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세라트 - 바르셀로나 근교

바르셀로나에서 근교로 갈 수 있는 몬세라트도 추천드립니다.
카탈루냐어로 '톱니 모양의 산' 이라는 뜻을 지닌 몬세라트는 보시면 그 돌산의 위압감에 한 번 놀라고, 거기에 수도원이 지어졌다는데 두 번 놀라는 곳입니다. ‘어떻게 여기에 수도원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하며 경외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트래킹 좋아하시는 분들은 산 위에 트레킹 코스도 있으니까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트래킹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이랑 함께 한 번 다녀왔는데 저는 그런 트래킹 코스가 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여기저기 다 보고 '어 저기 트래킹도 할 수 있네'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초입 부분만 다녀왔는데도 경치가 너무너무 좋아서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한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에요. 기차 타고 케이블카나 산악 기차로 갈아타셔야 하는 루트인데 워낙 가는 사람들도 많고 유명한 곳이라 뭐 내가 몬세라트를 가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기차역에서부터 누가 봐도 몬세라트 가는 길이라고 설명이 워낙 직관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찾아가시는 데 어려움은 없으실 거예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몬세라트버스투어가 있으니까 마이리얼트립 등의 사이트에서 검색해보셔도 좋구요. 몬세라트에서 자유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니까 트렉킹 좀 더 즐기고 싶다하면 버스투어 대신 기차 타고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개별적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투어라이브의 몬세라트 콘텐츠도 추천드립니다.

가는 방법, 미리 정하고 출발하세요
바르셀로나 에스파냐 광장(Plaça d'Espanya)역에서 R5 기차를 타고 가다가, 산악열차(크레마예라)나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산 위 수도원까지 오릅니다. 기차표와 산악열차·케이블카를 묶은 통합권을 역에서 팔고 있으니 왕복으로 사두면 편해요. 케이블카는 짧고 짜릿한 대신 흔들림이 있고, 산악열차는 느긋하게 경치를 보며 오르는 맛이 있어서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다르게 타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요금과 시간표는 시즌에 따라 바뀌니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수도원에서 놓치지 말 것

몬세라트 수도원의 상징은 검은 성모상(La Moreneta)이에요. 성모상을 가까이서 보고 손을 대볼 수 있는 통로는 대기줄이 길기로 유명하니, 도착하자마자 줄부터 서는 게 요령입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꼽히는 에스콜라니아(Escolania)의 공연도 몬세라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이에요. 공연이 없는 날과 시간대가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동선을 짜세요. 시간이 남으면 푸니쿨라를 타고 더 올라가 본문에서 말씀드린 트레킹 코스 초입만 걸어도 돌산과 수도원이 어우러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산 위는 바르셀로나 시내보다 서늘하고 바람이 부니 여름에도 얇은 겉옷이 있으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