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 챕터에서는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갈게요.
전 여기에 한 9년째 살면서 느끼는 건데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정말 착해요. 그렇다고 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안 착하다 이런 건 아닌데, 뭐랄까 느껴지는 편견이나 차별 이런 게 다른 유럽 나라들보다는 좀 없는 것 같애요. 그것 때문에도 제가 여기서 더 오래 있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스페인 내에서 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진짜 예쁜 곳이 너무 많아요. 작은 예쁜 해변들, 여름 나라이다 보니 저는 아무래도 바닷가 쪽 여행을 많이 가는데 유명한 큰 도시의 해변들 말고 정말 구석구석에 작은 예쁜 해변들이 많아요. 정말 모든 분들이 이런 곳들을 다 아셨으면 좋겠는데 언젠간 제가 이런 것들도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스페인정보

자 잡담은 좀 나중에 하고, 스페인 정보부터 얼른 소개해 드릴게요. 그러면 저희는 먼저, 스페인의 위치부터 한 번 알아볼게요. 화면 속 지도를 함께 보실까요? 스페인은 유럽 대륙의 서쪽 아래에 위치한 서남유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애요. 프랑스 아래쪽에 위치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지형에 있는 곳인데 스페인, 포르투갈 이 두 나라를 포함하고 있는 이 반도를 이베리아 반도라고 지칭합니다. 그래서 스페인 흑돼지를 이베리코 돼지라고 하잖아요. 이 단어가 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나온 말입니다.
한국인 국룰 루트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함께 묶어서 여행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왕에 온 김에 멀리서 오셨으니까 또 같이 다 보면 좋잖아요.
근데 이렇게 같은 이베리아 반도에 있어도 두 나라의 분위기가 엄청 다릅니다. 이게 저는 정말 신기했어요.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는데, 이렇게 다른 분위기라고?’ 약간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 두 나라를 비교해 보시는 재미도 있으실 거예요.
스페인일주를 한다고 하면, 보통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IN 하셔서 위쪽 보시고 안달루시아 쪽 내려오셔서 보신후 리스본으로 넘어가시고 포르투에서 OUT - 보통 이렇게 여행 계획을 짜시곤 합니다.
7일 - 8일 일정 : (IN)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 > 세비야 > 마드리드 (OUT)
10일 - 14일 일정 : (IN)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 > 세비야 > 리스본 > 포르투 (OUT)
바르셀로나에 오래 머물고 싶다면 : (IN) 바르셀로나 (IN)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OUT)
바르셀로나 + 지중해 섬 (여름추천) : (IN) 바르셀로나 (IN) > 마요르카 또는 이비자 > 바르셀로나 (OUT)
(IN) 파리 (IN) > 바르셀로나 (OUT)
수도와 면적

수도는 마드리드 입니다. 스페인의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요.
스페인의 면적은 50만 5990제곱km인데 이렇게 말하면 잘 감이 안 오시죠? 대략 대한민국의 5배 정도의 국토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이 상당히 넓은 나라예요. 그리고 인구 수는 대략 4600만 정도로 우리나라가 5100만 정도의 인구 수를 가지고 있으니까 땅은 5배가 넓고 인구 수는 적은 거에요.
그래서 여행 오시는 분들이, 특히 기차 타고 이동하시고 나시면 하시는 얘기가 들판이 진짜 많이 보이거든요. 그럼 ‘왜 이렇게 노는 땅이 많냐, 이 땅들 다 뭐냐, 아무것도 안 하는 땅이냐’ 라고 진짜 많이들 물어보세요. 땅이야 다 주인이 있겠지만 인구는 우리보다 작고 땅덩이는 크니까 아마 더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차와 기후
대한민국과의 시차는 동절기는 한국보다 8시간 늦고 하절기 썸머타임에는 7시간이 늦습니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생각하시는 정열의 나라, 혹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1년 내내 해가 쨍쨍, 놀기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요. 여름은 엄청 뜨겁고 겨울은 한국의 초봄에서 늦가을 정도의 날씨입니다.

하지만 좀 알아두셔야 할 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스페인이 굉장히 크다고 했잖아요. 보통 날씨가 어느 쪽으로 여행을 가시느냐에 따라 또 기후가 살짝 달라집니다.
여름 대부분의 날씨는 해가 뜨겁고 더운 날이지만, 스페인 북쪽 갈리시아 지방이나 바스크 지방은 여름에도 좀 선선한 날씨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남쪽에서 보지 못하는 울창한 산이랑 숲들도 보이구요. 비가 좀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스페인 하면 생각했을 때 나오는 그런 이글이글 타는 태양, 열정의 투우사, 플라맹코를 추는 여인과는 쫌 동떨어진 이미지를 가진 지역이에요. 북쪽만 좀 그렇습니다.
기타 정보
언어는 보통 우리가 스페인어라고 알고 있는 castellano를 쓰고 있고, 국교는 없으나 전통적으로 카톨릭의 영향이 컸어서 카톨릭을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종교 관련 휴일이 많이 있는 편이에요. 화폐는 다른 유럽 연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유로를 씁니다.
입국 절차 - 2026년 새 제도 (EES·ETIAS)
이건 2026년부터 새로 생긴 아주 중요한 정보예요. 그동안 한국 여권으로 스페인(솅겐 지역)은 무비자로 그냥 들어갈 수 있었는데, 2026년부터 두 가지 제도가 새로 도입됐어요.
첫 번째는 EES(입출국 시스템)입니다. 2026년 4월 10일부터 전면 시행됐는데, 입국할 때 여권 도장 대신 지문과 얼굴 사진 같은 생체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된 국경 시스템이에요. 처음 등록할 때 공항에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으니 입국 심사 줄을 넉넉히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는 ETIAS(전자여행허가)예요. 미국 갈 때 ESTA 신청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인데, 한국인처럼 무비자로 들어가는 여행자도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비자는 아니에요). 2026년 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시행 후 약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어요.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출발 전에 ETIAS 시행 여부와 신청 방법을 꼭 확인하시고, 필요하면 미리 신청해 두세요. 수수료가 있고 승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