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런던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피시앤칩스

영국 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피시앤칩스죠. 커다란 흰살 생선을 튀겨 감자튀김과 함께 내주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보통 생선은 대구(cod)나 해덕(haddock)을 많이 쓰고, 옆에 완두콩 으깬 ‘머시 피’가 꼭 따라 나와요. 식초를 톡 뿌려 먹으면 기름진 맛이 확 잡히고, 케첩이나 타르타르 소스와 먹어도 맛있습니다. 런던 시내에서는 Poppies, The Golden Hind 같은 오래된 가게들이 유명합니다.
선데이 로스트

일요일 점심에만 먹을 수 있는 ‘선데이 로스트’는 영국 가정식의 정석이에요. 구운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중 하나)에 로스트 포테이토, 당근, 브로콜리 같은 채소, 그리고 요크셔 푸딩을 곁들입니다. 여기에 고기 육수를 진하게 끓인 그레이비 소스를 부어 먹죠. 펍에서도 선데이 로스트를 파는데, 런던의 오래된 펍에서 이 메뉴를 즐기면 현지인처럼 주말을 보내는 기분이 듭니다.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도전해 보세요. 베이컨, 소시지, 달걀 프라이, 구운 토마토, 버섯, 해시브라운, 베이크드 빈스까지 한 접시에 가득 나옵니다. 양이 많아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먹기 좋고, 커피나 홍차와 함께 하면 든든합니다. 런던에서는 카페부터 호텔 조식, 펍까지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애프터눈 티

영국의 오후를 가장 우아하게 보내는 방법이죠.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 스콘, 작은 케이크와 디저트가 차곡차곡 담겨 나오고, 홍차는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리츠(Ritz)나 포트넘앤메이슨 같은 호텔과 티룸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랑하지만, 가격이 꽤 나가요. 조금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다면 Sketch나 The Wolseley 같은 곳도 분위기와 맛 모두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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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앤 매쉬

영국식 파이는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고기와 채소, 육즙이 가득 들어 있고, 매쉬드 포테이토(감자 으깬 것)를 곁들여 나옵니다. 특히 미트 파이나 스테이크 앤 에일 파이가 인기가 많아요. 여기에 고기 육수를 졸인 그레이비 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면 영국식 ‘든든한 한 끼’ 완성입니다.
스콘 & 클로티드 크림

스콘은 애프터눈 티에 빠질 수 없는 존재지만, 따로 먹어도 훌륭합니다. 따끈한 스콘을 반으로 갈라 클로티드 크림(진한 우유 크림)과 딸기잼을 듬뿍 올려 먹으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환상이에요. 영국에서는 크림을 먼저 바를지, 잼을 먼저 바를지가 늘 논쟁거리인데, 사실 둘 다 맛있으니 마음 가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진토닉과 펍 문화
런던의 펍은 단순히 술집이 아니라 사회생활의 중심이에요. 퇴근 후 동료들과 맥주 한 잔, 주말 오후 가족과 함께하는 펍 점심 등, 영국인들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토닉은 영국에서 유래한 칵테일로, 요즘은 다양한 보태니컬 진이 인기라 맛 선택 폭이 넓습니다. 펍에서는 맥주 한 잔만 시켜도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으니, 여행 중 하루쯤은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 여유를 즐겨보세요.
4-2. 런던 추천 레스토랑
Poppies Fish & Chips
런던에서 피시앤칩스를 먹어야 한다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50년대 감성의 인테리어 속에서 바삭하게 튀긴 대구나 해덕, 두툼한 감자튀김, 그리고 전통 머시 피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죠. 스피탈필즈, 소호, 캠든 등 지점이 여러 곳이라 여행 동선에 맞춰 들르기 좋습니다.
Dishoom
‘런던 최고의 인도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뭄바이의 올드 카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고, 블랙달(렌틸콩 커리)과 가를릭 난, 베이컨 난 롤이 특히 인기입니다. 코벤트 가든, 쇼디치, 킹스크로스 등 여러 지점이 있지만 대기줄이 긴 편이라 예약이나 오픈 시간 방문을 추천합니다.
Flat Iron Covent Garden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시그니처인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는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우며, 샐러드와 팝콘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예약을 받지 않으니 조금 일찍 가거나 대기 시간을 감안하고 방문하세요.
Burger & Lobster Leicester Square
메뉴는 단 세 가지—버거, 랍스터, 랍스터 롤. 그만큼 각각의 퀄리티에 자신 있다는 뜻입니다. 버거 패티는 두툼하고 육즙이 살아 있으며, 랍스터는 구이와 찜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런던 시내에 여러 지점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Duck & Waffle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40층 레스토랑입니다. 24시간 영업이라 야경을 보며 늦은 저녁을 먹거나, 해 뜨는 시간을 노려 브런치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덕 앤 와플’은 바삭한 와플 위에 오리 다리 콩피와 프라이드 에그, 그리고 단풍시럽을 곁들인 독특한 조합인데, 한 번 먹어보면 잊기 어려운 맛입니다.
On The Bab
런던스러운 분위기, 한국스러운 맛! 한식이 그리운 날,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양념치킨, 떡볶이, 김치볶음밥 같은 메뉴를 팔며 현지인들도 즐겨 찾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