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놓칠 수 없는 미술관
앞서 말씀드린 미술관들이 ‘꼭 가야 할 3대 미술관’에 포함된 미술관이고요, 그 외에 추가로 보시고 싶다 했을 때 가시면 좋을 미술관 몇 군데 추천드릴게요.


먼저 조각을 좋아하신다 하시면 로댕 미술관(Musée Rodin) 추천드립니다. 로댕의 대표작인 <생각하는 사람>, <키스>, <지옥의 문>을 비롯해 그의 유명 작품들을 보실 수 있어요. 넓은 정원을 갖춘 이 미술관 저택은 로댕이 사망하기 전 10년간 그의 아틀리에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로댕이 그의 작품 및 소장품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하면서 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실내 및 정원에도 전시되어 있어서 정원을 산책하며 로댕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산책하다 만나는 로댕의 작품들을 보면 또 일반 미술관과는 다르게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조각 외에도 점토 스케치, 석고 모형 등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니 가보면 흥미로울 미술관입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릴 곳은 마레 지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Musée Picasso)입니다. 피카소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서 프랑스, 주로 파리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과 파리에 두 개의 미술관이 있어요. 파리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에는 5,000점 이상의 작품과 20만 점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회화, 조각, 드로잉, 판화, 세라믹 등 다양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꼭 보셔야 할 작품으로는 <자화상>, <해변을 달리는 두 여인>, <도라 마르의 초상> 등이 있고요,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봐야 할 <한국에서의 학살>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도 추천드립니다. 팔레 드 도쿄는 시즌별로 주요 전시가 바뀌는데요, 주로 신진 작가의 작품들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설치 미술 위주의 전시를 많이 합니다. 현대 미술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나뉘는 것 같더라고요. 가시기 전에 미리 어떤 전시를 하는지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팔레 드 도쿄에서 또 하나 보셨으면 좋겠는 곳은 바로 뮤지엄 숍입니다. 개성 있는 제품들, 아트 서적들이 많으니 팔레 드 도쿄 방문하시면 꼭 보고 오세요.

루이비통 파운데이션(Fondation Louis Vuitton)도 흥미로운 전시를 많이 하고 있어요. 현대 미술관이자 문화 센터이기도 한데요, 이름 그대로 루이비통 그룹인 LVMH가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현대 미술과 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건물은 독특한 유리와 철골 구조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서 퐁피두 센터처럼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같아요. 이곳에서도 전시가 시즌별로 바뀌어서 미리 어떤 전시를 하는지 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이곳에서 샬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의 전시를 봤었는데, 그녀가 디자인한 가구들을 보는 게 너무 감동스러웠어요.


마지막으로 요즘 뜨는 전시라고 할 수 있죠. 증권 거래소 - 프랑수아 피노 컬렉션(Bours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입니다. 실제로 이곳은 개관한 지 몇 해 되지 않았어요. 파리의 상공 회의소를 미술관으로 개관한 것인데요, 이곳을 리모델링하는 데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참여하였다고 해서 더 유명해졌죠. 현재 구찌, 발렌시아가 등으로 유명한 그룹인 케링 그룹의 설립자인 피노가 보유한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품 구경도 즐기시고 인생샷 찍기에도 좋은 곳이니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