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입니다. 이 곳 역시 너무너무 아름다워 꼭 추천하고 싶은 베네치아 근교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처음 베로나를 여행하고 제가 들었던 생각은 ‘북부 이탈리아가 잘 살긴 잘 사나보다’ 였습니다. 도시 자체가 너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거예요. 로마는… 사실 안 그렇거든요. 다녀오신 분들은 제 말 이해하실 겁니다.
베로나는 베네치아에서 기차를 타면 약 1시간 1~2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합니다.베네치아에서 당일여행도 가능하니 이 경우에는 왕복 3시간 정도 생각하고 하루를 온전히 투자 해도 좋습니다. 또 혹시 여름에 여행 하신다면 베로나에서 1박 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 될 거예요.

베로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아레나에서 6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벌이 있어요. 물론 그 외의 기간에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이 원형 경기장 아레나를 입장 해보는 것도 좋지만 여름이라면 오페라 한 번 쯤은 봐야 ‘제대로 베로나 여행했다!’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단, 공연은 밤 늦은 시간에 시작해 새벽 1시쯤에 끝나는 게 일반적이라 이 경우 숙박하는 걸 추천해요.

개인적으로는 오페라가 열리는 시즌이 아니어도, 아레나 극장이 아니어도, 영원한 사랑을 기대해보며 관광객들 사이에 줄을 서서 줄리엣의 가슴을 살포시 만져보는 재미가 있는, 줄리엣의 집도 좋았구요, 또 관리 잘 된 깨끗한 북부 도시 특유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베로나는 정말 여성적인 느낌이 강한, 아름다운 도시 였습니다. 어디든 너무너무 다 예뻤어요.
[사진91] 속 에르베 광장, 그 풍경을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시죠? 이런 광장에서 커피나 와인 한 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셔도 좋고, 또 이 광장 한 켠에 있는 종탑에 올라서 베로나 풍경을 보아도 좋을 거에요. 또는 베로나를 가로지르는 아디제 강 기슭 전망대로 올라 베로나를 내려다보아도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좋았지만, 가이드로서도 남녀노소 좋아할만한 곳이라고 추천할만한 도시가 베로나였습니다!
혹시 베로나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기자기 예쁜 영화인 레터스 투 줄리엣도 여행 전 미리 보거나 또 여행 다녀와서 보시는 것도 추천을 드릴께요!



11-4. 시르미오네
그리고 아기자기 예쁜 대표적인 휴양도시, 온천도시 ‘시르미오네’ 입니다. 이탈리아의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 호수, 이 가르다 호수로 살포시 뻗어나가있는 작고 길죽한 지형의 작은 도시예요. 작아서 동네 한 바퀴 다 둘러보면 두 시간도 채 안 걸리는데 작아도 알차게 즐길 거리가 있는 곳 이랍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가르다 호수를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있는 스칼리제로 성입니다. 시르미오네를 통치했던 스칼라 가문이 13세기에 만든 요새인데, 성 내부 입장해서 전망대를 올라가볼수도 있습니다. 또 이 곳은 로마 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지역인만큼 옛날부터 휴양지로 유명했어요. 그래서 온천 호텔들이 유명해요. 그리고 호텔에 묵지 않아도 시간권 처럼 온천 이용만도 가능한 곳들이기 때문에, 여행 중 잠시 피로를 푸는 시간으로 가지셔도 좋습니다. 가르다 호수를 배경으로 뜨끈한 온천하는 거 상상만 해도 너무 좋지 않나요?

방송 속 이탈리아

시르미오네 역시 몇 년 사이에 한국 여행 예능에도 많이 노출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시르미오네, 베로나를 비롯해서 이탈리아 전역이 다 너무 아름답게 배경으로 나왔던 '비긴어게인 3'! 네 이것도 여행가기 전에 한 번 보시는 것 정말 추천해요.
또 비교적 최근에는 돌로미티, 가르다 호수를 배경으로 캠핑하는 '텐트밖은 유럽'이라는 여행 예능에서도 이탈리아 북부 지역들이 배경으로 나오니까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하구요.
'콜미바이유어네임'이라는 영화에도 북부 이탈리아 도시들이 많이 나왔는데, 오늘 소개해드린 곳, 시르미오네도 이 곳 영화에 나왔습니다.
베네치아 근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저도 같이 여행하고 싶네요! 다녀와서 좋았던 순간 있으면 이런 소도시 또 어땠는지 후기 공유 해주세요. 저 못 참고 비행기 티켓 좀 끊어버릴 수 있도록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