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몬 맛집
하몬 맛 100% 보장할 수 있는 레스토랑 2군데를 알려드릴 건데 이 레스토랑들은 하몬 만드는 브랜드에서 만든 레스토랑이라 맛을 보장할 수 있다 이 말이거든요. 한 군데는 ‘씽꼬호따 (Cinco Jotas)’, 다른 한 군데는 ‘호셀리또 (Joselito)’ 라는 브랜드의 레스토랑입니다. 여기는 무조건 실패할 수 없는 하몬의 맛입니다. 둘 다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100% 이베리코 베이오따 하몬 브랜드라 가시면 하몬은 물론이고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음식들 정말 다 맛있어요.


실제로 제 친한 친구가 놀러 왔다가 저에게 자기는 하몬이 별로라고 하는 거예요. 하몬이 안 맞는 것 같다고, 짜기만 하고 맛이 없다고, 그래서 제가 막 눈이 뒤집어지면서 어디서 먹었냐, 어디서 하몬을 먹었길래 맛이 없었다는 거냐 했더니 바르셀로나에 타파스집에서 하몬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빵 위에 얹어져서 나왔는데 맛이 없었다고 했었습니다. 그 길로 제가 저 싱꼬호따라는 레스토랑에 데려가서 '너 여기서 먹고도 하몬 진짜 맛없으면 너 진짜 하몬하고 안 맞는 거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먹어보고 말해라' 그래서 시켜줬었거든요. 정말 그 날 두 손으로 미친 듯이 하몬을 집어먹고 와인을 짝으로 마시고 하몬 전도사가 되어서 갔던 친구가 있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 초리조, 살치촌, 푸엣 과 같은 다른 부위로 만든 생햄들도 맛보실 수 있는데, 물론 이런 것들은 다 마트에 파니까 사서 숙소에서 즐겨 보실 수도 있어요. 모두 다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하몬에서부터 너무 갑자기 열정 넘치게 말을 한 것 같은데, 정말 맛있는 하몬 드셔보시길 원하는 마음에 이렇게 구구절절 말을 한 번 해봅니다.
<씽꼬호따 레스토랑 위치> 자세히 알아보기빠에야 (Paella)

다음으로 빠에야 입니다. 이 음식도 많이 익숙하실 것 같은데 볶음밥같이 보이는 아이입니다. 쌀이 많이 나는 발렌시아 지역 대표 음식이에요. 물론 스페인 전역에서 다 먹을 수 있어요.
보시는 것과 같이 볶음밥처럼 보여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아서 더 많이 아시는 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볶음밥이랑은 맛의 결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볶음밥 생각하고 드셨다가 엥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볶음밥은 아시아 지역에서 다 된 밥을 기름 두른 팬에 다른 재료랑 같이 확확 빠르게 볶아서 만든 음식인데 이건 그게 아니라 생쌀부터 넣어서 육수를 넣어가면서 졸여가면서 만드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마 드시러 가시면 뭐 20분 걸린다, 30분 걸린다 이런 식으로 다른 음식보다 좀 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게 생쌀부터 조리를 해야 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때 ‘약간 쌀이 덜 익은 것 같은데?’ 이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살짝 그런 식감을 가지고 있는 게 이 빠에야의 특징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빠에야가 있는데 닭고기, 해산물, 먹물 빠에야 등등... 근데 제일 향토적인 빠에야는 토끼 고기 빠에야 입니다. 보통 닭고기랑 같이 넣어서 먹는데 토끼 고기 빠에야는 다른 지역에는 잘 없고 발렌시아 지역에서 드실 수 있으니까 혹시 궁금하시다면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이 빠에야는 특히 바닷가 지역에서 또 많이 팔아요. 의외로 내륙에서는 빠에야를 파는 데가 좀 드문데 바다에서 놀고 빠에야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도 물놀이하고 라면 먹으면 맛있는 것처럼 (물론 라면을 따라갈 수는 없어요.) 바닷가에서 해수욕 하고 여럿이 빠에야 시켜서 맥주 한잔 하면서 조리되는 거 기다린 후 요때 딱 먹으면 그렇게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먹물 좋아하니 먹물 빠에야도 많이 드시는데 이거 드실 때 이 빠에야만 드시면 '무슨 맛이야, 약간 밍밍해' 이러실 수도 있어요. 근데 이 먹물 빠에야는 알리올리 라고 하는 하얀 마요네즈 소스 같은 거를 같이 곁들여 드셔야 맛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면서 이만 빠에야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