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카지노 불빛 뒤에 숨은 자본의 이야기를 읽는 코스예요. 동선은 그랜드 리스보아 → 호텔 리스보아 → 수변 → 윈 마카오 → MGM.
마카오는 어쩌다 '도박 도시'가 됐을까
19세기 홍콩에 밀린 마카오가 1840년대 도박을 합법화하며 살길을 찾았어요. 1960년대 정부가 카지노 독점권을 경매에 부치면서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가 등장하죠.
황제 스탠리 호1962년부터 40년간 카지노를 독점. 전성기엔 마카오 세금의 절반을 혼자 냈어요. 2002년 독점이 깨지며 윈·샌즈·갤럭시가 들어왔고, 지금 풍경은 그 '왕좌 전쟁'의 결과예요.


실전 꿀팁: 카지노 멤버십 카드
터미널·호텔 도착 즉시 멤버십 카드를 만드세요. 도박을 안 해도 여권만 있으면 3분 무료 발급, 계열 호텔 카페·식당에서 10% 할인이 돼요.
식당 할인은 일행 중 한 명만 카드가 있어도 테이블 전체에 적용돼요. 계열은 SJM·샌즈·갤럭시 세 갈래.
그랜드 리스보아
연꽃 모양 건물로, 미국 자본에 맞서 스탠리 호가 약 1조 5천억 원을 쏟아부었어요. 로비엔 영화 <도둑들>의 '태양의 눈물' 실제 모델인 218캐럿 다이아몬드 '스탠리 호의 별'(진품!)과 매머드 상아 만리장성 조각이 있어요.
호텔 리스보아
새장 모양 건물. '손님이 돈을 따서 못 나가게' 한다는 풍수 설계로, 천장은 하늘·땅의 그물 '천라지망' 모양이에요.
수변 — 카르발요 교량과 마카오 타워
길게 뻗은 카르발요 교량(1974년)은 마카오 최초의 해상 대교. 오른쪽엔 마카오 타워(338m)의 세계 최고 높이급 번지점프가 있어요.
윈 마카오
앞 호수에서 무료 분수쇼(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를 만든 스티브 윈이 그대로 이식)가 열리고, 실내엔 천장이 갈라지며 24K 황금 나무가 솟는 '번영의 나무' 쇼가 정각마다 있어요.
더 큰 분수쇼타이파 윈 팰리스엔 벨라지오급 대형 분수쇼와 무료 곤돌라가 있어요(줄이 길어요).
MGM
황금 사자 동상과 금·은·동 삼색 빌딩이 상징. 로비엔 유리 거장 치훌리의 꽃과 달리의 진품 조각이 있고, 주인은 스탠리 호의 딸 팬시 호예요.
MGM은 일반관광객에게도 흑당 밀크티와 에그타르트를 무료로 나눠줘요. 받은 뒤 실내 광장 그란데 프라사에서 인증샷을! (마카오는 전 지역 면세라 쇼핑도 좋아요.)
금은방·전당포의 민낯
카지노 근처 골목 금은방 상당수는 사실 전당포예요. 쇼윈도의 명품 시계들은 돈을 잃고 물건을 못 찾아간 사람들의 흔적이랍니다.
이 코스를 걸을 때 알아두면 좋은 것
동선은 그랜드 리스보아에서 시작해 호텔 리스보아, 수변, 윈 마카오, MGM 순으로 이어져요. 반도 남쪽 카지노 거리에 다 모여 있어 걷는 거리 자체는 길지 않지만, 각 리조트 로비마다 볼거리가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요. 윈의 정각 쇼와 MGM의 무료 간식을 챙기려면 도착 시각을 정각 근처에 맞추는 게 요령이에요.
카지노 안은 대부분 촬영이 금지라 사진은 로비의 다이아몬드나 황금 나무, MGM 그란데 프라사처럼 공개 구역에서 찍으세요. 마카오는 전 지역이 면세라 리조트 몰에서 쇼핑을 겸하기도 좋으니, 이 코스를 저녁 시간대에 두면 야경과 쇼,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멤버십 카드는 이 코스의 출발점인 그랜드 리스보아나 묵는 호텔 계열 어디서든 만들 수 있고, 만드는 데 여권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카드가 있으면 같은 계열 카페와 식당에서 10% 할인이 되니 코스 중간에 쉬어갈 곳도 계열 안에서 고르면 자연스럽게 절약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