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물가

이번 챕터는 스페인의 물가에 대해서 한 번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식재료 값은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여기가 싼 편 이예요. 예를 들어서 고기, 야채, 과일, 이런 식재료는 싸지만 공산품은 그리 싸지 않은 느낌이에요.
또 스페인 의류 브랜드인 자라, 망고, 마시모두띠 이런 현지 브랜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 편이에요. 우리나라 가격의 한 70%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세일 기간에는 정말, 전 세계 온갖 여행자들과 스페인 사람들이 다 몰려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저희 부모님과 친구들이 왔다가 ‘고기가 왜 이렇게 싸냐, 과일이 왜 이렇게 싸냐, 자라 왜 이렇게 싸냐’ 면서 막 호들갑을 떨던 게 생각이 나요. 1달 살기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시별 물가
물가는 북쪽으로 갈수록 좀 높고 남쪽으로 내려올 수록 더 낮아요. 또 대도시일수록 더 비싸고 소도시일수록 더 낮습니다. 그러니까 바르셀로나가 가장 비싼 느낌이고 마드리드, 세비야 이런 순서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여행하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세비야 내려오시면 물가가 낮아진게 체감이 확 돼서 많이들 놀라고 그러시더라구요.
혹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네이버 검색창에 '코트라 국가정보 스페인' 이라고 검색하고 들어가신 뒤 그 안에서 스페인의 물가 정보를 클릭 하시면 좀 더 구체적인 물품 항목이 나오니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아래에도 링크 넣어드렸습니다.
<코트라 스페인 정보> 자세히 알아보기숙소
숙소 같은 경우는 방의 컨디션에 따라 혹은 호스텔이냐, 에어비앤비냐, 호텔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거예요. 일반적으로 적어도 1박에 10~15만원 정도를 생각하시면 괜찮은 숙소를 구하실 수 있어요. 당연히 여기서 더 쌀 수도 있고 더 비싸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생각하셔야 할 게 성수기에는 저기서 조금씩 더 오를 수도 있고, 오시고자 하는 날짜에 있는 축제의 유무, 행사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스페인은 중요한 축구 경기가 있는 경우에는 숙소 가격이 2~3배까지 뛸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관광세
관광세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지역이 없는데 바르셀로나, 이비자, 마요르카 같은 관광지에는 관광세가 있습니다. 이건 숙소 등급마다 다 달라서 가시는 숙소에 물어보시는 게 제일 정확한데, 예전엔 1인 1박에 2유로도 안 됐던 이 관광세가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올랐어요. (2026년 기준) 특히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방세에 바르셀로나 시가 걷는 시 부과금(2026년 4월부터 1박 5유로)이 더해져서, 숙소 등급에 따라 1인 1박에 대략 6유로에서 최대 12유로(5성급 호텔)까지 나옵니다. 4성급은 약 8.4유로, 에어비앤비 같은 단기 임대는 약 9.5유로 정도예요. 최대 7박까지만 부과되고 16세 미만은 면제입니다. 이비자, 마요르카 같은 발레아레스 제도는 '지속가능 관광세(에코택스)'라고 해서 성수기(5~10월)에 1인 1박 약 1.1~4.4유로, 비수기에는 약 0.28~1.1유로 정도예요. 이것도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하신 숙소에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식비

다음은 식비 입니다. 물론 이것도 자신의 양에 따라, 음식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널을 뛸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얘기를 드리면 제가 생각하기에 외식비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비싼 편인 것 같아요.
도시별로 차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제 친구가 여동생이랑 둘이 여행을 왔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둘이 요리 하나씩 시키고 간단하게 곁들여서 술 먹고 이러니까 5~60유로가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근데 세비야 오니 셋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는데 40유로가 좀 안 된다.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냐고 물었었어요. 근데 이것도 남쪽이라고 다 싼 건 아니구 식당마다 다 다르겠지만, 대략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는 거 알려드리겠습니다.
입장권

스페인은 유명한 명소가 많은 나라죠. 그만큼 입장료 값이 많이 들기도 한다는 소리 예요. 보통 대부분의 관광지에 입장료는 1~20유로 정도선 인데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경우 2026년 기준 기본 입장료가 26유로부터 시작해서, 오디오가이드 30유로, 가이드 투어 33유로, 탑 전망(타워 포함) 40유로 식으로 올라갑니다. 게다가 2026년은 성당 건축 100주년(예수 탑 완공) 기념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2~5유로의 기념 추가요금이 한시적으로 붙으니, 예산 짜실 때 보고 싶은 명소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정확한 가격을 꼭 확인해 보시기를 권해드려요.
그리고 성수기 때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표를 구매하려면 밖에서는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까지도 줄을 설 수 있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이거는 꼭 보고 싶다 하시는 관광지와 계획이 확실하시다면 인터넷으로 꼭 예매를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오기 전에 예매를 안 했다, 근데 여행 다니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하시는 경우에도 요새는 핸드폰으로 예매하기 쉬운 세상이니까 전날이라도 꼭 예매하고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관광지마다 좀 다 다르지만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 1유로 정도 예매 비용을 더 받는 경우가 있어요. 마치 '너 줄 안 서고 빨리 들어가게 해줄 테니까 1유로 더 내라' 뭐 이런 느낌인데 저는 시간을 길게 줄을 서느니 1유로 내고 예매 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릴게요.
카드와 환전
스페인은 웬만한 장소에서는 다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마스터 카드와 비자 카드 요 2종류 입니다. 요새는 슈퍼에서 작은 돈도 다 카드 계산이 되니까 일반 관광지, 카페, 음식점 등은 모두 카드 계산이 거의 가능하다는 소리예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그 컨택트리스 카드 계산이 거의 다 보편화가 되어 있어서 혹시 가지고 계시다면 편하게 쓰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환전은 비상용으로 조금만 하시고 카드 사용하고 다니시면 쪼끔 더 마음 편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여행 다니시다가 물을 사 드실 수도 있고, 혹시 조그만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작은 가게라던가, 소도시의 작은 바들은 너무 작은 가격이면 현금만 받기를 원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항상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여분의 현금은 조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