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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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2

파리 여행 전에 볼 영화·책·음악 : 미드나잇 인 파리부터 에디트 피아프까지

32-1.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는 한국인들에게 정말 사랑을 많이 받은 영화죠. 우디 앨런이 감독을 맡은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2년에 개봉한 영화예요. 사실 개인적으로 영화 내용 자체는 예술가들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좀 더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피카소, 달리, 헤밍웨이 외에도 젤다와 프랜시스 스콧 피츠 제럴드, 콜 포터, 거트루드 스테인 등 여러 예술가들과 벨에포크, 르네상스 등의 시대를 이야기하는 영화예요. 로맨스 영화라기보다는 좀 더 서양 예술, 서양 문학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호불호가 있는 영화죠.

그런데 왜 이 영화를 추천하느냐? 만약 서양의 예술과 문학에 크게 관심이 없다 하시더라도 이 영화 도입부 3분 정도만은 꼭 봐주세요. 정말 파리를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어요. 딱 이 3분만 보셔도 ‘아 파리 너무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물씬 드실 거예요. 제 기준 그 3분 동안의 파리의 모습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파리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아서 꼭 보시고 오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파리 골목골목 걸으실 때 미드나잇 인 파리의 OST를 들어주시면 그 영화에서의 파리가 떠오르면서 좀 더 감성 뿜뿜하는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2-2. 에밀리 파리에 가다

한창 핫! 했던 넷플릭스 드라마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이 드라마가 첫 방영됐을 때 저도 ‘프랑스 사람들 진짜 저래?’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좀 오바스러운 면도 있지만 드라마다 보니 특징들을 과하게 부각시킨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최신 드라마이니 만큼 최신 파리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팔레 로얄 공원, 뷰트 쇼몽 공원, 몽마르트, 에펠탑, 라탱지구 등등 웬만한 파리의 랜드마크부터 여행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까지 드라마에서 볼 수 있어요. 파리의 풍경 외에도 문화, 미식, 패션 등 파리의 다양한 분야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보고 오시는 게 좋겠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32-3. 라따뚜이

제가 정말 애정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에요. 절대 미각 생쥐인 레미가 요리 견습생 링귀니를 만나서 요리사로서의 자신의 꿈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라따뚜이에서는 디즈니에서 표현한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있지만 프랑스 요리, 레스토랑, 평론가 등 프랑스 미식 문화를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레스토랑인 구스또는 가상의 레스토랑이지만 실제 미슐랭 레스토랑인 ‘라 뚜흐 다흐졍 La Tour d’Argent’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에 지나가다 라 뚜흐 다흐졍을 보시게 되면 반가우실 거예요. 실제로도 가격대가 어마어마합니다. 더불어 라따뚜이 OST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이거든요. ‘르 페스탕(Le Festin)’ 꼭 들으시면서 파리 여행 해주세요.

라따뚜이
라따뚜이

32-4. 라장스

라장스
라장스

라장스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프랑스 리얼리티 시리즈인데 파리 부동산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일과 생활을 이야기하는 리얼리티예요. 생활보다는 일하는 모습이 조금 더 주를 이뤄서 이 시리즈에서는 프랑스인들이 실제 거주하는 집, 별장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목적은 다르지만 한국의 ‘구해줘 홈즈’처럼 집 소개, 집 시세 등을 알려줘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실제로 저희가 프랑스인들이 사는 집을 부동산 가서 볼 것 두 아니고 기껏해야 에어비앤비 같은 곳을 가면 경험해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라장스를 보시면 파리 라이프를 간접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집들이 엄청 많이 나오거든요? 보시는 재미가 쏠쏠하실 거예요.

32-5. 엘리제궁의 요리사

엘리제궁의 요리사
엘리제궁의 요리사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인데요 바로 대통령궁의 요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엘리제궁의 요리사’입니다. 2012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인데 이 영화는 실제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요리사였던 다니엘 마제 델푀슈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페리고르 지방에서 유명 쉐프로 살던 주인공이 갑자기 프랑스 대통령의 개인 요리사로 엘리제궁(대통령궁)에 초빙되면서 벌어진 이야기인데요 요리와 정치의 세계를 흥미롭게 조화시키고 권력의 중심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재밌게 그려내고 있어요. 보시면 프랑스 사회와 특히 요리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일부 영화는 실제 엘리제궁에서 촬영이 되었고 대부분은 파리 7구의 샤틀레 호텔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32-6. 파리의 노트르담

파리의 노트르담
파리의 노트르담

파리의 노트르담은 빅토르 위고의 고전 소설로 익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노트르담의 꼽추도 있구요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도 있죠. 파리의 노트르담은 15세기 파리와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와 얽힌 여러 인물들 그리고 15세기의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부패, 편견 등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있으면서 사랑, 욕망, 희생, 질투 등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중세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강조해요. 이 소설을 통해 당시 훼손되고 있었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죠. 결과적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소설은 프랑스 고딕 건축물 보존 운동에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역사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고 가셔야겠죠?

32-7.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손미나 작가님의 에세이죠.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저는 이 에세이를 출간되고 바로 읽었었는데 프랑스 여행 계획은 없었지만 너무 재밌게 읽었었어요. 파리라는 도시가 가진 감성과 매력을 섬세하게 풀어내셨더라고요. 실제 거주하시면서 겪었던 사건들과 경험들을 통해 파리 그리고 파리지앵, 프랑스 문화들을 잘 설명해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실제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유용한 팁이나 가보고 싶은 장소들을 만나실 수도 있구요. 이 책을 읽어보시면 단순한 관광지의 파리가 아닌 생활의 터전으로서의 파리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파리에세이
파리에세이

32-8.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파리 출신의 ‘에디트 피아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럼 ‘라비앙로즈’, 장미빛 인생 노래는 아시겠죠? 실제로 파리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에디트 피아프는 이때 캐스팅 되어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죠. 만약 센강에 앉아서 프랑스 샹송을 듣고 싶다 혹은 에펠탑을 보며 노래를 들어야 한다, 몽마르트를 거닐 때 배경음악이 필요하다 하시면 에디트 피아프를 빼놓고는 노래 선택이 어려우실 거예요.

파리의 하늘 아래
파리의 하늘 아래

대표곡 몇 개 추천 드리자면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아니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나는 일하고 싶지 않아(Je ne veux pas travailler), 파리의 하늘 아래(Sous le ciel de Paris) 그리고 마지막으로 셀린 디옹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불렀죠,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도 추천 드립니다.

32-9. 자즈(Zaz)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랑스 재즈 가수입니다. 제가 처음 들었던 자즈 노래가 파리의 하늘 아래(Sous le ciel de Paris)인데,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를 커버해서 부르셨더라고요. 에디트 피아프와는 또 다른 음색으로 매력 있는 버전이라 둘 다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목도 너무 파리 여행과 잘 맞지 않나요? 그리고 자즈는 샹젤리제 노래 아시죠? ‘오 샹젤리제~’. 이 노래도 커버 했습니다.

자즈
자즈

또 자즈의 앨범 중에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앨범이 있는데, 앨범명이 파리(Paris)예요.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고요, 앞서 제가 말한 파리의 하늘 아래, 샹젤리제도 수록되어 있는 앨범입니다. 유튜브 가보시면 뮤직비디오도 보실 수 있어요. 파리의 모습을 잘 담아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들이 많으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32-10. 물랑루즈

물랑루즈
물랑루즈

저는 물랑루즈 영화도 좋아하지만 물랑루즈 OST를 더 좋아해요. 몽마르트에 위치한 유명 캬바레 물랑루즈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1899년이 배경이고요, 그 시절 파리의 캬바레 문화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몽마르트 가시면서 물랑루즈 지나가실 때, 몽마르트 언덕에 앉아서 사틴과 크리스티안의 사랑을 떠올릴 때 물랑루즈 OST 들으시면 좋겠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OST는 Lady Marmalade, Your Song, One day I’ll Fly Away, Come What May 예요. 옛날 영화긴 하지만 명작이라 안 보신 분들은 보시고 가시면 더 좋으실 거 같고요. 2022년 한국에 뮤지컬로도 공연했죠.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2-11. 라무흐, 레 바게트, 파리(L'Amour, Les Baguettes, Paris)

스텔라장
스텔라장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신 스텔라장 님의 노래죠. 제목에도 파리가 들어가는 만큼 안 들어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멜로디는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 파리에 대한 설렘 같은 것이 느껴지는 멜로디라면 실제 가사는 그와는 좀 반대로 헤어진 사랑을 추억하는 조금 쓸쓸한 가사입니다. 따뜻했다 쌀쌀했다 하는 봄, 가을의 파리 감성과 아주 잘 맞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추천 드립니다.

32-12. 한 잔 더(Encore un verre)

마지막으로 추천 드릴 곡은 일정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셨을 때 숙소에서 씻고 와인 한 잔 하실 때 들으시면 좋을 노래예요. 브리지트(Brigitte)의 Encore un verre(엉꼬흐 엉 베흐)라는 노래입니다. ‘한 잔 더’라는 의미의 노래인데, 가사는 어제 실연당한 여자가 ‘한 잔 더’를 외치는 노래예요. 근데 실제로 들어보시잖아요? 그런 내용을 전혀 상상하기 어려운 멜로디예요. 잔잔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고 조금 캐롤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요, 제가 프랑스에서 즐겨 들었던 노래이니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한 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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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뮤지엄패스 : 가격·사용 시간 계산법·사전 예약 필수 명소
  • 파리 야경 명소 : 에펠탑 조명쇼 시간·알렉산더 3세 다리·콩코드 광장·파리 시청
  • 파리 인생 사진 명소 : 에펠탑 포토 스팟·드비이 육교·비르하켐 다리·백화점
  • 파리 근교 여행지 추천 : 지베르니·오베르 쉬르 우아즈·프로뱅·릴·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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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파리에서 들을 수 있는 투어

핵심만 빠르게

Q파리 여행 전에 볼 영화 하나를 추천한다면?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예요. 서양 예술과 문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파리의 풍경이 이어지는 도입부 3분 정도는 꼭 보세요.

Q파리가 배경인 드라마나 예능도 있나요?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와 파리 부동산을 운영하는 가족을 다룬 리얼리티 시리즈 '라장스'를 추천해요.

Q파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자즈의 '파리의 하늘 아래(Sous le ciel de Paris)'와 앨범 'Paris', 영화 '물랑루즈' OST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