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엔드 & 소호

런던의 중심이자, 관광객과 현지인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웨스트엔드예요. 낮에는 쇼핑과 관광, 밤에는 공연과 바, 레스토랑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죠. 특히 피카딜리 서커스와 레스터 스퀘어를 중심으로 뮤지컬 극장이 줄지어 있는데,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같은 장기 공연부터 최신 작품까지 끊임없이 무대에 올라갑니다. 공연 보기 전후로 코벤트 가든이나 소호 쪽으로 가면 분위기 좋은 펍이나 식당이 워낙 많아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시간이 모자라요.
소호는 조금 더 자유롭고 개성 있는 에너지가 넘치는 동네입니다. 골목마다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음식을 파는 식당이 가득하고, 밤이 되면 네온사인 불빛 속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집니다. 낮에는 빈티지숍과 독립 카페를, 밤에는 칵테일 바나 재즈 클럽을 즐기면, 전혀 다른 얼굴의 소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 세인트제임스

여기는 ‘영국하면 떠오르는 풍경’이 한데 모여 있는 구역이에요. 빅벤과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엄 궁전이 다 여기에 있죠. 아침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먼저 보고, 강변을 따라 빅벤과 국회의사당을 감상한 뒤, 세인트제임스 파크를 걸어서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파크 안에는 오리, 백조, 다람쥐가 한가로이 돌아다니고, 꽃과 나무가 계절마다 색을 바꿔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버킹엄 궁전 앞에서는 교대식을 꼭 보세요. 전통 군악대 음악과 함께 빨간 제복의 근위병들이 행진하는 모습은 런던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교대식이 끝난 뒤에는 세인트제임스 지역의 클래식한 골목길과 갤러리를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우스뱅크 & 런던 브리지
템스강 남쪽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인 사우스뱅크는 걷기만 해도 런던의 매력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역입니다. 런던아이를 시작으로,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을 지나며 다양한 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죠. 주말이면 강변에서 푸드 트럭과 플리마켓이 열려, 길거리 음식 냄새와 거리 공연 소리가 어우러집니다. 런던 브리지 근처에는 버로 마켓이 있습니다.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푸드 마켓 중 하나로, 치즈, 햄, 굴, 빵, 커피까지 없는 게 없어요. 식사와 간식 모두 해결 가능한 곳이라 점심시간에 맞춰 가는 걸 추천합니다. 식사 후에는 타워 브리지까지 걸어가서 강과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런던 여행 사진의 하이라이트가 완성됩니다.
노팅힐 & 포토벨로 로드

노팅힐은 영화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동네지만, 실제로 가보면 영화보다 더 예쁩니다. 파스텔 톤의 주택들이 줄지어 있고, 골목마다 꽃과 창문 장식이 아기자기해서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돼요. 포토벨로 로드 마켓은 토요일이 가장 활기찹니다. 앤틱 가구와 빈티지 카메라, 수공예품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정말 다양한 물건이 나오죠. 오전 일찍 가면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구경하기 좋고, 점심 무렵부터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노팅힐의 에너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구경하다가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는 것도 추천이에요.
이스트 런던 & 쇼디치

런던의 트렌드와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스트 런던, 특히 쇼디치입니다. 이곳은 거리 자체가 갤러리처럼 그래피티와 스트리트 아트로 가득하고, 그 사이사이에 독립 디자이너 숍과 카페, 바가 숨어 있어요. 브릭레인 거리는 빈티지 마켓과 중고 레코드 숍, 다양한 커리 전문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일요일에 열리는 브릭레인 마켓은 먹거리, 패션, 소품 등 온갖 구경거리가 넘쳐요. 이스트 런던 특유의 창의적인 분위기는 런던 중심부의 클래식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