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택시
이번에는 곤돌라에 이어서 탈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또 다른 수상 택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하는데요. 참고 사진 보면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도 수상 택시 탄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배경과 안젤리나 졸리가 너무 예쁘긴 한데 영화 자체는 제가 막 추천을 할 만큼 너무 재미있거나 이랬진 않았으니까 참고만 하시면 좋겠구요.
정말 수상 택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타면 당연히 좋기는 하죠. 근데 짧은 시간 타기에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어요. 말 그대로 우리 택시요금 기본 요금처럼 일단 요금이 시작하는 가격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좀 많이 어려워요. 목적지, 인원, 짐 갯수에 따라서 이게 계속 다 달라지기 때문에 사실 정해진 가격이라는 게 없고 어느 정도 통용되는 가격에 약간의 흥정도 또 가능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아 나는 수상 택시를 한 번쯤 타보고 싶다, 근데 우리는 인원도 꽤 되구 숙소가 본섬 내에 있고 짐도 많다’ 하면 숙소로 이동을 할 때 수상 택시 타는 거 정말 추천을 합니다.그러나 그냥 관광용으로 한번 타보겠다 하시면 곤돌라와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타보시는 건 좋긴 한데, 수상 택시 타기 전에 직접 기사에게 가격을 한 번 물어보고 또 가는 척 하면서 흥정도 한 번 해 보시긴 해야 됩니다.
트라게토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트라게토’ 라는 교통수단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잘 모르는 교통수단입니다. 그리고 또 사실 우리가 탈 일이 별로 없기는 해요. 대신 현지인들이 정말 잘 사용하는 교통수단이거든요.
쉽게 트라게토는 거대한 곤돌라인데 현지인들이 대운하에서 다리가 없을 때 양쪽을 오가는 용도로만 타는 배예요. 육지로 치면은 이제 육교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그래서 곤돌라는 보통 6명 정원에, 배를 모는 곤돌리에라도 1명이라면 트라게토는 보통 한 10명 이상 전후해서 타고 노를 젓는 사람도 앞뒤로 2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곤돌라 같은 경우에 한 30~40분 정도 라고 했지만, 트라게토는 운하를 건너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타는 시간이 길어봐야 2~3분이에요. 정말 말 그대로 ‘아 탔다’ 하는 순간 잠시 후에 내려야 되거든요. 현지인들은 내공이 있다 보니까 잘 앉지 않고 서서 타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여러분들께서 '곤돌라는 부담스럽고 굳이 뭐 타고 싶지 않은데 현지 문화 체험을 한 번 해보고 싶다' 하신다면 트라게토 한 번 타보는 것 도 추천을 드립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에요. 얼마나 저렴하냐면 동전만 있으면 됩니다. 요금은 매년 달라질 수 있지만 항상 동전으로 내는 정도 수준의 요금인데 다만 좀 특이한 거는 현지인은 더 저렴하게 이용을 하고 관광객은 조금 더 비싸게 책정이 되어 있어요. 원래 요금 책정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는 부분이라서 그 부분은 따로 '차별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기분 나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트라게토 한 번 타보고 싶은데 어디서 타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사진42]를 보시면 대운하 중간 사이사이, 빨간 성냥처럼 운하를 연결한 표시를 보실 수가 있어요.
그 중에 제가 특히 추천하는 구간은 리알토 시장이 있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별표 표시를 해두었는데, 리알토 시장과 그 맞은편을 연결하는 구간, 잠깐 트라게토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런 장소들에서 한 번쯤 현지 문화체험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베네치아 교통수단이 정말 다양하죠. 많이 이용하시게 될 수상버스도 헤매지 않고 잘 타셨으면 좋겠구요. 말고도 곤돌라, 수상택시, 트라게토.. 이런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보는 것도 베네치아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니까 여러분께서 인원이나 목적지, 짐 등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잘 이용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