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정말 너무너무 많지만 이렇게 대표적인 3가지 스페인 음식을 소개해 드렸고 스페인에서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나라랑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도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이 있는데 여행 오셨을 때 또 그때 파는 제철 음식도 드셔보면 좋지 않겠어요? 아는 만큼 먹을 수 있는 겁니다.
깔솟 (Calçot)

첫 번째 깔솟 이라고 하는 음식입니다. 이게 뭐냐면 구운 대파처럼 보이는데 정확히 말하면 대파는 아니고 대파랑 양파가 섞인 종자라고 해야할까요? 대파보다 단맛이 조금 더 많이 나는 채소입니다. 카탈루냐 지방 겨울 제철 음식이에요. 그래서 드실 수 있는 기간이 10월 말 정도에서 3월 초 정도까지 입니다. 이때 여행하시는 분들은 드실 수 있습니다.

비주얼은 그닥 좋지 않아요. 근데 비주얼에 비해서 ‘맛있네? 맛있잖아?’ 이런 느낌이에요. 대파를 완전 새까맣게 태운 것처럼 보이는데 탄 부분을 벗겨내고 알맹이를 로메스코라는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인데 요 소스가 포인트예요. 토마토랑 아몬드, 마늘 그리고 올리브 오일 등등을 갈아서 만든 소스인데 정말 맛있어요. 지금 말하고 있는데도 저도 지금 먹고 싶어요.
저는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겨울에만 먹는 건 줄 모르고 여름에 바르셀로나에서 겨울에 맛있게 먹었던 레스토랑을 부푼 마음으로 안고 갔는데 겨울에만 판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그 허탈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암튼 저 기간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깔솟을 먹을 때 와인을 ‘뽀론’ 이라는 유리 와인병에 담아둔 주는데 저 상태에서 입으로 바로 쭉 들어가게 기울여서 먹는 거예요. 생각보다 안 흐르고 깔끔하게 입으로 들어갑니다.
좀 지저분할 수도 있지만 원래 고상하고 깔끔하게 먹는 음식은 아니에요. 아마 여행 중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까라꼴 (Caracol)
두 번째 까라꼴이라는 음식인데 달팽이입니다.

까라꼴 또는 까라꼴레스 이렇게 부르는데 4, 5, 6월이 제철이에요. 이 때 오시면 식당들의 달팽이 모양 붙여놓고 ‘까라꼴 있어요, 까라꼴 팝니다.’ 이렇게 많이 붙여져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이 달팽이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프랑스 달팽이 요리 같은 고급 음식이 아니에요. 달팽이가 엄청 크고 소스에 버무려져 있고 달팽이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이렇게 나오는 음식이 아니라 엄청 조금해요 그래서 다니다가 까라꼴 붙어있는 바 있으면 앉아서 한 그릇 시켜서 이쑤시개로 빼먹으면서 맥주 한 잔씩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제철에 코르도바를 방문하신다면 달팽이 축제 기간입니다. 조금 이르게 시작하는데 3월부터 6월까지 코르도바 곳곳에 달팽이 키오스크가 열립니다. 달팽이 포장마차가 한 40여 군데 생긴다고 보시면 돼요. 이 달팽이 키오스크를 찾아가는 지도도 제작이 됩니다. 그 곳에서는 다양한 소스의 달팽이를 맛보실 수 있어요. 그래서 이 기간에 코르도바를 가시는 분들은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