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
마지막, 스페인 남쪽의 안달루시아 지방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진짜 스페인의 이미지는 이 안달루시아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유럽의 암흑기였던 중세 시기에 이슬람이 코르도바에 첫 수도를 세우면서 이후 800년 동안 지배를 했고 타 유럽의 암흑기와 다르게 스페인은 이때 어마어마하게 문화적으로도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모두 이 안달루시아에서 볼 수 있다는 말이죠. 처음 이슬람의 수도가 세워진 코르도바부터 세비야, 그라나다, 말라가 등등, 안달루시아는 조금 돌아볼 곳이 많습니다.

안달루시아는 알메리아, 카디스, 코르도바, 그라나다, 우엘바, 하엔, 말라가, 세비야 8개 주로 이루어진 스페인 남부의 자치 지방이에요. 세비야의 대성당과 알카사르,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코르도바의 메스키타처럼 이슬람과 가톨릭 문화가 겹쳐 남은 유산이 도시마다 있어서, 두세 도시를 묶어 다니면 이 지방의 색깔이 훨씬 선명하게 보여요.
세비야

자 첫 번째, 우선 현재 안달루시아의 수도인 세비야, 정말 너무 예쁜 도시예요. 도시 분위기 자체가 즐거움, 기분 좋음을 선사하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과거 이슬람 왕조들이 세운 건축물에 스페인의 국토 회복 운동 후 기독교 문화가 섞이면서 히랄다 탑과 같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이 세워졌고 스페인에서 제일 예쁜 스페인 광장을 가지고 있어요.
세비야에서 꼭 봐야 하는 곳은 단연 세비야대성당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성당으로 스페인의 찬란했던 과거를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건물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스페인의 역사를 알기 위해 꼭 한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는 곳이니 투어라이브의 세비야 대성당 콘텐츠 추천드립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알카사르, 인디아스 고문서관과 함께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요. 대성당의 종탑인 히랄다는 원래 이슬람 사원의 미나레트였던 건물이라, 아래쪽은 이슬람 양식이고 위쪽 종루는 르네상스 시대에 덧붙인 모습이에요. 성당 안에는 콜럼버스의 묘도 있으니 들어가면 놓치지 마세요.
또 스페인광장이 있습니다. 김태희 님이 플라멩코 추면서 했던 광고의 그 배경! 요새 젊으신 분들은 아실려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스페인에서 제일 예쁜 스페인 광장이 있고 오렌지 나무가 가로수예요. 이 오렌지 나무가 가로수인 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 일정에서 빼놓으시면 안 되겠죠. 이런 이국적이고 신비한 모습에 세비야는 유럽에서 대략 120여 개의 오페라 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하는 도시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스페인 광장은 1929년 이베로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설계한 곳이에요. 반원형 건물 벽을 따라 스페인 각 지방을 타일 그림으로 표현한 벤치가 줄지어 있어서, 아는 도시의 벤치를 찾아보며 걷는 재미도 있어요.
세비야는 여름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많아요. 7~8월에 간다면 명소 관람은 오전에 몰고, 한낮에는 실내에서 쉬었다가 해 질 무렵에 다시 나서는 식으로 일정을 짜면 훨씬 덜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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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놓치기 쉬운 것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 같은 인기 명소는 시간 지정 예매가 사실상 필수예요. 특히 알카사르는 당일 표가 일찍 빠지니 여행 날짜가 정해지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먼저 예매해 두세요. 그리고 해 질 무렵의 스페인 광장과 강변 산책, 저녁의 플라멩코 공연까지가 세비야의 하루 완성입니다. 한여름엔 낮 관광을 오전에 몰고 한낮은 실내에서 쉬는 게 요령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