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금까지 스페인 지역 별로 꼭 가봐야 할 도시와 명소들을 추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가 추천하는 스페인의 예쁜 소도시들을 좀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가장 많이들 가시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가볼 만한 근교 소도시들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지로나와 피게레스라는 곳입니다.
지로나 (Girona)

지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그 전지현 님이 인어로 나왔던 '푸른 바다의 전설' 을 촬영했던 촬영지로도 좀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왕좌의 게임'도 촬영했던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두 드라마가 같은 장소에서 촬영되었다고 해요. 아마 중세시대 느낌이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서 그런 것도 같아요.
예쁘고 아기자기한 도시라서 북적였던 바르셀로나는 뒤로 하고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피게레스 (Figueres)

두 번째는 피게레스라는 곳인데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은 살바도르 달리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살바도르 달리 아시나요? 초현실주의 작가죠, 스페인 사람이에요.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피게레스는 달리. 생각보다 유명인들이 많은 스페인입니다.
이 도시는 달리가 태어난 곳이에요. 이 달리 뮤지엄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곳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건축물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나 초현실주의다’ 라는 걸 온몸으로 내뿜고 있는 것 같아요. 가보시면 정말 달리의 머릿속을 한 번 들어갔다 나온 느낌인데 뭔가 살짝 어지럽기도 하고 달리의 작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혹시 그림 보시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략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그리고 지로나를 지나서 가는 길이라 지로나, 피게레스 이렇게 하루 묶어서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까다케스 (Cadaqués)

피게레스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버스로 한 1시간 정도 더 가면 까다케스 라는 작은 예쁜 해변 마을이 나옵니다. 여기도 또 달리 입니다. 달리의 제2의 고향으로, 1982년까지 달리가 노후를 보냈던 곳이자 달리의 실제 여름 집이 있었던 곳입니다.
마을 곳곳에 이정표처럼 달리의 그림들이 있어요. 한적하게 예쁜 바닷가 마을을 느끼면서 달리를 1번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자 그리고 마드리드의 근교 소도시를 말씀드리면 톨레도, 세고비아는 앞서 언급했듯이 너무 유명한 곳이라 마드리스를 가셨다면 톨레도와 세고비아는 꼭 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 외의 소도시들을 추천 드려 볼께요.
세 도시, 하루에 다 되나요?
지로나와 피게레스는 기차로 이어져 있어 하루에 묶을 수 있지만, 까다케스까지 셋을 하루에 넣는 건 무리예요. 달리 미술관이 목적이면 피게레스 중심으로, 골목 산책이 목적이면 지로나 중심으로 하루를 짜고, 까다케스는 버스 편이 적으니 렌터카가 없다면 아예 1박을 고려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미술관 입장권은 성수기 매진이 잦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해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