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기본 정보들을 우리가 알고 왔는데요. 제가 10년 간 손님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을 받았던, 또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거는 어떨까요?' 라고 가장 많이 저에게 또 물어봤던 그 질문들을 모아모아서 대답해 주는 방식으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 첫 번째, 이탈리아는 언제 여행하면 가장 좋을까요? 여행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알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이탈리아의 계절을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대한민국과 같은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다 보니, 한여름과 겨울에 방문하시는 이 대한민국의 여행자분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름과 겨울

왜? '이탈리아는 겨울에도 따뜻할 거야. 한국이 엄청나게 습하니까 이탈리아는 더워봤자겠지' 하는데요. 자 여름 같은 경우, 이탈리아는 정말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바라볼 수조차 없을 만큼 강해서 고통스럽습니다. 마치 내 등에 정말 바짝 누군가가 난로를 이렇게 대고 따라오는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너무 뜨거운 나라예요.
여러분들,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특히나 여름에는 반드시 썬글라스와 썬크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거는 국룰로 제가 정하겠습니다. 무조건! 선글라스 없는 분들은 사서라도 가셔야 된다는거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겨울은 한국보다도 좀 낫지 않을까요?’ 라고 말씀하시겠죠. 그거에 대한 대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물론 눈이 올 정도의 한겨울이 온 적은 많이 없습니다. 눈이 오는 경우는 굉장히 좀 특별한 경우나 아니면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이 밀라노 쪽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탈리아의 겨울은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이면서 굉장히 습해요.

유럽의 겨울. 이걸 어떻게 설명드릴까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요. 한국의 겨울과는 정말 다르거든요. 한국의 겨울은 건조한데요. 유럽은 습하면서, 분명히 온도는 한국처럼 영하까지 그렇게 내려가는 적은 거의 없지만, 정말 그 칼바람! 아무래도 습기찬 그 칼바람이 이 속을 다 파고드는 추위예요. 보일러 대신에 라디에이터를 이용해 온수나 뜨거운 공기로 공간을 데워주기 때문에 실내는 또 그렇게 건조합니다. 지중해성 기후 이탈리아를 생각하시고 오신 분들은 생각지도 못한 추위에 깜짝 놀래기도 합니다. 겨울에 롱패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단단하게 준비를 하고 오셔야 한다는 거! 왜냐? 낮에는 또 살 만하거든요. 낮에는 그 따뜻한 햇빛 받기 때문에 칼바람이 부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또 그럭저럭 여행을 할 만 합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아 그럼 가이드님 도대체 언제 여행하라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실 수 있겠죠. 자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가장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바로 부활절이 지난 5월 초부터 한여름의 휴가가 시작되기 전 7월 말까지, 그리고 최성수기인 8월 말부터 유럽의 겨울 성수기 크리스마스 전까지 여행 하기가 가장 좋습니다.
한국 여행자분들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자가 가장 많을 때는 부활절과 8월 초, 그 2주간의 휴가 기간, 그리고 크리스마스 겨울 시즌인데 이 기간만 피한다면 좋습니다. 그리고 봄, 가을이라면 너무 사람이 많지도 않고 날씨가 극단적이지도 않은 아주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이탈리아의 모습 그대로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이드님, 왜 최성수기라고 하겠습니까? 그때 저도 휴가가 날 수밖에 없거든요.' 맞아요, 여러분들.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직장인 분들이 8월에 갈 수밖에 없다면요 그리고 또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을 내가 꼭 보러 가야 되겠다면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가서 여러분, 그 북적북적함 뜨거운 태양 아래서 바다에 몸 담그면서 그 자체를 즐기시면 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