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L’Arc de Triomphe)

개선문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아우스터리츠 전투(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하였습니다. 그의 승리를 위해 건설된 개선문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나폴레옹은 살아생전 개선문을 통과하지 못하였는데요, 대신 그의 시신이 파리로 운구될 때 이 개선문을 통과하였다고 하니 그의 소원은 이루어진 것일까요?

개선문을 실제로 보면 웅장한 느낌이 느껴지는데 저는 사실 이 건축물도 건축물이지만 개선문 위에 올라 보는 전망 덕분에 개선문을 더 추천드려요. 개선문 위에서 보는 파리 전망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여기서 보면 에펠탑, 몽마르트, 센강도 잘 보이고 개선문 주변으로 길게 퍼진 12개의 대로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다만 계단이 많으니 편한 신발 신고 생수 한 통 들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선문의 아래에는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데 이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목숨을 바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불이에요. 365일 내내 꺼지지 않으니 개선문 가신다면 요 포인트도 놓치지 말고 봐주세요. 규모가 작아서 조금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개선문 아래 광장 중앙에 있습니다.

일단 개선문을 올라가시거나 꺼지지 않는 불을 보러 가시려면 횡단보도는 없고요 지하 육교를 통해서 접근 가능하세요. 개선문은 계단이 많고 좁으니 신발 꼭 편한 운동화 신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전망대 입장권 정보
개선문 아래와 꺼지지 않는 불은 무료로 볼 수 있고, 전망대에 오르는 것만 유료예요. 성인 기준 16유로부터이고 성수기에는 요일에 따라 더 비싸지기도 하며, 18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현장 매표 줄이 길 때가 많으니 공식 홈페이지(paris-arc-de-triomphe.fr)에서 시간 지정 예매를 하고 가는 게 마음 편해요. 요금과 운영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예매 전 꼭 확인해 주세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은 나선형 계단 284개라, 본문에서 말씀드린 대로 편한 신발이 필수입니다.
언제 오르는 게 제일 좋을까?
추천 시간대는 해 지기 30분 전이에요. 밝을 때의 12개 대로 전망을 먼저 담고, 해가 넘어가면서 에펠탑에 조명이 들어오고 샹젤리제의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까지 한 번에 볼 수 있거든요. 에펠탑을 배경에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에펠탑 전망대에는 없는 개선문 전망대만의 장점입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콩코드 광장·튈르리 정원까지 걸어 내려가는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참고로 개선문이 서 있는 로터리는 파리에서 가장 복잡한 회전교차로라, 절대 도로를 건너려 하지 말고 본문에서 말씀드린 지하 통로를 이용하세요. 샹젤리제 쪽 입구에서 내려가면 매표소와 바로 연결됩니다. 지상에서 개선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샹젤리제 한가운데의 중앙 분리 구역이 대표 포토 스팟이에요. 라데팡스의 신개선문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역사축의 풍경도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