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먼저 볼 것은 끝에서 끝까지 거리
이탈리아 일정을 짤 때 명소 목록보다 먼저 확인하면 좋은 게 각 도시 관광 구역의 실제 크기예요. 로마·피렌체·베네치아는 도시 규모는 제각각이지만, 여행자가 실제로 움직이는 역사 지구는 생각보다 좁아요. 이 감각이 있어야 하루에 몇 곳을 묶을지, 걸을지 대중교통을 탈지가 자연스럽게 정해져요.
한국에서 직항이 닿는 관문은 로마와 밀라노 두 곳이라, 로마 인·밀라노 아웃이나 로마 인·아웃 중 하나로 시작점을 정한 뒤 도시별 체류 일수를 배분하게 돼요. 도시마다 체크인·체크아웃과 이동 시간이 들어가니 한 도시 1박은 빠듯하고, 최소 2박, 여유 있게 보려면 3박이 기준이에요. 전체 코스 구성은 가이드북의 '이탈리아 일주 추천일정 (10일 vs 한달 이상 코스)' 챕터에 정리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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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비 절약, 입장권·교통비, 카드 사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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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테르미니에서 바티칸까지 약 4km, 걷는 도시
로마 역사 지구는 테르미니역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까지 끝에서 끝이 약 4km예요. 마음먹으면 1시간에서 1시간 15분이면 걸어서 닿는 거리라, 관광객이 다니는 구역 안에서는 대부분 도보로 해결돼요. 판테온에서 트레비 분수까지도 10분이 채 안 걸려요.

대중교통이 필요한 구간은 몇 곳으로 좁혀져요. 바티칸에 갈 때 지하철, 천사의 성에서 테르미니로 돌아올 때 40번 버스, 트라스테베레에서 돌아올 때 H 버스 정도예요. 그 밖의 구간은 걷는 편이 오히려 빨라요. 노선별 이용법은 '이탈리아 지하철·버스·택시 교통 이용법' 챕터를 참고하세요. 하루를 나누는 기준은 테베레 강이에요. 강 서쪽 하루, 동쪽 하루로 나누면 동선이 겹치지 않아요.
- 1일차: 오전 바티칸, 천사의 성으로 걸어 내려와 강변을 따라 트라스테베레·캄포 데 피오리에서 저녁 식사
- 2일차: 오전 콜로세움 통합 입장, 오후 포로 로마노 주변과 판테온·트레비 분수 도보
- 3일차: 보르게제 미술관, 오후 시내 산책. 포폴로 광장 위 핀초 언덕은 노을 보기 좋은 자리예요
피렌체: 대중교통 쓸 일이 거의 없는 3km
피렌체는 로마보다 한 단계 작아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에서 미켈란젤로 광장 언덕까지가 약 3km, 도보 30~40분이라 시내에서 버스를 탈 일이 사실상 없어요. 예외가 미켈란젤로 광장인데, 역에서 택시로 약 15유로(2026년 4월 기준)를 내고 올라가거나, 역 옆에서 버스로 광장까지 올라간 뒤 거꾸로 걸어 내려오는 동선이 편해요.

입장할 곳을 두 군데만 고른다면 우피치 미술관과 두오모 통합권이에요. 두오모 통합권은 세 종류로, 기베르티 패스(두오모·지하·박물관·세례당), 조토 패스(여기에 종탑까지 다섯 곳), 브루넬레스키 패스(쿠폴라 전망대 포함) 중 올라가고 싶은 곳에 따라 고르면 돼요. 우피치에 하루, 두오모와 자유 시간에 하루가 들어가니 피렌체가 최소 2박인 이유가 여기 있어요.
베네치아: 걷는 섬과 배로 가는 섬을 구분
베네치아는 섬이라 숙소부터 두 갈래예요. 육지 쪽 메스트레역 근처에 묵을지, 본섬 산타루치아역 쪽에 묵을지에 따라 아침저녁 이동이 달라져요. 본섬 안은 리알토·아카데미아·산 조르조·산마르코 네 구역을 산책하듯 걷고, 그중 산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 두 곳을 묶어 들어가면 하루가 꽉 채워져요.

무라노·부라노는 별도의 하루예요. 폰다멘테 노베 정류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먼 부라노를 먼저 본 뒤 무라노를 거쳐 돌아오는 순서가 일반적이에요. 3박이면 본섬 산책, 외섬, 미술관 입장(페기 구겐하임·아카데미아)이 각각 하루씩 들어가고, 2박이면 오전 본섬·오후 무라노처럼 묶어서 조금 빠듯하게 움직여야 해요.
1+12명이 함께 들어요도시별 체류 일수를 정하는 간단한 기준
결국 각 도시에서 '입장하는 날'과 '걷는 날'이 몇 개인지 세어 보면 체류 일수가 나와요. 로마 3박·피렌체 2박·베네치아 2박·밀라노 2박이 흔히 말하는 기본 코스이고, 돌로미티나 남부를 넣고 싶으면 베네치아나 밀라노를 빼고 그 자리에 3박을 배정하는 식으로 바꾸면 돼요. 밀라노 시내 볼거리는 '밀라노 여행: 두오모, 최후의 만찬, 꼬모 호수' 챕터에 따로 정리돼 있어요.
- 로마: 강 양쪽 하루씩 + 미술관 하루 = 3박
- 피렌체: 우피치 하루 + 두오모·자유 시간 하루 = 2박
- 베네치아: 본섬 하루 + 외섬 하루, 미술관까지 보면 3박
- 밀라노: 두오모·최후의 만찬 중심으로 2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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