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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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여행 가이드북 · 전체 47개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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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베네치아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휴대폰 신호

이제 베네치아 여행하면서 가능하면 주의해야 하는 것, 알면 좋은 것 위주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베네치아는 바다 위에 섬을 연결해 만든 도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육지 여행지와 많이 다르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고 가셔야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생각보다 핸드폰이 잘 안 터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여행하면서 휴대폰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수상 버스 탑승도 이야기 드리면서 요즘은 구글로 수상 버스 검색 하는 게 빠르게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다만, 종종 인터넷 연결이 안될 때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수상 버스 읽는 방법도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고민이 되면 현지인이나 버스 직원에게 목적지 확인 후 탑승하는 게 좋습니다.

표지판을 보세요

표지판
사진115. 표지판

또 길을 찾아야 하는데 구글맵이 작동 안되면 난감하겠죠? 특히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베네치아는 심지어 밤에 조명이 많이 없습니다. 또 밤이 되면 이 곳 본섬에 머무는 관광객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어두워지면 으슥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이도 베네치아 밤 치안이 나쁜 편은 아니라서 사실 크게 걱정할 일은 없어요. 그러나 초행길인데, 어두운데, 길까지 못찾는다? 하면 겁이 왈칵 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베네치아 곳곳에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는 걸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너무 당황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사진115] 처럼 고개를 들면 건물 위편, 또는 코너 어딘가에 ‘per rialto’, ‘per san marco’ 이렇게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물론 매 순간 붙어있는건 아니지만 기가 막히게 ‘어라? 어디로 가야하지?’ 싶을 만한 곳에는 거의 이게 붙어 있는 것 같아요. 그걸 볼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골목에서 헤맸던 걸까?’ 싶기도 한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경험 상 붙여놓은 거니까 통계치를 믿고, 걱정 말고 표지판을 따라 여러분의 목적지를 찾아가세요.

물론 디테일한 주소까지 표지판이 알려주는 건 아니라서 결국 마지막엔 구글맵이 필요한 순간이 오겠지만, 이 표지판은 베네치아 여행 중에 많이 도움되니까 알고 계시면 좋답니다.

수상버스 타기

또 베네치아는 성수기에 여행하기 정말 힘든 여행지 중에 한 곳 입니다. 어디든 다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무엇보다 부활절이나 카니발 기간, 크리스마스같은 유럽 명절이나 축제 기간에는 다른 게 아니고 바포레토, 그러니까 수상 버스 타는 게 정말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듭니다.

이 시즌에 여행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수상버스를 타고 멀리 가야 하는 무라노 섬, 부라노 섬 이런 곳 들은 보통 여행자가 잘 안 움직이는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거나 또는 날씨가 괜찮을 때는 아예 늦은 오후에 가는 걸 추천하기는 합니다. 이 때는 수상버스 한 두대 보내고 타는 건 예삿일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강조를 드립니다.

날씨 주의

또 베네치아는 여행하는 시즌에 따라 날씨 변화가 정말 큰 편이예요. 무엇보다 겨울은 정말 치가 떨리게 추워요. 개인적으로 숙소가 오래된 편들이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는데 겨울 베네치아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더 옷차림 따뜻하게, 방한 용품 빵빵하게, 1인용이나 여행용으로 나온 전기요 같은 것들 챙겨가는 것 특히 추천합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많이 더운 편이건 다 마찬가지긴 하지만, 베네치아 숙소에 에어컨이 있는 곳인지 꼭 확인하세요. 특히 에어비앤비, 호스텔, 민박에 머무는 경우에는 꼭 확인을 하시는 게 여러분 여행이 쾌적해진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관광객 규제 - ‘베네치아를 지켜 주세요’

그리고 베네치아는 도시 내 관광객들에 대한 규제가 유독 심하고 단속이 철저한 편 입니다.따라서 베네치아를 여행하다보면 [사진116] 같은 포스터를 많이 보시게 될거예요. 포스터에 ‘인조이, 리스펙트, 베네치아’ 라고 써있는데 그 위 아래로 설마 누가 이러겠어 싶은, 대표적으로 운하에서 수영하기, 비둘기 모이주기, 쓰레기 버리기 등과 같은 것 들을 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도시를 지키기 위한 리스펙트 베네치아 캠페인
사진116. 도시를 지키기 위한 리스펙트 베네치아 캠페인

2017년에는 뉴질랜드 국적의 40대 남성이 리알토 다리에서 다이빙했다가 수상 택시에 부딪히면서 중상을 입은 적도 있고 또 칼라브라타 다리라는 곳에서 2018년에는 국적이 안 밝혀진 20대 청년들이 다이빙을 장난으로 즐기다가 걸렸어요. 또 2022년 8월에는 대운하에서 전기 보드로 서핑 즐기다가 벌금 200만원 내고 추방당한 사례도 있습니다.

운하에서 수영하는 건 예삿일에 거기에 더해 노상방뇨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경우는 전부 적발되면 바로 벌금에 추방을 당하는데 우리 여행자 분들 중에는 이런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신 몰라서 할 수 있는 그런 일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관광지에서 앉아서 음식을 먹는다거나 하는 것들은 모르고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베네치아는 워낙 건물들이 낡고 부식이 빠른 환경 탓도 더해져서, 섬 내에서 새에게 모이 주는 것 자체를 금지할 정도 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먹고 흘리는 음식 부스러기, 젤라또 이런 것들이 새를 모이게 하고 새의 배설 활동을 돕다보니 음식물 섭취에도 벌금을 매기게 됩니다.

생각보다 곳곳에 단속원들이 다니면서 확인하니까 참고하셔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또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오히려 현지인들이 떠나기 시작한, 그런 도시를 지키자고 하는 베네치아인들을 위해 그런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함께 이 베네치아라는 도시를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어떤 분들은 ‘관광객 많아서 돈도 벌고 관광 도시로 먹고 사는 것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반대로 오버 투어리즘때문에 점차 현지인들이 너무 높아진 집세, 그리고 물가, 살기 힘들어지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실제 거주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그 균형을 맞추는게 참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몇 년동안 계속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사전 예약을 받고 입장료를 받겠다’ 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이 안 되지만 만약 입장료를 내야하는, 문득 그런 순간이 정말 온다면 마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같은 하나의 놀이동산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서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부디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정말 베네치아인들이 살아가는 베네치아를 우리가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여러분의 베네치아 여행이 즐거운 시간들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민폐 관광객의 예
사진117. 민폐 관광객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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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 들어있는 것

  • 47개 챕터 전체이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까지 모두 읽을 수 있어요
  • 물가·숙소 정보예산을 짤 때 필요한 물가와 숙소 이야기

미리 보는 챕터

  • 베네치아 수상버스(바포레토) 이용법과 티켓 안내
  • 베네치아 곤돌라 요금과 탑승 추천 시간대
  • 베네치아 리도 섬 해변과 토르첼로 섬 여행
  • 베네치아 노벤타·몽클레어 아울렛 가는 법과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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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베네치아에서 길을 찾을 때 표지판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고개를 들면 건물 위편, 또는 코너 어딘가에 ‘per rialto’, ‘per san marco’ 이렇게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Q베네치아 성수기에 수상버스 타기가 힘든가요?

부활절이나 카니발 기간, 크리스마스같은 유럽 명절이나 축제 기간에는 다른 게 아니고 바포레토, 그러니까 수상 버스 타는 게 정말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듭니다.

Q베네치아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면 안 되나요?

섬 내에서 새에게 모이 주는 것 자체를 금지할 정도 입니다.

Q베네치아 여행 중 규제 위반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2022년 8월에는 대운하에서 전기 보드로 서핑 즐기다가 벌금 200만원 내고 추방당한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