멕씨 라고 하시면 돼요. 혹은 좀 더 정중하게 여성분께는 Merci Madame 멕씨 마담, 남성분께는 Merci Monsieur 멕씨 무씨유 라고 하실 수도 있구요.
추가로 유용할 만한 단어는 ‘네’, ‘아니오’ 사용하실 일도 많으실 것 같아요. 네는 Oui 위, 아니요는 Non 농 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를 들어 지나가다 부딪혔다 하시면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라는 느낌으로 Pardon 빠흐동 하시면 돼요. 또 다른 의미의 ‘실례합니다’도 있죠. 예를 들어 길을 물어보고 싶다 했을 때 ‘저기 실례합니다’ 요렇게 부르잖아요. 그 경우에는 Excusez-moi 익스큐제무와 라고 하시면 됩니다.
- 인사말
Bonjour [봉쥬] 안녕하세요(해 떠있을 때)
Bonsoir [봉수와] 안녕하세요(해진 후)
Bonne journée [본느 쥬흐네] 좋은 하루 되세요
Bonne soirée [본느 수와헤] 좋은 저녁 되세요
Au revoir [오 흐부와] 또 만나요
A bientôt [아 비앙또] 조만간 만나
Ciao [챠오] 안녕(헤어질때)
Merci/Merci beaucoup [멕씨/멕씨보꾸] 감사합니다/매우감사합니다
Madame [마담] 미세스
Monsieur [무씨유] 미스터
Oui [위] 네/응
Non [농] 아니요/아니
Pardon [빠흐동] 실례합니다
Excusez-moi [익스큐제무와] 실례합니다
33-2. 레스토랑 혹은 카페에서
먼저 레스토랑에 들어가실 때 또 봉쥬 하고 들어가시면 되겠죠? 자리 안내를 받구요 만약 메뉴판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했을 경우 ‘메뉴판 주세요!’ 하셔야 되잖아요. 한국에서는 메뉴판이라고 하지만 프랑스에서 메뉴판은? La carte 라 꺄흑트 라고 해요. 그래서 메뉴판 주세요 라고 할려면 La carte, s’il vous plaît 라 캬흑트, 씰 부 쁠레 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 때 씰 부 쁠레는 마법의 단어예요. 메뉴판 주세요 할때 붙이셔도 되구 물 한잔 주세요, 이거 주문할게요, 영수증 주세요 등등 부탁할 때는 무조건 붙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보통 전식, 본식, 디저트로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식은 Entrée 엉트헤, 본식은 Plat 쁠라, 디저트는 Dessert 데쎄흐 입니다. 전식 시키시고 ‘왜 메인 메뉴가 양이 작지?’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음식 시킬 때 마실것두 시키시잖아요. 만약 ‘나 무료 물 먹을께 하면’ Une carafe d’eau, s’il vous plaît 윈느 꺄하프 도, 실 부 쁠레 하시면 수돗물 가져다 주실 거예요. 만약 메뉴판에서 와인을 찾는다 하시면 Vin 방, 맥주는 Bière 비에흐, 생맥주는 Pression 프헤씨옹 을 찾으세요. 그리고 콜라는 Coca 꼬꺄 입니다.

만약 까페에 갔다 하시면 그냥 Café 꺄페는 에스프레소예요. 블랙커피(아메리카노) Café allongé 꺄페 알롱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Café glacé 꺄페 글라쎄 입니다. 그런데 간혹 비스트로, 옛날 까페 같은 경우는 꺄페 글라쎄는 달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직원에게 시킬 때 단지 안단지 한번 문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계산하셔야죠. ‘계산서 주세요’, L’addition, s’il vous plaît 라디씨옹 실 부 쁠레 라고 하시면 됩니다.
- 식당 혹은 카페
(La) Carte [꺄흑트] 메뉴판
S’il vous plaît [씰 부 쁠레] 부탁드립니다
Entrée/Plat/Dessert [엉트헤/쁠라/데쎄흐] 전식/본식/디저트
(Une) Carafe d’eau [꺄하프 도] 수돗물
Vin/Bière/Pression [방/비에흐/프헤씨옹] 와인/맥주/생맥주
Coca [꼬꺄] 콜라
Café allongé [꺄페 알롱제] 블랙 커피
Café glacé [꺄페 글라쎄] 아이스 커피
(L’)addition [아디씨옹] 계산서
33-3. 표지판 볼 때
그리고 표지판 찾을 때 알아두시면 좋을 단어는 먼저 입구/출구 일거 같아요. 입구는 Entrée 엉트헤, 출구는 Sortie 쏙티 입니다. 해당 단어를 보시고 찾아가시면 되구요 또 마트나 백화점 같은데를 가셔서 계산대를 찾으실 때는 Caisse 께쓰 를 찾으세요. 또 옷 입어보고 싶으실 때는 탈의실 찾으시잖아요 탈의실은 Cabine d'essayage 꺄빈 데쎄이야쥬 표지판을 찾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택스 리펀 받으셔야죠. Détaxe 데딱스 찾아서 가시면 됩니다.

- 표지판
Entrée [엉트헤] 입구
Sortie [쏙티] 출구
Caisse [께스] 계산대
Cabine d'essayage [꺄빈 데쎄이야쥬] 탈의실
Détaxe [데딱스] 택스 리펀
31-1. 프렌치 문화와 매너
프랑스에서는 먼저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통 식당이나 상점에 들어가거나 마트에서 계산할 때, 버스를 탈 때 등 무조건 ‘Bonjour 봉쥬’라고 인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간혹 모르는 사람이라도 길가다 눈을 마주치면 인사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사실 인사는 기본이지만 요즘 같은 한국의 현대 사회에서,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도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처음에는 저도 좀 어색했는데 프랑스 살다 보니 인사를 하는 게 당연한 듯 익숙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봉쥬’에 익숙해지시면 여행에서 좀 더 상냥한 얼굴로 여러분을 대하는 프랑스인들을 더 많이 만나실 수도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이전 챕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프랑스의 레스토랑 문화는 한국인들이 제일 답답해하는 문화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문 앞에서 안내해줄 때까지 기다리기, 식당에서 손 들지 않기, 직원을 소리내서 부르지 않기, 눈으로 부르기, 계산도 느긋하게 등등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는 정 반대죠. 그런데 식당에서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인들은 원래 느리고 여유로운 사람들이예요. 은행 계좌 하나 만드는데 일주일 걸리는 거 보면 말 다했죠. 파리 여행 하실 때는 마음 비우시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걸 좀 즐기는 게 덜 답답하실 거예요. 추가적으로 알려드릴 사항으로는 프랑스에서는 팁 문화는 없고요. 건배하실 경우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건배를 하시게 된다면 상대방의 눈을 끝까지 쳐다보는 게 예의예요. 친구든 어른이든요. ‘썽떼’ 혹은 ‘친친’ 하시면서 눈을 바라보면서 건배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본적인 매너이긴 한데요, 다음 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는 거예요. 사실 이게 말로는 쉬운데 한국에서는 안 잡아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파리에서는 내가 문 열고 뒤에 만약 조금 뒤에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잡고 기다려 줍니다. 만약 안 그러면 엄청 매너 없게 볼 수도 있어요. 또 부딪히면 무조건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보통 ‘빠흐동 Pardon’ 이렇게 사과를 합니다.
31-2. 주의할 점
파리에서 주의해야 할 점 다들 아시죠? 바로 소매치기입니다. 앞에서도 제가 여러 번 강조드렸어요. 소매치기들 수법도 알려드리고 소매치기를 방지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몇 개 소개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간단히 정리해 드리면 카페나 레스토랑 등 테이블에 핸드폰, 핸드백 올려두시지 마시고요. 의자 밑에 백팩도 안 됩니다. 꼭 내가 눈에 보이는 곳에, 아니 내 몸 위, 내 몸에 닿는 곳에 소지품을 두세요. 그리고 옷가게 가셔서 잠깐 외투 걸쳐보실 때, 신발 잠깐 신어보실 때, 이때도 가방 조심하세요.
그리고 소매치기들은 대부분 여러 명 몰려 다닙니다. 내 주위에서 내 정신을 빼앗으려고 하는 여러 명, 사인 받으려고 종이를 내미는 여러 명을 조심하세요. 그리고 지하철 문 열리고 닫을 때 핸드폰 사용은 자제하시고요. 주머니에 핸드폰 넣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차 안에서 캐리어도 늘 주의를 기울이고 계시고요. 특히 여권, 핸드폰 두 가지는 없으면 일정을 다 망칠 수도 있으니 다른 물품들보다 더더 주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