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이제 피렌체에서 조금만 더 내려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시에나입니다. 이 시에나를 또 잊을 수 없는 분들이 정말 많으실 것 같은데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에나는 낭만적이고요. 도시가 굉장히 작아서 한 눈에 착 돌아보기 좋습니다. 아름다운 중세의 건물이 많이 있고 피렌체보다도 또 덜 혼잡한 곳이기도 합니다.
시에나는 에트루리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의 발전은 중세기를 통해서 일어났는데 그 기간 동안에 도시는 성장했고 도시의 가장 중요한 건물 중 많은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기념물, 궁전 및 교회가 풍부하며 가장 아름다운 이탈리아 도시이기도 합니다.
시에나 ‘깜뽀 광장’과 ‘대성당’

그럼 이곳에서는 어디를 가면 가장 좋을 수 있냐? 바로 '피아짜 데 깜뽀', 깜뽀 광장입니다.
여기 가서 시간을 충분히 갖고 구경을 한번 해보세요. 거대한 광장이구요. 유럽에서 가장 중세 사각형 중 하나로 간주가 됩니다. 이 깜뽀 광장에는 굉장히 많은 카페들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하세요.
그리고 광장이 바닥이 평평하지가 않고 살짝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광장 안쪽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그 기분까지 체험하고 오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후 빠지면 안 되는 명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시에나 대성당입니다. 이 대성당은 12세기부터 문을 연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카

그리고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소도시, 루카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루카를 만나게 되는 것도 저한테도 아주 우연한 이유였어요. 제가 한때 오페라에 빠졌던 적이 있거든요. 그 오페라 중에 지금도 정말 최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바로 '토스카'입니다. 이 토스카 라는 작품은 이탈리아의 거장이라고 할수있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이기도 한데, 이 푸치니의 고향이 있는 곳이 바로 루카이기도 합니다.
토레 델 라고 푸치니 마을

피렌체에서 더 위로, 피사보다는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있어요. 이곳이 루카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입니다.
매년 7~8월 여름 작곡가 푸치니를 기리는 오페라 축제가 열립니다. 이 오페라 축제에서 제가 호수에 만들어 놓은 특설 무대의 토스카를 두 눈으로 직접 봤었는데 정말... 유튜브로만 봤던, 티비로만 봤던 그 느낌이 전혀 아니고 생생한 생동감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공연이였어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은 호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아름다웠던 그 기억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루카에서 즐기기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가시면 페스티벌을 즐기기 때문에 정말 더 좋을 거구요. 그리고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이나 다른 해에 가셨을 때에는 아름다운 성벽으로 둘러싸인 게 루카라는 도시의 성벽 위를 자전거 또는 편하게 걸어 다니셔도 좋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성벽을 한 바퀴 도는데 한 40분 정도가 걸릴 거구요 도보 같은 경우에는 그것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리겠죠.
저도 자전거를 탔었어요. 나무들을 헤치면서 자전거를 타고 갈 때 그 루카의 바람 소리와 그 바람의 냄새. 그리고 나무들의 그 하나하나 살랑살랑 거리는 동작들이 저는 지금도 다 기억에 남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루카에서 자전거 탔을 때였어요. 그런 느낌들과 추억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특히나 자전거를 타는 거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저는 로마의 보르게세 공원에서 탈 수 있는 것처럼 성벽 위에서 1바퀴 돌면서 북부의 또 소도시의 느낌은 이런 거구나 라는 걸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