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저는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이라는 책과 '한 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라는 책을 쓴 저자입니다. 저는 세비야에 살고 있는데요. 세비야 거주민은 알카사르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책을 쓸 때 자료 조사 때문에 방문하기도 했고요. 페드로 왕궁의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으러 가기도 하고, 문득 알카사르의 정원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나서 알카사르를 찾기도 했었는데요. 수십 번 방문한 알카사르는 방문할 때마다 아름답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그 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됐을 때, 조명에 비친 보석처럼 더욱더 빛이 났는데요. 이런 깜짝 선물 같은 알카사르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번 투어라이브의 알카사르 투어를 만들면서 제가 중점적으로 신경을 썼던 부분은 각 장소에 숨겨진 이야기와 재미있는 역사를 들려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가이드를 받을 때를 기억해 보면 저는 장소하고 연관된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좋았거든요. 단순히 오래되고 유명한 장소가 이야기를 통해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그 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유럽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오래된 만큼 알카사르는 보이는 것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에요. 얼핏 보면 알함브라 궁전을 작게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건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전혀 다르죠.
이 투어에는 티켓 구매 방법부터 알카사르의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이 포함됩니다. 투어라이브의 제 알카사르 투어에서는 낯선 이름들이 많이 나와서 복잡하게 느끼실 수는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다시 들어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투어라이브 투어는 자신의 리듬으로 원하는 만큼 듣고 원하는 장소에 머물면서 관람할 수 있으니까요, 알카사르에서 여유롭게 관람하시고 지식 여행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알카사르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럼 투어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00:00 가이드 소개
01:18 알카사르의 매력
01:42 투어 소개
02:00 마무리

이번 투어를 녹음할 때 최대한 이해하시기 편하시라고 천천히 녹음했는데요. 혹시라도 제 목소리가 너무 느리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재생속도를 1.2배속이나 1.3배속으로 듣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재생 속도 설정은 화면 위에 점 3개 모양을 누르시면 나오는 화면에서 조절이 가능한데요. 최대 2배속까지 가능하니 본인에게 맞는 속도로 이용 부탁드리겠습니다.
00:00 참고 사항
00:16 재생 속도 설정 방법

알카사르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현장 구매줄이 길 수 있으니까 가능하시다면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구매 사이트와 현장 구매하실 수 있는 곳은 앱에 나와 있는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만 13세 아동은 무료고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스페인 왕이 방문했을 때 머무는 왕실 침실의 공간에 입장하시려면 별도의 티켓팅을 하셔야 되니까 참고해 주세요.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알카사르 입구로 이동하셔서 입장하시면 되고요, 인터넷으로 구매하신 분들은 티켓에 입력하신 정보와 일치하는 여권을 보여주셔야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오후에는 알카사르에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은 보통 해당 월에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00:00 티켓 예매 방법

알카사르가 베르사유 궁전같이 엄청 큰 곳은 아니지만, 궁전 내부나 정원의 길이 약간 헷갈리게 돼 있어요. 그냥 다니시게 되면 길을 잃고 헤맬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길을 잃지 않고 편하게 보실 수 있게 최적의 관람 동선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만 따라오시면 길 잃지 않고 편하게 알카사르를 둘러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 동선을 설명드릴게요. 먼저 입장은 사자의 문을 통해서 하겠습니다. 사자의 문을 따라 들어왔을 때 나오는 작은 정원을 지나서 석고궁전을 살펴볼 거고요. 그리고 나서 계약관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계약관 안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들으시고 나온 뒤에 알카사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페드로 왕의 궁전으로 입장을 할 거예요. 페드로 궁 안에서 여러 장소를 꼼꼼하게 살펴볼 거고요. 그리고 나서 제 개인적으로 알카사르에서 가장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는 마리아 부인의 목욕탕으로 이동을 할 겁니다. 그리고 머큐리 연못을 지나서 고딕 궁전의 내부를 살펴볼 거고요. 알카사르에 있는 정원으로 가서 마르체나의 문부터 그로테스크 갤러리를 둘러보고 출구로 나오면 오늘 투어는 끝이 납니다. 이렇게 하면 알카사르를 다 둘러보실 수 있는데요. 간혹 공사라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문을 닫는 장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00:00 도입부
00:25 동선 소개

이번 챕터에서는 알카사르 입장 전 주의 사항 및 꿀팁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알카사르 내부에는 짐을 보관하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간단한 가방은 괜찮지만 무거운 짐은 숙소에 두고 오시거나 시내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알카사르 내부에 화장실이 한 곳 있는데요. 투어 중후반에 나오는 마르체나의 문이 있는 곳에 화장실이 있다 보니까, 알카사르 입장 전에 밖에서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시고 입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알카사르 내부 마르체나 문의 근처에 카페도 있어요. 정원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투어하시다가 마르체나의 문 챕터를 듣고 나서 카페에서 정원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을 하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정원에 다양한 새들이 살기 때문에 공작새 같은 새들을 아주 가까이서 보실 수 있으니까요? 이것도 참고해 주세요.
00:00 물품, 화장실 관련 주의사항
00:37 카페 관련 꿀팁

이번 챕터에서는 알카사르 역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알카사르의 정식 명칭은 'Reales Alcazares'로 '왕궁들'이라는 뜻인데요. 알카사르는 하나의 왕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여러 왕궁이 지어지고 합쳐졌기 때문에, 단수형이 아닌 복수형으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너무 길다 보니까 우리 투어에서는 그냥 알카사르로 부르겠습니다.
현재 알카사르가 있는 이 장소는 로마 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중요한 곳이었어요. 로마 시대 때에는 신전이나 집회 장소인 아고라 같은 것들이 위치한 아크로폴리스가 이곳에 있었구요. 서로마 제국이 무너지고 난 뒤에 이곳으로 들어온 서고트족은 이시도르 성인이 묻혀 있던 비센테 성당을 이곳에 세웠습니다. 712년에 스페인에 입성한 이슬람 세력은 여기에 관리들이 머무는 숙소를 만들었는데요. 알카사르는 이때부터 왕궁으로서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였던 이슬람 세력은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처럼 여러 개의 작은 세력으로 쪼개지는데요. 세비야에는 세비야 타이파를 세운 '아부 알 카심'과 그의 아들인 '알무타디드 왕'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알무타미드 왕'도 이 궁전을 사용했습니다. 이때 이들이 사용했던 궁전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요. 왜냐하면, 1147년 이베리아 반도에 들어온 알모아데족이 이 왕궁을 부수고 다시 지으면서 예전의 흔적을 없앴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비야의 주인은 알모아데족이 됩니다. 알모아데 건축 양식의 특징은 장식의 간소함인데요. 알모아데족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알마드 이븐 바소'가 알카사르를 건설하는데 깊은 관여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란의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서 주로 코란의 문구와 기하학적인 리본으로 꼬인 매듭, 별, 도형 등을 사용해서 건물을 장식했는데요. 사진을 올려두었으니까 화면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알모아데 건축 양식은 1195년부터 변화가 나타납니다. 모로코에서 건너온 알모아데 족은 코르도바의 '메디나 아사하라 궁전'과 '모스크' 등 이베리아 반도 내에 존재하던 이슬람 건축물들의 영향을 받았어요. 두 개의 아르코가 겹친 형태, 그리고 마름모 꼴의 무늬가 망처럼 펼쳐져 있는 '셉카'라는 양식을 '알 카사르'와 '히랄다 탑'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셉카 양식은 사진을 올려두었으니까 화면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현재 알카사르에서 일반 관광객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알모아데 건축물로는 석고 정원이 있는데요. 석고 정원의 구불구불한 아치 장식과 셉카가 알모아데 건축 양식에 속합니다. 사진을 올려두었으니까 화면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아치가 구불구불하고 옆에 그물 모양으로 마름모 꼴이 반복되는 셉카는 세비야 대성당에 있는 히랄다 탑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1248년 11월 23일 카스티야 왕국의 페르난도 3세는 오랜 기간 이슬람 세력 아래에 있던 세비야를 되찾습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세비야의 이슬람 역사는 끝이 나는데요. 1252년 페르난도 3세가 죽고, 그의 아들인 알폰소 10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알폰소 10세는 알카사르에 살면서 알모아데족이 만들어 놓은 궁전의 한 부분을 부수고 고딕 양식으로 된 세 개의 살롱을 만들었는데요. 이것이 고딕 궁전의 원형입니다. 그리고 알카사르에서 거주하다가 여기서 생을 마감하죠.
그 후에도 스페인 왕들은 알카사르를 세비야의 왕궁으로 사용하면서 왕이 바뀔 때는 새로운 궁전을 짓기도 하고 기존의 궁전을 변형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알카사르는 무데하르 양식, 고딕 양식, 바로크 양식. 이렇게 여러 양식들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알카사르의 역사고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다음 챕터는 알카사르 정문인 사자의 문 앞에서 들어주세요.
00:00 알카사르의 정식 명칭은?
00:26 로마 시대의 알카사르
01:36 알모아데 족으로 주인이 바뀐 시점
02:08 알모아데 건축 양식의 변화
02:43 석고 정원
03:14 세비야의 이슬람 역사가 막을 내렸다
03:56 현재까지의 알카사르
안녕하세요?
스페인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한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 의 저자 서희석입니다.
가톨릭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 나라에 반해 정착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2015년 친구이자 역사학도인 안토니오 팔마와 함께 스페인 역사책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을 집필하였고 2018에는 '한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를 출간 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 국제 안달루시아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현대사 및 국제 관계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스페인의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책을 쓰고 공부하면서 얻게 된 지식과 10년 간 스페인에서 지내며 경험하고 알게된 이야기를 여행자분들께 직접 들려드리겠습니다.
모든 콘텐츠는 저장해야 볼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고 다운로드 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