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떼닐 데라 보데가 (Setenil de las Bodegas)
안달루시아의 소도시들을 좀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론다에서 가까운, 차로 한 30분 정도 거리의 세떼닐데라 보데가 라는 도시와 세비야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의 아르코스데라 프론테라 라는 도시입니다.

먼저 이 세테닐데라 보데가는 혹시 렌트를 해서 론다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다녀오라고 강력 추천일 정도로 정말 특이한 도시예요. 암반 아래의 거주지로 예전 과달포르쿤 강 때문에 생긴 암벽 구덩이에 터를 만들어서 사는 형태가 보이는데 정말 도시 입구부터 너무너무 신기해요. 2~3시간이면 다 돌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지만, 임팩트가 아주 큰 도시입니다.
아르코스 데라 프론테라 (Arcos de la Frontera)
두 번째, 아르코스데라 프론테라 라는 도시 입니다. 언덕 위의 요새라는 뜻인 이 아르코스데라 프론테라는 언덕 위에 있는 만큼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안달루시아 소도시에서 볼 수 있는 하얀 마을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도 별 생각 없이 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기분 좋게 도시를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왜 저 위쪽 숙소 챕터에서 파라도르 말씀드렸잖아요. 아르코스테라 프론테라의 파라도르가 아주 기가 막힌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오신다면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 잔 하시면서 경치를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여유가 되신다면 파라도르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야경의 아르코스테라 프론테라도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밤을 묵지는 않았지만 갔다 온 지인이 밤에 아르코스테라 프론테라가 또 너무 예쁘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저도 다음 기회에는 1박을 노리고 있는 중이에요. 보통은 굉장히 한산한 도시인데 무슨 빨간 날이면 이 근교 대도시의 사람들이 다 이곳으로 여행을 와서 스페인 내에서는 아주 인기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렌터카 추천
안타깝게도 세테닐과 아르코스 데라 프론테라 이 두 도시는 렌트를 해야 가기 좋은 곳이에요. 아르코스테라 프론테라는 대중교통으로 기차와 버스를 1번씩 갈아타야 하는 루트라 찾아가고자 하면 못 갈 곳은 아니지만 차량으로 가는 것보다 시간이 배 이상 들어요.

근데 혹시 나는 렌트를 하지는 않았지만 한번 꼭꼭 가보고 싶다 하시면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 이런 것도 여행의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렌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기회에 꼭 한 번 들려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두 마을을 하루에 묶는다면 론다에서 가까운 세테닐을 오전에 먼저 들르고, 오후에 아르코스로 넘어가 해 질 무렵 전망을 보는 순서가 동선상 편해요. 세비야로 돌아가는 길도 아르코스 쪽이 더 가까워요.
그리고 세떼닐데라 같은 경우에는 론다에서 가는 버스가 있는데 시간이 완전 자기네 마음대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론다에서 버스 타고 한 35~40분 정도 잘 갔는데 돌아오는 버스가 자기네 마음대로 끊겼다 그러는 거예요. 분명 시간표에 그 시간은 있는데 버스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간 친구랑 택시를 불러서 타고 론다로 다시 들어갔었는데 그때 택시비가 한 3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아요. 혹시 렌트 없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떼닐에서 사진 잘 나오는 곳
세떼닐의 상징은 바위가 지붕처럼 덮인 쿠에바스 델 솔(해의 동굴 거리)과 쿠에바스 데 라 솜브라(그늘의 동굴 거리) 두 골목이에요. 바위 아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진이 이 마을의 대표 컷이니, 오전의 부드러운 빛일 때 먼저 찍고 골목 위 전망 포인트로 올라가 마을 전경까지 담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