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테 섬과 생 루이 섬
파리의 시테 섬은 고대 루체시아의 중심, 파리의 발상지가 된 곳 입니다. 12세기 말 작가 ‘기 드 바조슈’는 시테 섬을 ‘파리의 머리, 심장 그리고 정수’라고 표현한 만큼 프랑스에서는 아주 의미가 큰 지구예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노트르담 대성당, 생샤펠, 콩시에르주리, 퐁뇌프 등 여행객이라면 다 들어보셨을 명소들이 있습니다.


시테 섬은 1구와 4구에 걸쳐 있으며 현재는 주거 공간 보다는 공공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꽃시장, 갤러리, 서점, 비스트로 등이 있어 늘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좌안과 우안 사이에 위치해 있어 시테 섬의 여러 다리를 통해서 좌안과 우안을 오갈 수 있습니다.

생 루이 섬은 시테 섬의 바로 동쪽 옆에 있으며 시테 섬과도 다리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원래 생 루이 섬은 작은 두개의 섬이 였습니다. 그러나 17세기에 루이13세의 명령으로 개발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죠. 따라서 생 루이 섬은 17세기 파리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구 입니다. 좁은 거리와 우아한 저택들이 특징으로 주로 부유한 층이 거주하거나 세컨 하우스가 많은 고급 주거 지역 입니다.
노트르담, 지금 가도 되나요?
네, 갑니다. 2019년 화재로 문을 닫았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24년 12월에 다시 문을 열었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방문객을 맞고 있어요. 성당 입장은 무료인데, 공식 홈페이지(notredamedeparis.fr)에서 무료 시간 예약을 하면 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약 없이 가면 현장 대기줄에 서야 해요. 종탑(타워)에 오르는 건 별도 유료(성인 16유로)이고 시즌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다르니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생트샤펠과 콩시에르주리
시테 섬에서 노트르담만 보고 가긴 아쉬워요. 생트샤펠은 13세기 스테인드글라스가 벽면 전체를 채우고 있어서, 맑은 날 오후 빛이 들어올 때의 압도감은 파리 어느 성당과도 비교가 안 됩니다. 온라인 예매 기준 13유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 전 갇혀 있던 감옥 콩시에르주리와 묶은 통합권이 20유로예요. 두 곳 모두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폐관은 시즌에 따라 오후 5~7시로 달라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성당 챕터에서도 다뤘어요.
생 루이 섬은 이렇게 즐기세요
생 루이 섬은 볼거리를 찾아다니기보다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게 정답인 동네예요. 섬의 중심 거리를 따라 작은 상점과 갤러리를 구경하다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로 꼽히는 베르티용(Berthillon)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강변으로 나가보세요. 시테 섬과 생 루이 섬을 잇는 다리 위에서 노트르담 뒷모습을 바라보며 먹는 아이스크림이 파리 여행의 소소한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거예요. 해 질 무렵에는 퐁뇌프 쪽으로 걸어가 센 강 노을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합니다. 두 섬은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 수 있어서, 오전에 시테 섬의 명소들을 보고 오후에 생 루이 섬에서 쉬어가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