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이 당기는 날, 먼저 숙소 위치부터 보세요
베네치아에서 한식이나 아시안 음식을 내는 식당은 크게 세 구역에 흩어져 있어요. 본섬 안에 있는 곳, 메스트레 중심부에 모인 곳, 그리고 메스트레역 바로 앞에 붙어 있는 곳이에요. 본섬은 관광 동선 중간에 들르기 좋고, 메스트레는 선택지가 더 많은 대신 본섬 숙소에서는 다리를 건너 나가야 해요. 그래서 '어디가 제일 맛있나'보다 '내 숙소에서 저녁에 갈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로 시작하는 편이 실용적이에요.
메스트레 숙소를 고민 중이라면 가이드북의 '베네치아 메스트레 숙소, 장단점은 뭘까?' 챕터에서 위치 감을 먼저 잡아두세요. 숙소가 정해지면 아래 구역 중 하나만 기억하면 돼요.
- 베네치아 수상버스(바포레토) 이용법과 티켓 안내
- 베네치아 곤돌라 요금과 탑승 추천 시간대
- 베네치아 리도 섬 해변과 토르첼로 섬 여행

본섬 안에서 해결하고 싶다면
본섬에서 한식 메뉴를 내는 곳으로는 오빠 리스토란테(Oppa Ristorante)가 있어요. 한식과 중식을 함께 다루는 아시안 레스토랑으로, 김치찌개와 파전에 대한 평이 좋고 동파육 같은 중식 메뉴를 같이 시킬 수 있어요. 운영은 중국인이 하지만 한국인 방문자 후기가 좋은 편이라, 본섬에 묵으면서 한 끼 정도 한식을 넣고 싶을 때 가장 무난한 선택이에요.

산 마르코 광장 근처에서 중식으로 방향을 틀어도 괜찮다면 드라고네 도리엔테(Dragone D'Oriente)가 있어요. 실내가 넓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광장 일대를 돌고 난 뒤 앉아서 쉬며 먹기 좋은 곳이에요.
메스트레 중심부 — 정통 한식과 치킨
정통 한식을 찾는다면 메스트레 중심부의 만나식당(Ristorante Coreano Manna)이 대표적이에요. 김치찌개, 불고기처럼 익숙한 메뉴가 나오고, 소규모로 운영해 하루에 받는 테이블 수가 정해져 있어요. 예약 없이 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구글맵 예약이나 전화·와츠앱 메시지로 미리 자리를 잡아두는 게 안전해요.
한식당 바다(Korean Restaurant Bada)도 한국인 여행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곳이에요. 정갈한 상차림에 분위기가 깔끔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아요. 이곳 역시 방문 전 예약을 권하고, 포장하면 10% 할인이 적용돼요(2025년 8월 기준). 숙소에서 조용히 먹고 싶은 날에는 포장이 괜찮은 선택이에요.
밥보다 치킨이 당기는 날에는 메스트레 중심부의 치킨 플라이(Chicken Fly)가 있어요. 아시아식 프라이드 치킨에 소스와 사이드 메뉴를 골라 먹는 방식이고, 버블티 같은 아시안 음료도 함께 팔아요.
메스트레역 앞 — 한국어 메뉴판 있는 중식당 두 곳
메스트레역 바로 앞에는 한국인 입맛에 맞춘 중식당이 두 곳 있어요. 동방 레스토랑(Ristorante Orientale)과 리스토란테 씨니스(Ristorante Cinese Azzurra)로, 둘 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고 김치찌개가 대표 메뉴예요. 기차로 베네치아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날, 짐을 들고 잠깐 들르기 좋은 위치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 동방 레스토랑 — 김치찌개와 가성비로 알려진 곳.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기차 시간이 촉박하면 여유를 두고 들어가세요.
- 리스토란테 씨니스 — 김치찌개가 고추장찌개에 가까운 맛이지만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 식사를 마치면 포춘 쿠키를 줘요.
- 두 곳 모두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이탈리아어 메뉴를 해석할 부담이 없어요.
초밥이 먹고 싶다면 — 메스트레 무한리필 교토
메스트레에는 초밥 무한리필 식당 교토(Kyoto)가 있어요.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고, 한 번 주문한 뒤 15분이 지나야 다시 주문할 수 있어요. 비싸고 인기 있는 부위는 최대 2번까지만 주문할 수 있으니, 먹고 싶은 것은 첫 주문에 넣어두는 편이 좋아요. 점심 가격은 평일과 주말이 다르고 저녁 가격은 같아요(2025년 8월 기준). 가성비를 따진다면 평일 점심이 유리한 구조예요.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 세 가지
한식당은 이탈리아 식당과 달리 규모가 작고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라, 아래 세 가지만 미리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어요.
- 예약 여부 — 만나식당과 바다는 예약을 권해요. 특히 만나식당은 테이블 수가 한정돼 있어 당일 방문이 어려울 수 있어요.
- 이동 시간 — 본섬 숙소에서 메스트레까지 저녁 한 끼를 위해 왕복할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세요. 본섬에 묵는다면 오빠 리스토란테로 해결하는 편이 단순해요.
- 현지 음식과의 균형 — 한식은 한 끼 정도로 두고 나머지는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에요. 어떤 요리를 먹어볼지는 '베네치아 대표 음식과 와인은 무엇일까요?' 챕터에 정리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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