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입국하기
파리는 입국 심사가 까다로운 편이 아니에요. 그냥 거의 얼굴만 보고 입국 도장 찍어주는 걸로 끝이 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입국심사의 긴 줄을 기다리는 동안 짐이 무겁다고 백팩이나 소지품을 바닥에 그냥 두시고 조금이라도 자리를 이동하시면 직원들이 수상한 물건인 줄 알고 바로 주인을 찾아요. 테러가 일어났던 국가라 그런지 보안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소지품은 늘 본인 곁에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
샤를 드골 공항(Charles de Gaulle, CDG)

CDG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택시와 RER B가 있습니다(루와시 버스는 2026년 2월 28일 운행 종료). 기본적으로 제일 많이 이용하시는 방법은 RER B를 타고 파리 시내로 이동하셔서 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을 택하세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하늘색 선이 RER B 노선입니다. 다만 파리 지하철은 대부분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만약 내가 짐이 캐리어 두 개 이상이다? 그런 경우 캐리어를 두 개 동시에 들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지 않다면 지하철은 비추예요. 왜냐하면 소매치기 신경 쓰랴 짐 신경 쓰랴 스트레스 받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요금을 좀 더 지불하고서라도 택시를 추천드립니다. 만약 캐리어가 한 개라면 RER도 괜찮아요. 참고로 2026년 기준 공항↔시내 이동은 ‘공항 통합권’ 14유로예요(샤를드골은 RER B 이용).

루와시 버스의 경우 오페라까지 운행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차가 막힐 경우에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요. ‘내가 숙소가 오페라 근처다’ 혹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다’ 하시는 분들께는 루와시 버스도 괜찮은 선택지이나 개인적으로는 잘 이용하지 않는 선택지입니다. 배차 간격은 오전 6시-오후 8시45분까지는 매 15분마다, 오후 8시45분-오전12시30분까지는 매 20분마다 운행합니다. 다만 루와시 버스는 2026년 2월 28일 운행을 마쳤어요. 지금은 RER B나 택시를 이용하세요.
우버를 부르실 경우에는 우버 어플에서 지시해 주는 번호의 출구로 가시면 되고요 정액제로 운행하는 정식 택시의 경우는 아래의 출구로 가시면 됩니다.

오를리 공항(Orly)

한국에서 오시면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을 하실 텐데 만약 다른 유럽국가를 여행하고 오신다면 오를리 공항에 도착하시는 경우도 많으실 거예요. 오를리 공항은 비교적 파리 시내에서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우버나 오를리 버스(덩페흐 호슈호, Denfert-Rochereau역 방면)를 많이 이용했는데, 오를리 버스는 지하철 14호선이 오를리까지 연장되면서 2025년 3월에 운행을 종료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우버 또는 아래에서 설명드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지하철 14호선이에요. 2024년 6월 오를리 공항까지 연장 개통되어 지금은 정상 운행 중이고, 오를리에서 파리 시내까지 약 25분이면 도착합니다. 요금은 공항 통합권 14유로예요. 짐이 많지 않다면 오를리는 14호선이 가장 편하고 빠른 선택입니다.
오를리 공항의 택시도 정액제인데 일반적으로 센강의 위쪽 즉 우안은 44유로, 센강의 아래쪽 좌안은 36유로의 가격으로 운행이 됩니다. 정식 택시의 경우 아래의 게이트에서 탈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베 공항(Beauvais Tillé)
그리고 파리에는 보베 공항도 있습니다. 보베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간혹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보베 공항으로 도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베 공항은 파리 시내에서 먼 편이고 가는 방법도 좀 애매해서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다른 공항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릴게요.

만약 보베 공항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하시면 보베 공항에서 파리로 가는 셔틀이 몇 개 있습니다. 라데펑스, 파리생드니대학, 라빌레뜨, 디즈니 공항까지 가는 셔틀이 있는데 예를 들면 라데펑스까지 가는 셔틀(위의 사진에서 A03 라인)은 편도 약 17유로 안팎이며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요금은 인상될 수 있으니 예약 시 확인). 가격이 다른 공항 치고 좀 비싼 편이죠.
혹은 보베 공항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보베 기차역까지 간 다음 떼흐 기차(Ter)를 갈아타셔서 북역으로 가시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복잡하죠. 만약 보베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파리 시내까지 온다 하면요? 낮에는 185유로 정도 저녁에는 230유로 정도 나옵니다. 비행기값 아끼시려다 다른 곳에서 더 요금을 많이 지불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웬만하면 보베공항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파리 출국하기
파리 공항은 상당히 붐비는 편입니다. 짐 보내는 데도 줄이 길고 면세 받으려는 줄도 길어요. 물론 어느 시기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늘 사람이 많은 편이라 꼭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저 처음에 파리 여행 갔을 때 짐 붙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짐 붙이는 데만 몇 시간 기다리고 비행기도 놓칠 뻔했어요. 혹시라도 만약 비행기 시간이 다 되가는데 짐도 못 붙였다 하시면 꼭 지상 승무원에게 말하세요.
그리고 항공사마다 조금 다르지만 파리 공항 승무원들은 수화물 무게를 잘 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꼭 수화물 무게 미리 맞춰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무게 초과해서 공항에서 짐 또 빼고 정리하고 하시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파리 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만큼 저렴하지 않아요. 할인율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규모도 작구요. 쇼핑 하실 게 있으시면 무조건 파리에서 사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
파리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실 때는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공항에서 시내 오는 법과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 하나는 버스로 이동하실 경우 정류장 찾기가 좀 애매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아래에 정류장 표시를 해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