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Opéra)

앞서 추천드린 곳 외에도 파리에는 가야 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또 오페라 가르니에를 꼽을 수 있어요. 오페라 가르니에는 팔레 가르니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오페라에서는 실제로 오페라, 발레 공연을 하는데 꼭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관람 티켓을 구입하시면 내부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페라의 유령, 다들 한 번은 들어보셨죠?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과 크리스틴을 향한 사랑, 욕망, 복수 등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죠. 바로 이 오페라 가르니에가 배경입니다.

내부의 인테리어는 한눈에 봐도 화려합니다. 로비의 대형 계단, 대형 연회장, 샹들리에 등 눈이 바빠지실 거예요. 그런데 오페라 내부에서 가장 중요하고 인기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네 바로 샤갈의 천장화입니다. 이 샤갈의 천장화가 대형 샹들리에,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와 어울려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있으시면 오페라 가르니에 내부도 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입장권과 예약 방법
내부 관람은 온라인 예약이 필수예요. 현장에서는 관람 티켓을 팔지 않으니 공식 홈페이지(operadeparis.fr)에서 미리 예매하고 가셔야 합니다. 유럽 외 거주자 기준 성인 25유로, 13~25세는 20유로이고 12세 미만은 무료예요. 마지막 입장은 폐관 1시간 전까지이고, 관람에는 1시간 반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한 가지 꼭 알아두실 점 — 공연장 내부(오디토리움)는 리허설 일정에 따라 예고 없이 닫히는 날이 많고, 티켓이 있어도 입장이 보장되지 않아요. 개장 시간도 시즌마다 달라지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본문에서 말씀드린 대형 계단과 샤갈의 천장화 외에도 볼거리가 이어져요. 거울과 샹들리에로 가득한 그랑 푸아예(대연회장)는 베르사유 거울의 방이 떠오를 만큼 화려하고, 공연장 안에서는 5번 박스석을 찾아보세요.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이 쓰던 자리로 설정된 곳이라 '유령의 박스'라는 표식이 붙어 있어요. 샤갈의 천장화는 1964년에 공개된 작품으로, 유명 오페라와 발레 장면들을 모티브로 그려져 기존의 고전적인 건물과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관람 후 동선 팁
오페라 가르니에 바로 뒤편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 테라스는 무료로 올라갈 수 있는데, 오페라 지붕과 에펠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숨은 전망 포인트예요. 여기서 방돔 광장을 지나 튈르리 정원·콩코드 광장까지 걸어 내려가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걸어서 20분 정도면 충분해요.
공연으로 즐기고 싶다면
오페라 가르니에에서는 지금도 발레와 오페라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려요. 공연 관람은 내부 관람 티켓과 별개라서 공식 홈페이지의 시즌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날짜의 공연을 따로 예매하셔야 합니다. 좌석 등급에 따라 가격 폭이 넓어서, 시야가 일부 가리는 좌석을 고르면 생각보다 부담 없이 파리에서 발레를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복장은 격식을 차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다들 어느 정도 갖춰 입고 오는 분위기이니 참고해 주세요. 공연이 있는 날 저녁의 오페라 가르니에는 조명이 켜져서 낮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