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그 중 에서 여러분들이 매일매일 마주칠 수 있는 것. 바로 식 문화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보통 하루 3끼를 드실텐데 특히 점심,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많이 드실 것이기 때문에 관련해 꼭 알고 계시면 좋은 것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레스토랑 예절
자 레스토랑에 갑니다. 그리고 직원을 만나서 자리에 앉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메뉴를 보고 분명히 어떤 걸 주문 할지 정했는데 직원이 오질 않는 거예요. 왜 안 오지? Excuse me! 여기 보세요. 이렇게는 하지 않습니다. 손을 들고 직원을 부른다던가, '여기 빨리 오세요' 재촉한다던가 이런 행동은 이탈리아 문화에서는 굉장히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셔야 됩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돼요? 가이드님 저 빨리 가야 되는데 저 빨리 주문해야 돼요.’ 그래도 기다리셔야 됩니다 여러분들. ‘여긴 이탈리아구나’ 하고 끊임없이 내가 참고 인내해야 된다는 점! 하지만 정말 언젠가는 귀신같이 알고 온다라는 거. 정말 급하지 않는 이상은 꼭 기다려 주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계산을 할 때도 한국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일어나서 계산대로 가서 계산을 할 때가 있지만 여기는 기다렸다가 직원이 올 때 '계산서 좀 줄래?' 하면서 계산서를 받고 그 돈을 보통 위에 놓고 가거나 아니면 직원께 비용을 드리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자릿세

그리고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한국과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릿세가 있습니다. 이 자릿세라는 건 카페에서도 해당이 돼요. 서서 마시면 에스프레소가 1유로 지만 앉아서 마시면 에스프레소가 3유로가 되는 마법! 그 마법에는 바로 자릿세라는 게 있다. ‘앉아서 먹는 게 더 비싸다’ 라는 거죠. 쉽게 말하면 포장을 하면 천 원을 빼주는 원리 라고 할까요? 그래서 이 자릿세는 copèrto 또는 영어로 서비스 fee 라고 영수증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거 나 뭐 모르는 여행자라고 이거 그냥 넣은 거 아니야?' 라고 놀라지 마세요. 앉아서 먹을 때는 그렇게 자릿세가 들어가 있다는 것. 그 자릿세는 식당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1유로에서 많게는 한 3.5유로까지도 더해질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도 써있구요. 잘 모르겠으면 언제든지 직원분께 여쭤보셔도 됩니다. 그 자릿세를 내고 나서 내가 정말 기분 좋게 서비스를 받았다면 잔돈 정도는 팁으로 주셔도 되지만, 자릿세도 냈고, 그리고 이탈리아는 사실 원칙적으로는 팁 문화가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팁을 내가 신경 써서 줄 것까지는 없을 거 같습니다.
시에스타 이야기

그리고 이제 한국에도 많이 정착된 문화이기도 한데요. 바로 ‘siesta’ 라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근데 이 브레이크 타임이 한국에는 보통 길어야 2시간 정도가 되죠? 이탈리아는 저녁을 정말 늦게 먹어요. 7~8시가 넘어서 문을 여는 식당들도 많기 때문에 투어를 끝난다던가 아니면 내가 관광지를 보고 나서 좀 애매하게 끝났을 때 예를들면 2~3시 쯤, 보통 그때는 식당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정말 많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식당을 갈 때 먼저 운영 시간을 꼭 확인 하시구요. 그리고 구글 지도를 따라서 찾아가시는 거를 기억하고 계셔야 됩니다. 특히 애매하게 이렇게 시간이 끝나버리면 유명한 식당들은 대부분 브레이크 타임일 거예요. 혹시나 내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다면, 그냥 샌드위치 간단하게 파는 곳 들은 24시간인 경우도 많고, 또 관광지 주변에 레스토랑을 시에스타가 없는 경우들도 많으니까 그런 쪽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유명한 맛집이거나 아니면 좋은 레스토랑들은 그런 브레이크 타임이 생각보다 정말 길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시고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시면, 아주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즐거운 추억만 남게 되실 겁니다.
성당 에티켓

그리고 또 이탈리아에 있는 아주 독특한 문화 중의 하나를 소개해 드릴께요. 이탈리아는 국민의 85%가 카톨릭 신자라고 했고 그래서 더 성당이 많은 나라 중의 하나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죠? 성당 문화가 중요합니다. 종교가 없지만, 또 종교가 아닌 관광의 이유로 이탈리아나 유럽에서 성당을 갈 일이 아주 많을거라 생각돼요. 여기서 꼭 지켜주셔야 할 에티켓 알아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기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예요. 하지만 대표적인 예로 바티칸 미술관의 미켈란젤로 선생님의 천장화, 천지 창조를 보러 갈 때는 늘 항상 안내 방송으로 나오게 됩니다. 뭐라고? 'Be quiet', 조용히 해달라, 이탈리아어로 'Silenzio'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 천지창조 라는 그림은 프레스코 벽화예요. 시스티나 성당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와 인체에서 배출되는 땀, 그리고 이산화탄소 때문에 500년이 지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훼손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용해야 되는 곳이 시스티나 성당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굉장히 성스러운 공간이기 때문에 큰소리로 말하지 않는 것도 에티켓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에 모르고 가서 조금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민소매랑 슬리퍼 복장입니다. 너무 더운 날에 그냥 평범하게 콜로세움도 보고 판테온도 구경하고 있다가 성당이 하나 나와서 들어갑니다. 판테온도 현재는 성당으로 쓰이고 있죠. 근데 내가 민소매라서 입장이 안 된대요.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그쵸? 하지만 그게 성당의 에티켓이라고 여러분들이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소매 안됩니다. 슬리퍼도 안 됩니다.
그러면 '가이드님 저 덥게 막 긴 옷 입고 다녀야 돼요?' 아니요 여러분들, 유럽에 여행할 때 여름에는 스카프 하나 정도를 준비해주세요. 현지에서도 한 2~3유로에 저렴하게 사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민소매를 입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 더운 날, 그리고 민소매 옷이 너무 예뻐서 나는 입고 나가야 된다 하시면 성당에 들어갈 때 그 스카프 둘러 주시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성당을 찍기 위해서 카메라를 들고 가시는 분들! 셀카봉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셀카봉으로 혹시나 작품을 치면 어떡해요. 여러분들 바티칸에서 셀카봉 들고 작품 치면은 큰일납니다. 작품들은 여러분의 3대가 일꾼으로 일을 해야 될 수도 있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가격이에요. 그러니까 셀카봉보다는 셀카봉에서 카메라를 빼시고 그냥 사진을 찍고 다니시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으니 그런 에티켓을 꼭 기억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