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 없이 가면 안 되나요
루브르는 소장품이 20만 점, 전시 중인 작품만 3만 8천 점 안팎인 큰 박물관이에요. 그만큼 찾는 사람도 많아서, 현장에서 표를 사려다 긴 줄에 시간을 다 쓰는 일이 흔해요. 공식 예매 사이트에서 날짜와 입장 시간대를 미리 잡아 두는 게 기본이에요.

파리 뮤지엄 패스를 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패스는 파리와 근교의 주요 명소 50여 곳을 드나들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이지만, 루브르는 패스가 있어도 공식 사이트에서 시간 예약을 따로 해야 들어갈 수 있어요. 패스만 믿고 갔다가 입구에서 돌아서는 일이 생기니 예약 화면까지 마쳐 두세요. 입장료와 다른 명소 요금은 가이드북의 '파리 교통 요금과 관광지 입장료' 챕터에 정리돼 있어요.
화요일은 문을 닫아요
일정을 짤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요일이에요. 루브르는 매주 화요일 휴관이고, 1월 1일·5월 1일·12월 25일에도 문을 닫아요. 파리 일정이 짧다면 루브르 날짜를 먼저 고정하고 나머지 일정을 그 주위에 맞추는 편이 안전해요.
2025년 10월 기준 운영시간은 토·일·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예요. 붐비는 게 싫다면 수·금요일 저녁 시간대가 한결 낫고,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는 무료로 개방되지만 그만큼 사람이 몰린다는 점은 감안하세요.
보러 온 작품이 자리에 없다면
루브르의 대표작들은 다른 박물관이나 기획전에 대여되기도 하고, 오래된 작품이라 보수 작업에 들어가기도 해요. 전시실에 왔는데 작품이 보이지 않는다면 대개 이 두 경우예요. 멀리서 온 만큼 아쉽지만, 미리 알고 가면 당황하지 않아요.
간혹 같은 관 안에서 다른 전시실로 옮겨 놓은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찾아가는 길에 계획에 없던 작품을 발견하듯 둘러보면 돼요. 꼭 봐야 할 작품과 동선은 가이드북의 '루브르 박물관 가이드: 작품과 관람 팁' 챕터를 참고하세요.
가방은 가볍게, 신발은 편하게
루브르는 한 번 들어가면 서너 시간은 걷게 되는 곳이에요. 입장하면 옷과 가방을 무료로 맡길 수 있는 보관소가 있으니, 큰 짐은 맡기고 몸을 가볍게 하는 편이 좋아요. 사진을 위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오는 분들이 있는데, 한 시간도 안 돼 다리가 아파 이후 일정까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운동화가 정답이에요.

입구에서는 가방 검사를 해요. 절차는 간단해서 미리 알아 두면 줄이 빨리 줄어요.
- 가방은 열어서 안을 보여주기만 하면 돼요
- 주머니 속 휴대폰·지갑은 꺼내지 않아도 돼요
- 꺼내더라도 검사대에 올리지 말고 손에 든 채 보여주면 충분해요
- 큰 짐은 검사 후 보관소에 맡기고 관람을 시작하세요
인기 작품 앞에서는 소매치기, 그리고 물
박물관 안이라고 방심하기 쉽지만, 모나리자·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니케 앞은 늘 사람이 빽빽하고 모두 작품에 눈이 가 있어요. 소매치기가 노리기 좋은 조건이에요. 가능하면 가방은 보관소에 맡기고, 귀중품은 최소한만 들고 다니세요. 파리 전반의 치안 감각은 '파리 혼자 여행해도 괜찮은가요? 치안은 어떤가요?' 챕터에 나와 있어요.
물은 입장 전에 챙기세요. 안에서는 물을 사기 어렵고 사더라도 값이 비싸요. 물 외의 음료는 반입이 안 되니 작은 생수 한 병이면 충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