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대한민국

'이탈리아' 하면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이탈리아는 대한민국과 같습니다. 삼면이 바다, 동고서저의 지형, 한국은 백두대간, 이탈리아는 아펜니노 산맥이 딱 자리잡고 있구요.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입니다. 계절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뒤에서 해드릴게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과 마찬가지로 정도 많고, 말도 많고 열정적인 성격까지도 어쩜 이렇게 똑같이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생긴 에피소드들도 정말 많은데, 그런 에피소드들 여기서 다 해드리면, 설명 안 끝납니다. 적당히 제가 좋은 부분들, 여러분이 꼭 알고 계셔야 될 것들만 쏙쏙 뽑아 왔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점도 많습니다. 이탈리아는 한반도의 1.4배, 북한을 제외한 남한에는 약 3배의 면적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큰 나라이기도 하구요. 인구는 대한민국은 약 5000만 명, 이탈리아는 약 6000만 명입니다.
가톨릭 국가

그리고 가톨릭의 총 본산인 바티칸이 로마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국민의 85%가 가톨릭 신자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여행을 혹시나 다녀오신 분들, 또는 유럽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뭐다? '이 성당이 그 성당이다. 한 블록만 가도 이 성당이 있고 또 하나만 가도 이 성당이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어딜 가도 성당들이 같아 보이는 그 이상한 현상들, 이게 바로 또 카톨릭을 가장 많이 믿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일정을 타이트하게 계획하는 대신 조금 더 여유 있게 오래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여정으로 여행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성당에 들어갈 때는 옷차림도 신경 써 주세요. 바티칸 박물관 공식 안내에 따르면 민소매나 깊게 파인 옷,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반바지와 미니스커트, 모자 차림으로는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예배당,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갈 수 없어요. 다른 성당들도 비슷한 기준을 두는 곳이 많으니, 한여름이라도 어깨를 가릴 얇은 카디건이나 스카프를 하나 챙겨 다니면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미사가 진행 중일 때는 관람을 제한하는 성당도 있으니 입구의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숙소 예약, 호텔·에어비앤비·호스텔 중 뭐가 좋을까?
- 식비 절약, 입장권·교통비, 카드 사용 팁
- 유럽여행 상비약과 소매치기 방지 용품, 뭘 챙겨야 할까?

이탈리아어 기본 인사
언어는 또 어떨까요? 이탈리아어라는 이탈리아만의 언어를 쓰고 있는데 혹시 제가 가장 처음에 했던 말 기억나십니까? 뭐라고 했을까요? 여러분들? 바로 '본 조르노'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말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그리고 격식 있는 인사를 할 때 가장 처음 하는 단어이기도 해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안녕하세요'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자, 본 조르노라는 말이 조금 나는 어색하다, 아니면 나는 너무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딱 쉽게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두 글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바로 뭐다? '차오'입니다. 너무 쉽죠? 누구나한테 가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짜오!’, ’ 차오!' 차오라고 얘기를 해도 되고 짜오라고 조금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자 인사는 너무 쉬운 게 일단 두 글자라서 외우기도 쉽구요. 그리고 만날 때 또는 헤어질 때도 차오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다른 건 다 기억하지 않아도 꼭 기억하면 좋을 인사, ‘본 조르노’ 또는 ‘차오’.
여기에 제가 한 마디만 더 붙여볼까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라는 '그라찌에' 까지 더해지면 누가 알까요? 여러분들 젤라또 한 스쿱이 더 올라갈지 여러분이 식사하고 난 뒤에 식후주로 받는 리몬 첼로 한 잔을 서비스로 받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말씀드렸죠? 이탈리아 사람들 정이 많습니다. 그 나라의 언어로 인사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자 연습해볼까요? 본 조르노! 차오! 감사합니다는 그라찌에입니다. 여행하실 때 꼭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