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챕터에서는 스페인의 치안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페인은 혼자 여행해도 좋은 나라 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게 위험한 건 우리나라나 여행지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밤늦게 혼자 외진 곳은 돌아다니지 마세요. 이건 국룰이에요.
스페인의 경우 치안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게 도시의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들도 뭐랄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좀 순하고 착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막 뭔가 누군가를 해코지 할 것 같다거나, 시비를 건다거나, 싸움이 나는 분위기는 아닌데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다 보니 소매치기나 도둑 관련해서는 조심을 해야 하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혼자 다니든 여럿이 다니든 항상 생각을 하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소매치기


우리나라와 같이 카페에서 잠깐 핸드폰이나 가방을 올려놓고 주문을 한다던지 음식을 가지러 가는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의 경우는 더욱이요. 그리고 밥 먹을 때, 식탁에 핸드폰을 올려놓는다거나 가방을 의자에 그냥 툭 걸어 놓으면 제일 1순위로 소매치기들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핸드폰은 꼭 어딘가에 넣어 놓으시고 가방은 될 수 있으면 안고 먹거나, 혹 가방이 크다 그러면 발 밑에, 다리 사이에 놓는다거나 아니면 스카프라던가 목도리라던가 이런 것들로 의자에 묶어 놓으세요.
저는 몸에 배어 있어서 한국에 갔을 때 친구들 만나서 밥을 먹는데 작은 크로스 가방을 안 내려놓고 꼭 쥐고 밥을 먹었거든요. 그랬더니 친구가 ‘여기는 스페인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가방 벗어도 된다’ 고 해서 막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 스페인 여행 하실 때 이건 생활화가 되어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종종 소매치기들이 쓰는 수법이 있습니다. 뭔가를 묻히고 뭐가 묻었다면서 접근해서 닦아주는 척을 해요.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막 닦아준다 하면서 정신을 쏙 빼놓는데 그때 그 틈을 타서 소매치기를 하니까 이렇게 혹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도 멀리 하세요.
또 처음에 와서 숙소 찾아가실 때 큰 캐리어 들고 옮기시잖아요. 그럴 때는 캐리어 가지고 길 중간에서 길을 찾지 마시고 벽쪽에 붙어서 캐리어를 내 뒤로 안전하게 두시고 길을 찾아주세요. 제 지인 중에 바르셀로나에서 길을 찾는다고 잠깐 놓고 핸드폰을 보는 사이에, 정말 그 캐리어 그대로 도둑을 맞았습니다. 신고는 했는데 찾지는 못했고 여권도 다시 만들고 그런 정신없는 일이 있었던 적이 있으니까 이런 거는 꼭 지켜주세요.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자구요.
크로스백은 꼭 앞으로 매주시고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이면 백팩도 앞으로 메고 다니시는 게 소매치기의 타겟이 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알고가면 안털리는 유럽 소매치기 유형 BEST5! 스페인 거주 15년차가 알려드림! #유럽여행 #소매치기
타이어 펑크 수법
렌터카여행에서 자주 일어나는 소매치기 수법도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렌터카를 빌려서 다니시는 경우, 주차 하실 때 차 안에 가방이나 소지품이 보이지 않게 최대한 조치를 하시고 주차하시는 걸 권고드릴게요. 여기 차들은 한국처럼 썬팅이 잘 안 되어 있어요. 진짜 차 안이 훤히 다 보여서 안에 가방이라던가, 물건들이 보이면 표적이 되기 굉장히 쉽습니다. 귀중품은 항상 소지를 하시고 나머지 큰 짐들도 안 보이게 최대한 트렁크에 넣고 내리셔야 합니다. 특히 길가에 주차하거나 공공 주차장이지만 지상에 있는 주차장이라거나 이런 곳들은 더욱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누가 ‘타이어가 이상한데 갓길에 세워서 확인해 봐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전자가 내려서 타이어 보는 사이에 운전석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훔쳐서 간다 거나 하는 일이 있습니. 혹시나 이런 일이 생길 경우 무조건 그 낯선 사람과 거리를 두시고 차 쪽으로 오지 못하게 하시는 게 제일 첫 번째. 그리고 다가올려고 하면 '나 보험사에 연락했으니까 기다리고 있으니까 오지 말아라' 하고 거리를 주시고 낯선 사람을 보낸 후에 차량을 점검한다든지 해야 합니다. 동행자분이 같이 계신다면 같이 내리지 마시고 무조건 남아있는 사람은 차를 지키고 계셔야 돼요.
자주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에 영사관 공지 꼭 읽어주세요.
숙소 문단속 필수
숙소를 드나드실 때는 꼭 창문을 닫고 잠글 수 있는 곳은 다 잠그고 나오세요. 요새는 에어비앤비들을 많이 사용하시니 가정집들을 많이 빌려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호텔도 마찬가지지만 에어비앤비를 사용하실 때는 꼭꼭 문단속, 창문 단속 꼭 하고 나오시기를 당부드릴게요. 건너 건너서 숙소에서 도둑 맞았다는 얘기도 들었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걱정하실 거리를 너무 많이 말한 것 같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 위에 말씀드린 부분들만 좀 신경 써서 숙지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