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챕터에서는 비행기표와 더불어 제일 중요한 숙소에 관해서 알아볼게요. 이 숙소도 개인의 취향이나 여행 경비에 따라 너무 많이 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꼭 이 숙소를 가세요' 라고 추천드리는 게 아니라 이런 정보가 있으니 참고 하셔라 정도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어비앤비의 장단점

저는 개인적으로 스페인 오실 때 에어비앤비를 추천해 드리는 편입니다. 여느 유럽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반적으로 호텔은 다 생김새가 비슷비슷하잖아요. 내가 호텔에 있으면 여기가 스페인인지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를 그런 느낌인데 대부분 에어비앤비는 일반 가정집을 빌리는 형식이라 이 사람들이 어떻게, 어떤 구조에서 사는지 좀 더 현지인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살 집을 구하느라 집을 보러 다닐 때 집을 정말 많이 보러 다녔었습니다. 근데 단 하나도 집안의 구조가 똑같은 집이 없었어요. 그게 저는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우리나라는 거의 아파트 문화만 있으니까 대충 집안의 구조가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집 보러 다니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분들도 한 번 느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더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장기 여행자분들은 밖에서 사드시는 거는 식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장 봐서 숙소에서 한 끼 정도 해드시면 쫌 더 경제적으로 절약도 가능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에어비앤비를 추천드리는데 이런 에어비앤비들의 단점은 일반 가정집이다 보니 내부 시설이나 설비들이 좀 미흡하다거나 작동이 잘 안 돼서 좀 속이 터질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수압이라던가, 온수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다던가, 아니면 온수를 따로 틀고 냉수를 따로 틀어서 물 온도 조절을 해야만 한다던가 이런 불편함은 좀 있을 수 있어요. 물론 요새는 숙소들이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서 내놓는데 그래도 이게 우리나라 분들은 워낙 편리한 시스템에서 살다 오시다 보니까 이런 게 성에 안 차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도 뭐 내가 이런 것쯤은 감당할 수 있다 하시는 분들은 에어비앤비를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2026년 기준으로 꼭 알아두실 게 하나 있어요.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이 너무 몰려서 생기는 문제 때문에, 관광용 단기임대(에어비앤비 같은 숙소) 허가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그래서 바르셀로나에서는 합법적인 에어비앤비 매물이 점점 줄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입니다. 예약하실 때는 정식 관광 등록번호(HUT 번호)가 표기된 숙소인지 확인하시고, 성수기라면 서둘러 잡으시는 게 좋아요. 다른 도시들은 아직 이 정도로 빡빡하진 않습니다.
스페인 거주 15년차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바르셀로나 숙소 위치 BEST3!파라도르 (Parador)

혹시 ‘내가 좀 숙소에 돈을 안 아끼는 편이다’ 아니면 ‘여행 중 한군데 정도는 보통 좋은 곳에서 묵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파라도르 라는 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파라도르는 보통 유럽 여행 다녀보시면 고성들이 되게 많잖아요. 주요 대도시나 수도에는 왕이 사는 왕궁이 있고, 그 외곽 도시들에는 영주들, 귀족들이 살던 성들이 있는데 스페인에서는 그 외곽 도시들의 성들을 숙소로 만들어서 나라 차원에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그런 숙소들을 파라도르 라고 합니다. 보통 이 파라도르는 큰 대도시엔 잘 없고 외곽 도시에 있는데 혹시 루트에 그런 외곽 도시들이 있다 라고 한다면 파라도르도 한 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왜냐면 이 파라도르들이 귀족들이 살던 데고 영주들이 살던 데라 경치가 좋은 곳에 기가 막히게 지어져 있거든요.

아래 쪽에 첨부해드린 파라도르 홈페이지를 보시면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 표시를 누르면 숙소 사진 정보가 간략하게 나와요. 여기서 제가 추천드리는 부분은 요렇게 홈페이지 들어가서 홈페이지를 우선 영문으로 바꾸시고 스크롤을 살짝 밑으로 내려보시면 FIND YOUR HOSTLE 요런 게 보이실 텐데 여기서 'PARADOR WITH HISTORY' 이 섹션에 있는 파라도르들을 추천드리는 거예요. 뭐 다른 카테고리들을 눌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페인에는 엄청나게 많은 파라도르들이 있는데 이게 다 고성의 느낌은 아니거든요. 엄청 현대적으로 지어진 것도 있기 때문에 뭐 고런 아이들은 제외하고 고성 느낌의 파라도르는 저 PARADOR WITH HISTORY 섹션에서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라도르 예약 사이트한국여행자에게도 잘 알려진 파라도르 두 곳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파라도르 레스토랑
일정 상 숙소에 머물기 어렵다면, 파라도르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파라도르의 레스토랑은 그 지역의 전통 음식을 항상 가지고 있고 그걸 발전시켜서 퓨전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맛도 있구요. 저도 그래서 한 3~4번 정도 파라도르 레스토랑을 가본 적이 있는데 다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분위기도 너무 좋았구요. 그래서 꼭 묵지는 않으시더라도 파라도르 레스토랑을 이용해 오시는 것도 추천을 드릴께요. 고성으로 들어가서 뭔가를 하는 기분은 또 막 재미있고 색다른 느낌이 나더라구요.
호텔 레스토랑이다 보니까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서 가격대가 조금 살짝 있지만,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에요. 메뉴 하나에 15유로에서 30유로 사이니까 샐러드와 메인 2-3개에 와인까지 곁들여 먹는다면 2명이서 100유로 내외로 맛있는 식사 한끼를 드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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