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권과 기간권, 어느 쪽이 이득인지 셈하는 법
이탈리아 대도시 교통권은 크게 세 갈래예요. 개시 후 정해진 시간 동안 쓰는 1회권, 24시간·48시간처럼 개시 시점부터 시간을 재는 기간권, 그리고 1회권을 묶어 파는 회수권(카르네)이에요.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하루에 몇 번 타느냐로 갈려요. 기간권 가격을 1회권 가격으로 나누면 손익분기 탑승 횟수가 나오는데, 이 숫자가 도시마다 꽤 달라요.
아래 요금은 2026년 4월 기준이에요. 요금은 해마다 조정되니 출발 전 각 도시 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카드 결제와 절약 요령 전반은 가이드북의 '식비 절약, 입장권·교통비, 카드 사용 팁' 챕터에 정리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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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 하루 여섯 번 이상 타야 24시간권이 본전
로마 1회권은 1.50유로로 개시 후 100분 동안 유효해요. 버스와 트램은 그 시간 안에 여러 번 갈아탈 수 있지만 지하철은 한 번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함정이에요. 지하철을 두 번 타면 표가 두 장 필요해요.

24시간권은 8.50유로라 하루에 여섯 번 이상 타야 본전이에요. 48시간권 15유로, 72시간권 22유로로 갈수록 하루 단가가 내려가지만 그래도 하루 다섯 번은 타야 이득이 나요. 로마 구시가지는 걸어서 도는 구간이 많아 실제로는 1회권 몇 장으로 충분한 날도 적지 않아요. 성인 한 명당 만 10세까지 어린이 한 명이 무료라는 점은 가족 여행에서 챙길 만해요.
밀라노·피렌체 — 회수권이 있는 도시
밀라노 1회권은 2.20유로로 90분 동안 지하철·버스·트램에 쓸 수 있어요. 24시간권이 7.60유로라 네 번만 타도 기간권이 유리한, 손익분기가 낮은 도시예요. 3일권은 15.50유로로 하루 세 번꼴이면 본전이에요. 10회권은 19.50유로지만 여러 사람이 나눠 쓸 수 없어요. 만 13세까지는 별도 표 없이 개찰구 직원에게 여권을 보여주면 통과시켜 준다고 해요.

피렌체는 1회권 2유로(90분, 2026년 8월 1일 1.70유로에서 인상)와 10회권 두 가지가 핵심이에요. 10회권 요금도 함께 조정될 수 있으니 공식 사이트(Autolinee Toscane)에서 확인하세요. 기간권 대신 회수권으로 단가를 낮추는 구조라, 며칠 머물며 버스를 자주 탄다면 10회권을 한 장 사 두는 게 편해요. 피렌체 중심가는 도보권이라 실제 탑승은 외곽으로 나가는 날에 몰리는 편이에요. 키 1m 미만 어린이는 무료예요.
베네치아 — 수상버스는 처음부터 기간권
베네치아는 요금 체계가 둘로 나뉘어요. 본토 쪽 일반 버스·트램·피플무버는 1회권 1.50유로(75분)인데, 섬 사이를 오가는 수상버스는 1회권이 9.50유로예요. 1일권이 25유로니 세 번만 타면 기간권이 이득이에요. 수상버스를 하루 한두 번만 탈 계획이 아니라면 기간권부터 고르는 게 맞아요.
- 1일권(24시간) 25유로 — 공항 노선 제외
- 2일권(48시간) 35유로
- 3일권(72시간) 45유로
- 7일권 65유로
- 롤링 베니스 27유로 — 만 6~29세 전용 3일권, 할인 카드 6유로 별도 구매
나폴리 — ANM 전용권과 통합권의 차이
나폴리는 같은 1회권이라도 두 종류가 있어요. 1.30유로짜리 ANM 전용권은 ANM이 운영하는 버스·지하철 1호선·푸니쿨라를 환승 없이 한 번 타는 표고, 1.80유로짜리 통합권(TIC)은 90분 동안 지하철 2호선을 포함한 시내 모든 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어요. 지하철 2호선을 탈 일이 있거나 한 번이라도 갈아탄다면 통합권이 맞아요.
1일권은 ANM 전용 4.50유로, 통합 5.10유로이고 1주일권은 각각 12.50유로와 16유로예요. 다른 도시에 비해 기간권이 눈에 띄게 저렴해서, 나폴리에서 이틀 이상 머문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성인 한 명당 유모차 한 대와 만 5세까지 어린이 한 명이 무료예요. 베네치아도 만 5세까지는 무료예요.
어디서 사고, 어떻게 개시할까
다섯 도시 모두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Tap&Go 방식이 들어와 있지만, 결제 확인 문자가 늦게 오는 경우가 있어 검표 때 무임승차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어요.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타바키(T 간판) 가게, 공식 매표소, 무인 발매기에서 종이 표를 사는 쪽이 마음 편해요.
종이 표는 산 시점이 아니라 개찰기에 넣어 개시한 시점부터 유효 시간이 흘러가요. 기간권을 아침 일찍 개시하면 그만큼 오래 쓸 수 있으니 첫 탑승 시각을 염두에 두고 사세요. 개찰 요령과 검표 대응은 가이드북의 '이탈리아 지하철·버스·택시 교통 이용법' 챕터를 함께 보면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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