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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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베네치아 리도 섬 해변과 토르첼로 섬 여행

리도 섬

처음 베네치아 도착했을 때 여행자로서 저도 베네치아에 대해 잘 몰랐으니까 당연히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 어디서든 수영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베네치아가 만들어진 역사의 특성 상, 인공적으로 섬을 개척하면서 만들다 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해변, 즉 수영할 수 있는 바다의 느낌을 가진 곳은 베네치아 본섬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그러다 보니까 리도 섬, 바로 이곳이 유일하게 베네치아에서 해변을 가지고 있는 섬으로 더더욱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베네치아에서도 휴양지로 쉬어 가는 곳으로 늘 사랑을 받고, 옛날부터 고급 리조트, 고급 호텔 등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리도 섬입니다.

해변이 있는 베네치아 리도섬
사진61. 해변이 있는 베네치아 리도섬

또 특이하게 섬 자체가 워낙 가늘고 길다 보니까 리도섬 안에서만 운행하는 진짜 버스, 그러니까 육지 교통수단 버스가 다니기도 하는 독특한 곳이고요. 또 자전거 타는 것도 이 안에서는 가능해서 자전거를 빌려서 리도섬 해변가를 달리는 것도 또 하나의 여행의 묘미예요.

그 외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베네치아 영화제! 바로 이 영화제가 열리는 곳도 이곳 리도섬 입니다.. 매년 9월에 행사가 열리는데, 1년에 한 번씩 매스컴에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소식이 들려오면 바로 저는 이곳 리도섬을 떠올리게 됩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
사진62.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

해변과 이 영화제가 리도 섬의 상징이라 베네치아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분들은 대부분 생략을 하는 곳 이지만 혹시 일정 여유가 있으시거나 베네치아 해변 산책을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 볼 만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탈리아해안 하면 떠올리는 친퀘테레나 또는 포지타노, 아말피 같은 다른 지역과 같은 느낌은 아니라서 그 모습을 기대하고 가시면 안 된다는 건 미리 말씀 드릴게요.

토르첼로 섬

다음으로 ‘토르첼로’ 라고 하는 섬입니다. 이 토르첼로 역시 나름의 매력이 있는 섬이지만, 아쉽게도 많은 한국인 여행자가 찾는 곳은 아니에요. 첫 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베네치아 여행을 하면서 시간이 부족한 탓도 있을 거고 다녀온 분들의 후기가 많지 않아서 정보가 부족한 탓도 있을 거예요.

초기 베네치아인들이 거주했던 토르첼로섬
사진63. 초기 베네치아인들이 거주했던 토르첼로섬

토르첼로의 가장 큰 매력은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섬들에 비해 여유롭다는 점입니다. 무라노나 부라노, 본섬은 겨울 비수기가 아닌 이상에야, 진짜 늘 북적북적 항상 사람이 가득한데 여기는 여름 성수기에 북적거려도 넓고 한적한 섬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북적임이 활기참으로 느껴질 만큼 좀 여유롭고 기분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섬의 미친 물가, 그리고 다른 섬들도 아무래도 좀 전체적으로 물가가 가성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진짜 여행 좀 다닌다는 사람들 위주로 많이 찾는 곳이라서 의외로 좋은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의 식당들도 있어요.

물론 작은 섬이라서 식당 자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4개인가 그랬는데, 그 중에는 헤밍웨이가 머물렀던 작은 호텔, ‘로칸다 치프리아니’ 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운영하는 식당도 있습니다. 또 이곳에 난간 없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악마의 다리'라고 부르거든요. 그 이름을 딴 ‘오스테리아 알폰테 델 디아볼로, 악마의 다리’ 라는 이름을 딴 식당도 유명한 편이에요. 이곳들은 가격대 자체가 저렴하다는 의미보다 다른 섬들에 비해서 가격 대비 음식 수준이 훌륭하고 또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니까 참고해 주시면 좋겠고요.

토르첼로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 <최후의 심판>
사진64. 토르첼로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 <최후의 심판>

또 혹시 성당 여행 좋아하시고 역사를 좋아하시면, 이 곳 토르첼로섬에 있는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에서 11~12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비잔틴 양식의 성당 모자이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 본섬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8세기 이전, 베네치아인들이 처음 피난민으로 정착지를 찾고 살면서 살았던 곳이 토르첼로 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베네치아 초기 역사, 7~10세기 사이에 가장 번성했다가 점점 쇠퇴하긴 했지만,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옛 베네치아의 정취를 느끼고 또 그때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 이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나름 매력이 있는 곳이라서 일정 여유가 있는 경우, 하루 통으로 베네치아 섬 여행만 한다면, 가볼 만한데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다 라는 걸 알기 때문에, 억지로 시간을 내서 가 볼 만큼은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여유로워서 좋았다 라는 평으로 마무리를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아 그래서 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라고 하실 수 있는데, 물론 정말 다 취향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려봅니다.

  • 신혼여행, 가족여행, 아니라면 날씨 좋을 때 부라노섬!
  • 아기자기한 것부터 화려한 것까지 다양한 유리공예품으로 눈 호강하고 싶다 하면 무라노섬!
  • 유럽여행 와서 여태 한 번 해변 갈 시간이 없었다 하면 리도섬! (사실 엄청 예쁘다는 아니구요. 오히려 국제영화제 하는 시기라면 전 또 그땐 추천해보고 싶어요. 혹시 거기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외국 배우 누군가 마주칠 수도 있잖아요.)
  • 그리고 북적거리는 거 싫고 역사 관심있고 여유롭게 조용히 옛 베네치아인들이 살았던 장소는 어떨까 산책해보고 싶다면 토르첼로섬!
토르첼로섬 악마의 다리
사진65. 토르첼로섬 악마의 다리

이렇게 추천하도록 할게요. 대신 여유가 없으시면 모두 패스 하셔야 됩니다. 아시죠? 자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저희는 베네치아 근교엔 또 어떤 곳이 있는지, 또 어떻게 일정을 잡으면 좋을지 한 번 정리를 차근차근 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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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개 챕터 전체이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까지 모두 읽을 수 있어요
  • 물가·숙소 정보예산을 짤 때 필요한 물가와 숙소 이야기

미리 보는 챕터

  • 베네치아 노벤타·몽클레어 아울렛 가는 법과 브랜드
  • 베네치아 대표 음식과 와인은 무엇일까요?
  • 베네치아 대표 디저트 맛집은 어디인가요?
  • 베네치아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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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주 묻는 질문

Q베네치아에서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섬은 어디인가요?

리도 섬, 바로 이곳이 유일하게 베네치아에서 해변을 가지고 있는 섬으로 더더욱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Q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어디에서 열리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베네치아 영화제! 바로 이 영화제가 열리는 곳도 이곳 리도섬 입니다.

Q토르첼로 섬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토르첼로의 가장 큰 매력은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섬들에 비해 여유롭다는 점입니다.

Q토르첼로 섬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에서 무엇을 볼 수 있나요?

이 곳 토르첼로섬에 있는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에서 11~12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비잔틴 양식의 성당 모자이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