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여는 쉽지만 규칙은 한국과 다르다
스페인 주요 도시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고 공유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빌리기도 쉬워서, 여행자도 반나절 정도 가볍게 타 보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한국에서 습관처럼 하던 행동 몇 가지가 스페인에서는 곧바로 과태료 대상이 된다는 점이에요. 단속이 느슨할 거라는 짐작과 달리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는 현장에서 실제로 벌금이 부과되는 장면을 보기가 어렵지 않아요.
아래 내용은 2026년 6월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고, 금액과 실제 적용 여부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대여 전에 업체 안내문을 한 번 훑어보고, 현지 표지판을 따르는 습관이 가장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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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꽂은 채 달리는 것
가장 흔하게 걸리는 항목이에요. 음악을 들으며 라이딩하는 건 한국에서 익숙한 풍경이지만, 스페인에서는 자전거든 전동킥보드든 주행 중 이어폰 착용이 위반이에요. 양쪽이 아니라 한쪽만 꽂는 것도 예외가 아니에요. 이 경우 최대 200유로까지 부과될 수 있어요.
길 안내 음성을 들으려고 이어폰을 쓰는 경우도 똑같이 적용돼요. 경로가 헷갈리면 이어폰 대신 멈춰서 화면을 확인하는 편이 결국 더 빠르고 저렴해요.
횡단보도는 내려서 끌고 건너기
자전거나 킥보드에 탄 채로 횡단보도를 그대로 지나가면 위반이에요. 횡단보도 앞에서는 반드시 내려서 끌고 걸어 건너야 하고, 탄 상태로 통과하면 최대 200유로의 벌금 대상이 돼요.

구시가지처럼 보행자가 많은 곳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행동이라 단속에 걸리기 쉬워요. 횡단보도가 보이면 속도를 줄이고 내리는 것을 기본 동작으로 익혀두면 마음이 편해요.
주행 중 휴대폰, 그리고 걸으면서 보는 휴대폰
자전거·킥보드 위에서 휴대폰을 보는 것도 최대 200유로예요. 지도 앱을 확인해야 한다면 안전한 곳에 세운 뒤에 보는 게 원칙이에요.
여기서 하나 더 알아둘 점이 있어요. 보행자가 휴대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지역에 따라 80~200유로의 과태료 대상이에요. 자전거를 빌리지 않는 여행자에게도 해당되는 규칙이니, 길을 건널 때는 화면에서 잠깐 눈을 떼는 게 좋아요.
벌금이 더 커지는 경우와 지역 차이
앞서 소개한 금액은 기본적인 위반에 해당하는 수준이에요. 교통신호를 위반했거나 위험한 방식으로 주행했거나 사고를 유발한 경우에는 벌금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지역마다 적용 금액과 단속 강도도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가장 위험해요.
- 주행 중 이어폰 착용(한쪽만 꽂아도 해당) — 최대 200유로
- 탄 채로 횡단보도 통과 — 최대 200유로
- 주행 중 휴대폰 사용 — 최대 200유로
- 보행 중 휴대폰 보며 횡단보도 건너기 — 지역에 따라 80~200유로
자전거 대신 대중교통을 탄다면
규칙이 부담스럽다면 도시 안에서는 대중교통을 기본으로 삼고, 자전거나 킥보드는 해변 산책로처럼 보행자와 신호가 적은 구간에서만 짧게 타는 방법도 있어요. 스페인 도시별 교통 이용법은 가이드북의 '스페인 대중교통과 택시, 어떻게 이용할까?' 챕터에, 바르셀로나 첫날 지하철·버스 팁은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 첫날, 타보면 당황하는 순간과 교통권 고르기' 챕터에 따로 정리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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