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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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베네치아는 어떻게 물 위에 도시를 건설했을까?

도시 건설과 건축 방식

물론 그들이 처음부터 이런 섬 지역에 피난을 가서 오래 살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민족들이 지나가고 다시 안전해진다면 육지로 돌아갈 생각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던 겁니다.

바다와 연결되어 염분이 높은 호수의 퇴적물 위, 즉 무른 땅에 잠시 거주할 생각이었을 때는 가벼운 무게로 단촐한 집을 지어 살았고 바다를 활용해서 살아가야 하다 보니 원래 바다 쪽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초기 베네치아인들은 자연스럽게 어부가 많이 됐었습니다. 또 소금을 만들어 이것들을 내다 팔아서 육지에서 또 필요한 것들을 사 오게 됩니다. 베네치아인들은 바다 위에 살면서 배를 이용해서 무역을 하게 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역사적인 흐름이었던 거죠.

이 무른 땅에 어떻게 지금과 같은 도시를 건설하게 되는지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베네치아를 건국한 때 를 보통 역사적으로 기원 후 412년으로 정했고. 그때부터를 베네치아 역사로 보기는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던 상황 때문에 본격적으로 베네치아라고 하는 도시 국가가 만들어진 것은 7세기 중반 이후의 일이었다고 볼 수가 있어요.

실제로 베네치아에서는 국가원수, 총독을 ‘도제’ 라고 부르는데 697년, 베네치아 역사상 처음으로 도제가 선출되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베네치아, 도시 건설을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8~9세기, 9~11세기 사이 베네치아 본섬이 만들어지는 과정 (주황색)
사진7. 8~9세기, 9~11세기 사이 베네치아 본섬이 만들어지는 과정 (주황색)

[사진7]은 이탈리아 현지 책에서 따온 그림입니다. 물고기 모양처럼 생긴 베네치아 본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주황색 부분이 윗 쪽 지도에서는 조금이었다면 시대가 지날 수록 넓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죠. 오른쪽 위편을 보시면 시기가 써있습니다. 윗 쪽의 8~9세기에는 주황색으로 표시된 베네치아 섬 숫자가 훨씬 적다가, 그 바로 아래 9~11세기, 그리고 [사진8]의 13세기 까지 점차 베네치아 본섬이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보면 이렇다고 합니다.

11세기~13세기 사이 베네치아 본섬이 만들어지는 과정 (넓어진 주황색 섬)
사진8. 11세기~13세기 사이 베네치아 본섬이 만들어지는 과정 (넓어진 주황색 섬)

베네치아 가시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과 대리석으로 세워진 화려한 건축물에 놀라시겠지만, 정말 그걸 버티고 있는 땅을 이 바다 위에 다진 것 자체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놀라운 거예요. 그렇다면 어떻게 베네치아인들이 이 도시를 만들었는지, 그 모습도 사진으로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베네치아 섬 건설방법
사진9. 베네치아 섬 건설방법

[사진9]에서 기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바다의 무른 땅을 활용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베네치아인들은 가장 아래, 참나무 말뚝을 연필처럼 뾰족하게 끝을 만들어서 지반에 박아 넣습니다.

‘나무가 물에 닿으면 당연히 썩지 않나?’ 라는 의문점이 드셨을 거예요. 근데 베네치아인들은 경험 상, 나무가 바닷물에는 잘 썩지 않고, 오히려 공기와 물이 같이 닿는 곳이 잘 부식한다, 잘 썩게 된다는 걸 알게 돼요. 오히려 나무를 바닷물에 절여서 더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깊숙이 박아 넣은 다음에는 그 위로 벽돌을 한 번 쌓아요. 또 바닷물과 닿는 부분의 최종적인 마감은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많이 가지고 오게 되는 ‘라임 스톤’이라는 대리석으로 덮게 됩니다. 그러면 나무는 실제로 바닷물에 절여진 상태로 단단하게, 하지만 공기와의 접촉은 없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는 거죠.

아래에서 빽빽한 나무막대들이 여전히 부식되지 않고 튼튼하게 박혀있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어요.

베네치아 섬 바닥 아래 토대 모습 (1955)
사진10. 베네치아 섬 바닥 아래 토대 모습 (1955)
베네치아 본섬 토대 위 건물, 운하와 다리의 전체적인 모습
사진11. 베네치아 본섬 토대 위 건물, 운하와 다리의 전체적인 모습

이런 토대를 만들면서 작은 섬들을 하나씩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을 짓습니다. 섬과 섬 사이는 다리로 연결을 해서 건너 다닌다거나, 또 가장 편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바로 운하를 따라서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 게 베네치아인들의 이동 방법인 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섬의 집합체, 그게 바로 118개의 작은 섬을 400개가 넘는 다리로 연결을 해서 물고기 모양처럼 보이는 것, 바로 이게 ‘베네치아 본섬’ 입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약 1500년 전의 피난민들이 만들었던 바다 위의 기적! 살기 위해서 바다를 극복하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이후에는 지중해 무역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으며 '바다와 결혼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베네치아인’들인 겁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베네치아 본섬의 모습
사진12. 하늘에서 바라본 베네치아 본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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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치아 곤돌라 요금과 탑승 추천 시간대
  • 베네치아 리도 섬 해변과 토르첼로 섬 여행
  • 베네치아 노벤타·몽클레어 아울렛 가는 법과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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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베네치아는 언제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했나요?

실제로 베네치아에서는 국가원수, 총독을 ‘도제’ 라고 부르는데 697년, 베네치아 역사상 처음으로 도제가 선출되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베네치아, 도시 건설을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Q베네치아는 무른 땅 위에 어떻게 단단한 토대를 만들었나요?

단단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베네치아인들은 가장 아래, 참나무 말뚝을 연필처럼 뾰족하게 끝을 만들어서 지반에 박아 넣습니다.

Q나무 말뚝은 바닷물에 닿으면 썩지 않나요?

근데 베네치아인들은 경험 상, 나무가 바닷물에는 잘 썩지 않고, 오히려 공기와 물이 같이 닿는 곳이 잘 부식한다, 잘 썩게 된다는 걸 알게 돼요.

Q베네치아 본섬은 몇 개의 섬과 다리로 이루어져 있나요?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섬의 집합체, 그게 바로 118개의 작은 섬을 400개가 넘는 다리로 연결을 해서 물고기 모양처럼 보이는 것, 바로 이게 ‘베네치아 본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