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근처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지역은 예산만 넉넉하시다면 에펠탑 근처예요. 다들 파리 오실 때 에펠탑, 에펠뷰 생각하고 오시잖아요. 에펠탑 근처에 숙소를 잡으시면 밤에 하는 에펠탑 조명쇼도 시간 제약 없이 볼 수 있고요 1시에 하는 화이트 에펠을 봐도 쉽게 숙소에 오실 수 있어요. 그리고 숙소에 오는 길마다 에펠탑을 볼 수 있으니 내가 파리에 있구나를 매일 느낄 수 있겠죠. 다만 에펠탑 근처는 가격대가 비쌉니다. 일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한인민박도 비싼 편이에요. 그리고 에펠탑 주변에는 걸어갈 만한 관광지는 에펠탑 밖에 없어서 위치가 최고의 위치는 아닌 것 같아요.
마레지구
다음으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지구인 마레 지구도 괜찮습니다. 주변으로 관광지가 많아서 걸어서 이동하기도 좋고 동네와 건물 자체가 프렌치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일정을 끝내고 집 앞에서 와인 한 잔, 맥주 한 잔 하기도 좋고요 사람들이 많아 밤에도 위험하지 않고 아침에는 맛있는 카페, 베이커리들이 많아서 크로와상을 사거나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다만 밤에 시끄러울 수 있는 점과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 많아 시설이 노후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파리 중심인 1구 - 3구
예를 들어 나는 교통이 우선이다 하시면 샤틀레(Châtelet, Châtelet Les Halles) 근처도 괜찮습니다. 공항으로 한 번에 가기도 하고요 지하철 노선이 많아 환승할 필요가 많이 없습니다. 디즈니랜드, 라발레 아울렛도 지하철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지 않더라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도 많아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샤틀레에 숙소를 잡으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파리 살 때 부흐스(Bourse)역 쪽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 어디를 놀러 가기에는 굉장히 좋은 위치였어요. 다만 저녁에는 좀 시끄러운 적이 많기는 했어요. 소음에 민감하다 하시는 분들은 다른 위치를 추천드립니다.

한인 타운, 아시아 타운
혹은 한인 타운인 15구와 아시아 타운인 13구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한식 러버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레스토랑들과 마트들이 많고요 한인민박도 많아서 숙박비도 합리적입니다. 다만 내가 프랑스에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어요. 생각하시는 그런 오스만 건축 양식은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파리 남쪽 외곽
앞에서 계속 말씀드렸듯이 파리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하철을 타신다고 하더라도 한 코스가 1분 정도 밖에 안 걸리기도 해서 외곽이 아닌 이상 한국처럼 한 시간씩 이동하실 일이 거의 없으실 거예요.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 외곽으로 가시면 예산을 훨씬 아낄 수 있고 조용한 분위기, 넓은 숙소 등의 장점도 있어요.
만약 외곽도 괜찮다 하시면 북쪽은 염두에 두지 마시고 남쪽 외곽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북쪽은 말씀드렸듯이 위험한 지역이 많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팁 — 숙소 위치 고르는 기준 하나
고민될 때는 '메트로 역까지 도보 5분 이내, 환승 없이 주요 명소에 닿는 노선인지'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파리 여행의 체감 피로도는 숙소의 화려함보다 매일 오가는 이동 시간이 결정합니다. 밤 도착이나 새벽 출발 일정이 있다면 공항버스·기차역과의 연결도 함께 확인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