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어디든 소매치기 당연히 조심하셔야 겠지만 베네치아에서는 여러분께서 생각하지 못한데서 소매치기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16-1. 다리 위
그 첫 번째 장소, 바로 인파가 몰리는 다리 위, 소매치기들의 핫플, 바로 리알토 다리와 탄식의 다리예요. 그 중 탄식의 다리는 엄밀히 말하면 탄식의 다리 자체가 공중에 있기 때문에 구경할 때 그 앞에 있는 다리에서 보게 되는데 그 앞에 있는 다리가 소매치기가 제일 많습니다. 어디든 인파가 몰리는 곳은 항상 조심하셔야겠지만, 그 중에 이 두 다리는 순간 풍경 감상하느라 또는 인증 사진 찍느라 소매치기 걱정도 구경하다 보니 순식간에 가방이 털립니다.

실제로 제가 아무리 투어 중에 조심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려도 나중에 당하신걸 두 번 정도 직접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다리 올라가기 전 백팩을 매고 계시다면 앞으로 돌려 매는 거 잊지 마시고 핸드폰, 지갑같은 귀중품은 항상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보관하세요. 이상하게 달라붙는 사람이 있거나 뒤에서 접근을 한다 하면 변태가 아니고 소매치기니까 꼭꼭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팁 요구

소매치기는 아니지만 당하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는 사기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다리를 건널 때 캐리어 들고 낑낑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으면 짐 들어준다고 친절하게 다가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짐 다 들어줬다고 갑자기 팁을 요구하는 것들이에요.너무 슬픈 건 사실 진짜 친절하게 짐 들어주려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걸 구분을 미리 하기가 어렵다는 점 입니다.
다만 기차역인 산타 루치아 역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인 피아짤레 로마 쪽에서 큰 다리들 건널 때 도와주는 사람들 중 대부분 사기꾼이 많습니다. 팁을 줄 마음이 없는 분들은 짐을 들어준다고 하면 괜찮다고 “노 땡큐", 또는 "노 그라지에”라고 말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다 들어주고 쿨하게 가는 사람이라면 정말 친절한 사람을 만난 거니까 '그라찌에, 땡큐' 이렇게 기분 좋게 말씀해주세요.
포터 서비스

기차역 앞에는 ‘포터 서비스’ 푯말을 들고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말 그대로 포터, 그러니까 본섬 내에 숙소나 또는 손님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짐을 들어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베네치아에서 허가를 받은 직업인들입니다. 유료 서비스지만 맘 편하게, 그리고 좀 편하게 ‘짐을 숙소까지 옮겨줬으면 좋겠다’ 하신다면 기차역 앞에 상주해 있는 포터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