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0 인사
01:10 지로나 소개
02:19 본 오디오 투어 내용
Hola, Bon día!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제니퍼입니다.
현재는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외식경영을 가르치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스페인의 열정적인 문화와 오랜 역사, 아름다운 자연 환경 에서 영감을 얻고는 하는데요, 특히 저는 지중해의 건강하고 스페인 특유의 창의적인 음식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한때,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승무원으로 일했던 적도 있는데요, 제가 다녀본 곳들과 비교하면 지금, 스페인에 살면서 일하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 오디오 투어를 통해 여러분께, 문화, 역사,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안내해드리는 장소들은 그저 한두번 둘러보는 관광지가 아니라 이곳에서 제가 진정으로 행복하고 영감을 받았던 순간들의 이야기로 채워봤습니다.
오늘 저와 함께 여행하실 곳은, 바르셀로나에서도 1시간 이내로 다녀오실수 있는 지로나입니다. 지로나는 이미 해마다 천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곳이예요. 그래서 그들은 이미 알고, 우리는 몰랐던 보물같은 곳입니다. 지로나를 왕좌의 게임을 비롯한 유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사실, 지로나는 유럽 내에서도 중세 로마시대의 건축물과 유대인 지역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지로나는 까딸루냐 지역으로 한때는 프랑스 남부의 뚤루즈(Toulouse) 지방까지 같은 까딸루냐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지로나에서는 가까운 프랑스 문화와의 조화로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로나 근교의 피레네 산맥의 싸이클 코스는 전세계 사이클리스트의 성지이며, 근처의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의 해변마을은 위대한 예술가 달리의 고향이자, 유럽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휴양지 입니다.
저희는 오늘 오디오 투어를 통해 지로나의 센트로지역에 집중되어 역사적인 건축물과 명소를 탐험해볼 예정입니다, 이지역은 중세의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로는 접근이 어렵고, 직접 걸어다녀야만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곳이라, 반드시 워킹투어가 필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골목길을 헤매지 않고 핵심만 둘러보시면서, 지로나의 역사도 이해하고,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여러분, 지로나의 맛과 멋에 빠져보실 준비가 되셨나요?

00:00 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까지의 거리와 세가지 방법
00:23 기차로 가는법
00:23 기차로 가는법
01:51 버스로 가는법
02:37 자동차로 가는법
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까지의 거리는 약 85km로 북동쪽 프랑스 국경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로 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그 중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방법은 고속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속기차를 이용하는 경우, 바르셀로나의 중심역인 산츠 역에서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물론, 바르셀로나의 빠세이데 그라시아 역에도 지로나로 가는 일반기차가 있는데요,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고, 지정된 좌석도 아닐뿐더러, 중간에 역이 많아서 내려야 할 역을 찾느라 조금 긴장 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는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바로 다음 역이 지로나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지로나까지 이동하실수 있습니다. 고속기차를 타면 38분밖에 안걸리구요. 기차표는 모바일 앱이나 웹싸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미리 예약하실수록 저렴한데, 보통 왕복 20유로 내외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더 알아보기]에 첨부한 링크를 따라 렌페(Renfe) 앱을 다운받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렌페(Renfe, Red Nacional de los Ferro Carriles Españoles)는 저희 대한민국의 코레일 같이, 스페인 국영철도 회사이름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지로나로 기차 시간은요, 첫차는 오전 6시대 부터 있고요, 막차는 밤10대 까지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로나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막차는 7시대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돌아오시는 기차 시간을 확인하셔서 일정에 지장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두번째로 버스를 타고 지로나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바르셀로나 노르드(Nord) 버스 정류상에서 지로나행 버스를 타시면됩니다. 버스는 때에 따라 기차보다 저렴할 수 있지만, 여행 시간이 더 깁니다. 1시간 30분이예요. 그리고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기차를 타시든 노르드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시든 지로나에 도착하는 기차역과 버스정류장은 모두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지로나역에 도착하시면 저희 투어의 출발 장소까지인 독립 광장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지로나 역의 구글 지도 링크도 하단의 [더 알아보기]에서 참고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경우, 중간에 다른 장소를 들러 갈 수 있겠다 생각하실 텐데요, 아쉽게도 바르셀로나와 지로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는 길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해안을 따라 운전 하시면 코스타브라바(Costa Brava)의 가장 아름 다운 해변 마을인, 토사 데 마르 (Tossa de Mar)를 경유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동거리만 2시간 반 정도 소요되고, 혹시 해변에서 시간이라도 보내게되면 여행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어요. 고속도로 바로 이동할 경우에는 버스와 같이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입니다.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히 되신다면 자동차로 여행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하루 전, 코스타브라바의 해변의 호텔에서 여유롭게 1박을 하시고 지로나로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바르셀로나같은 대도시는 주차비가 하루 20~30유로 정도지만 지로나에서는 곳곳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비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차량을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지로나에서 투어를 시작하는 독립광장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무료 주차장의 위치도 아래 [더 알아보기]에 공유해드리니, 이것도 확인해보시구요!

00:00 투어코스 안내
01:12 소요시간
01:35 추가 코스 안내
01:57 추가 코스1, 사자 시장
02:16 추가 코스, 지로나 성벽 하이킹
본 오디오 투어를통해, 여러분은 지로나의 중심지, 즉 센트로(Centro) 지역을 저와 함께 걸으시면서 지로나의 맛과 멋을 탐험할 예정입니다. 지로나의 센트로 지역은 크게 세 섹터가 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지로나를 가로지르는 오냐르 강의 남쪽은 상업지구, 메르까달 (Mercadal)이고, 위쪽은 중세 건축물과 유대인 지구 등의 관광 명소가 집중되어 있는 구시가지, 바리벨(Barri Vell)입니다. 중심지에는 또 하나의 섹터가 있는데요, 까르메(Carme)라고 하는 주거지역입니다. 지도의 오른쪽 지역이죠. 이곳은 관광적인 요소는 없지만 지로나 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지로나에서 가장 큰 지역 시장도 있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오늘, 오냐르 강을 따라, 상업지구 메르까달에서 출발해, 구시가지 바리벨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지로나의 관광명소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장소는 지로나 도심의 핵심장소 스물두곳입니다.
소요시간은 오디오 설명시간과 이동시간까지 포함해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약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 입니다. 그러나 장소사이의 이동거리가 1분 내외로 짧기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지루할 틈도 없이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 투어에 추가적으로 다녀오실 수 있는 코스도, 두 곳을 준비해 봤어요. 이전 사진에서 분홍색 라인으로 표시된 곳인데요, 저와 함께 먼저 지로나의 핵심 명소를 둘러보신 후, 일정이 허락되신다면 현지인이 산책 가듯 가볍게 다녀오세요.
첫번째 추천 코스는 지로나에서 가장 큰 로컬 시장 메르까 델 레오 (Mercat del Lleó), 사자 시장입니다. 이 곳은 지로나의 거의 모든 식재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며 시장 곳곳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조리식품과 간식 거리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중세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성벽 하이킹 코스예요. 시장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지로나의 성벽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실 껍니다. 시장도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지로나에 오셨다면 성벽 하이킹은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알려드리는 꿀팁인데요, 보통 여행자들은 지로나 대성당을 보시고 그쪽에서 성벽 걷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쪽에서 성벽을 타시면, 걷는 내내 햇빛을 정면으로 보게되어, 눈부심이나 햇볕에 예민하신분들은 지로나의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제가 안내해드리는 입구 쪽에서 성벽을 타신다면 성벽을 걷는 내내 해를 등지고 걸을 수 있습니다. 성벽은 보통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리실꺼구요, 편안한 신발을 신고 계신다면 산책하듯 쉽게 다녀오실 수 있을껍니다. 시장과 성벽하이킹 코스는 본 투어에서 다시 한번 위치를 자세히 설명드릴꺼구요, 여러분 쉽게 다녀오실수 있도록 이동 영상도 준비했으니 참고해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하단의 [더 알아보기]에서 시장과 성벽 입구의 구글 지도 위치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00:00 주의 사항 안내
00:23 주의사항1, 자전거
00:31 주의사항2, 소매치기
00:57 주의사항3, 타 여행자 배려
01:14 주의사항4, 편한 신발 착용
01:28 공중화장실 사용 안내
본 지로나 오디오 워킹 투어를 즐기시는 동안 주의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투어 중에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다니시기 때문에 주변 상황에 민감하지 않으실 수가 있어요. 다행히 오늘의 코스는 대부분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안전한 편인데요,
그래도 지로나는 자전거 여행자들이 많아서 걸어 다니실 때 자전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분들 아시죠? 바로 소매치기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안타깝게도 이곳 지로나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혼자 다니실 때는, 더욱더 각별히 소지품에 주의해주세요. 가방은 지퍼가 닫혀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주시고 가방을 매실때는 가방이 항상 앞쪽으로 오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투어를 하시면서 장소별 설명시간이 짧게는 2분 길게는 5분 정도 될겁니다. 자리에 멈춰서 설명을 들으실때는 다른 여행자들의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리를 잘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로나의 구시가지는 오래된 돌길이고 아주 약간의 오르막 길이 있습니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 투어를 즐기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공중 화장실 사용에 관한 안내도 드릴께요. 유럽 여행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중 화장실을 찾기가 무척 어렵거나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가 있을겁니다. 그러나 오늘 지로나 투어 코스 중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겪지 않으셔도 돼요. 이 투어에서 총 스물두개(22)의 장소를 돌아보실 텐데요, 중간중간에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는 깨끗하고 편리한 공중화장실이 네 곳이나 있습니다. 제가 사진에 대략적인 위치를 표시해두었습니다. 이 투어의 출발 장소인 독립광장, 일곱번째 장소인 돌 다리 옆 관광안내소, 열여덟번째 장소인 아랍 목욕탕 , 마지막으로 스무번째 사자상 근처에서 화장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화장실이 스페인어로 뭔지 몰라도 장소에 도착하셔서 둘러보시면 아, 바로 저거구나 하는 화장실 표시가 딱 보이니까요, 찾는데는 어렵지 않을 껍니다.

00:00 투어에 도움이 되는 스페인에 관한 다섯가지 정보
00:36 스페인정보 1, 로마제국의 영향
02:10 스페인정보 2, 기독교의 영향
03:28 스페인정보 3, 아랍문화의 영향
05:00 스페인정보4 , 신대륙 발견의 영향
05:00 스페인정보 5 , 지역 간 갈등과 통합
여러분! 여러분은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으세요? 정렬의 나라, 축구, 지중해 음식, 대항해 시대?.네, 이미 잘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 투어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저는 딱 다섯가지로 요약을 해봤습니다. 투어를 하시기 전에 스페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전반적으로 알고 출발하신다면 오늘 스페인 지로나의 투어도 훨씬 더 재밌고 쉽게 느끼실 수 있으실 껍니다.
첫째, 스페인은 로마제국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로마는 기원전 218년 제 1차 포에니 전쟁때 처음 이베리아 반도에 진출하여 5세기초 서고트 족이 침입할때까지 이베리아 반도의 초기 문명 발전기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시 로마제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대륙을 통치하면서 각 지역을 프로빈시아 로마나 (Provincia Romana) 라고 불리는 다양한 행정 구역으로 나누어 통치 하였는데요, 지금의 스페인이 있던, 이곳 이베리아 반도는 프로빈시아 히스파니아(Provincia Hispania) 라고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유럽의 나라중 에서 로마의 영향을 받은 곳은 지금의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이 세 나라는 성향이 조금 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으셨나요? 프랑스 음식이 이름만 바뀌어 까딸루냐의 음식이 되고, 이태리어는 스페인어와 비슷한 점이 많기도하고. 그래서 유럽의 국가들은 어떻게 보면 현재의 나라별로 이해하는 것 보다 그 나라와 지역의 역사를 통해 어떤 어떤 민족이 살고 있었는지 그 배경을 알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로마의 영향으로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이 여전히 남아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요, 바르셀로나에는 고딕 지구가 있고 오늘 투어중에도 이곳 지로나의 곳곳에서 로마식 건축물들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둘째, 스페인의 주요 종교는 기독교이며 특히 카톨릭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 할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종교적인 영향, 바로 기독교죠?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인정하면서 기독교가 전 유럽으로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베리아 반도에도 약 3세기에 기독교가 들어왔고요, 로마가 멸망한 후에도, 기독교는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곳 지로나에서도 지역사회의 종교적 중심이 되어온 지로나 대성당이 있고요, 기독교를 전파하다 순교한 성인 펠리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성 펠리우 교회는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마나 산타나(Semana Santa), 성인 나르시스의 축일 등 기독교와 관련한 축제와 행사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지로나에서 기독교가 오랜 역사를 갖고 지역 사회의 문화와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셋째, 스페인은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711년, 이슬람의 무어인이 남쪽으로부터 침략해, 이베리아 반도에 진출하여 이후 약 700년동안 스페인을 지배합니다. 이 이슬람의 침략은 특히 스페인 남부 지역에 영향을 끼쳤는데요, 이슬람은 스페인의 과학, 수학, 문학, 농업 및 건축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게 됩니다. 특히 이슬람 건축양식은 스페인 남부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 유행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이슬람식 건축물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죠? 1492년 레콩키스타, 즉 카톨릭의 재정복으로 아라곤의 페르난도왕과 까스티야의 이사벨 여왕이 이베리아 반도의 북부에서 남쪽으로 점차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던 중 마지막 격전지가 그라나다였습니다. 이들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아름다운 그라나다의 이슬람식 궁전, 알함브라를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도 차마 파괴하지 못했다고 하죠. 이 곳 지로나에도 아랍식 목욕탕이 남아 있는데요. 이것은 아랍인이 사용했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유행했던 아랍식 즉 이슬람식 건축 양식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이렇게 불리게 된 것입니다.
넷째, 스페인은 대항해 시대 다양한 교류를 통해 유럽의 식문화와 예술 분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1492년 이사벨라 여왕의 지원으로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는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합니다. 이 때 스페인은 유럽의 어느나라보다도 빠르게 진출한 덕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15세기부터17세기까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스페인의 ‘내가 제일 잘나가’ 황금 시대이었던 것이죠. 스페인은 이때 신대륙에서 발견된 식물과 동물 자원을 유럽 각지로 전파하였습니다. 특히 이때 전해진 식재료가 유럽의 식문화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감자, 옥수수, 토마토, 고추, 후추, 아보카도 등 현재 스페인 음식을 스페인스럽게 만드는 주요 식재료들이 있죠. 그리고 우리가 지금 즐기는 달콤한 초콜렛도 신대륙 아메리카의 코코아가 전해진 것입니다. 처음 코코아가 스페인에 소개되었을때, 스페인에서는 차와 같이 음료로 즐기다가 스위스와 네델란드에서 현재 형태의 초콜렛을 만드는 공정이 개발되어 지금 우리가 익숙한 형태의 초콜렛 바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이죠. 대항해 시대는 스페인의 황금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실제로 스페인은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을 유럽으로 반입합니다. 스페인 왕실과 귀족들은 금과 은으로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을 후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술가들은 더욱 풍부하고 화려한 예술세계를 꽃피울 수 있었으며 이것은 나중에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스페인은 각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때로는 한이나 아픔의 정서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중심의 에스파냐 왕국으로 통일되기 전 여러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톨레도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 왕국, 사라고사를 중심으로 한 아라곤 왕국, 북쪽의 아스투리아스 왕국, 나중에 레온 왕국으로 발전하죠.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방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지방과 왕국들의 통합과 갈등을 거쳐 현재의 스페인이 완성되었습니다
각 지역은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갖고 있어 종종 갈등과 내전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세기 초인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스페인 내전이 벌어졌습니다. 내전 동안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아 여러 무기와 전술이 스페인 시민을 상대로 시험되었고, 이로 인해 스페인 국민은 많은 고통과 상처를 입었습니다. 스페인 사회는 오랜 시간 동안 분열되고 국가적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내전 이후 프랑코 장군이 군사적 승리를 거두고 스페인에는 독재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프랑코는 1975년에 사망할 때까지 36년간 군부 독재를 이어갔습니다. 이 곳 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 지역의 오래 전부터 스페인 정부와의 갈등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로부터 독립을 원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서도 본 투어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00 추가 코스 소개
00:47 추가 코스 1, 사자 시장
02:02 추가 코스 2, 성벽 걷기 코스
여러분, 처음 지로나를 방문하신다면 바르셀로나와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관광객처럼 장소를 찍고 이동하기를 반복한다면 지로나의 맛보기과 멋보기 투어가 아니겠죠? 저의 오디오 투어 듣고 함께 걸으면서, 지로나의 핵심 정보를 먼저 숙지하신 후,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시고 조금 더 깊이 지로나의 맛과 멋에 빠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지로나의 다양한 먹거리 경험하고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추가 코스 두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지로나의 대표 지역시장인 Mercat del Lleo, 사자 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이 시장은 투어 의 7번째 장소인 돌다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장에 가셔서 스페인의 식재료도 구경해보시고, 다양한 간식거리와 조리된 음식도 판매하니 간단하게 즐겨 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꼭 스페인의 제철과일도 사서 드셔보시고요. 스페인은 과일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처럼 묶음이나 포장단위로 판매하지 않고, 한개 두개만 사서 계산하는 것은 전혀 눈치 볼일이 아니예요. 그러니까 과일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이것 저것 골라서 드셔보세요. 참! 제일 중요한 영업시간을 말씀드려야겠네요. 시장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아침 7시부터 2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저는 아침 일찍 지로나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스페니쉬 오믈렛과 과일 몇개 사들고 지로나 도심을 돌아다니는데요. 저와 취향이 맞는 분들께도 추천드리겠습니다.
두번째로, 지로나의 성벽을 따라 걸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투어중 18번때 장소인 아랍목욕탕에서 성벽의 가장 높은 지로넬라 타워까지는 도보로 약 8분이 소요되며, 올라가는 길은 예전에 정원의 흔적이 남아 있어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설명드린대로 성벽 전체를 걷고 싶으시면 반대로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시장과 같이 돌다리 쪽에서 출발하셔서 아랍 목욕탕 쪽으로 오시는 거죠. 특히 오후의 태양이 뜨거울 때, 꿀팁드리는 방항으로 걸으셔야 더욱 쾌적하게 다녀오실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