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마카오가 어떤 곳인지 가볍게 짚고 갈게요.
2-1. 마카오는 어떤 곳?
마카오는 홍콩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중국 특별행정구(SAR)예요. 가장 큰 특징은 약 44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다는 것. 1999년 12월 중국에 반환됐고, 그래서 도시 곳곳에 포르투갈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어요.
면적은 약 33㎢(서울 강남구보다 조금 큰 정도)에 인구 약 68만 명.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축이에요. 작지만 알찬 도시랍니다.
2-2. 마카오의 두 얼굴
마카오는 "두 얼굴"로 기억하면 쉬워요. 옛 마카오(마카오 반도)는 세계문화유산이 모인 역사 지구로 '관광·문화 여행'의 무대고요. 새 마카오(코타이)는 초대형 리조트가 늘어선 '호캉스'의 무대예요. 두 얼굴이 다리로 이어져 하루 안에 오갈 수 있죠.

2-3. 언어와 화폐
공용어는 광둥어·포르투갈어지만 관광지·리조트에선 영어가 잘 통해요. 화폐는 파타카(MOP)인데, 홍콩 달러가 거의 1:1로 그대로 통용돼요. 거스름돈으로 받은 파타카는 홍콩에서 못 쓰니 마카오를 떠나기 전에 다 쓰세요.
2-4. 시차·기후·전압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림. 기후는 아열대성이라 여름은 덥고 습하고 겨울은 선선해요(자세한 시기는 5장). 전압은 220V·영국식(BF) 플러그니 영국식 멀티어댑터를 꼭 챙기세요.
한국인에게 마카오는 입국이 참 쉬워요.
3-1.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소지자는 관광 목적 최대 90일 무비자예요.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여권 유효기간이 입국일 기준 6개월 이상 남아있는 게 안전해요.
3-2. 입국 방법
① 인천 직항(약 4시간, 가장 편함) ② 홍콩 경유(페리·버스, 6장 참고) ③ 중국 주하이 육로 세 가지가 있어요. 대부분 ①이나 ②예요.
도착 시 받는 종이 입국 슬립은 출국 때까지 보관하세요. 홍콩·마카오는 출입국이 분리돼 오갈 때마다 심사를 다시 받지만, 여권만 있으면 금방이에요.
작지만 지역마다 성격이 달라요. 네 구역으로 기억하면 동선 짜기가 쉬워집니다.

4-1. 마카오 반도(MACAU)
도시의 원래 중심. 세나도 광장·성 바울 유적·아마 사원 등 세계문화유산이 다 모여 있어요. '관광·문화 여행'의 무대예요.

4-2. 타이파 (TAIPA)
아기자기한 옛 마을 타이파 빌리지와 먹자골목 쿤하 거리가 있어요. 코타이 리조트에서 걸어갈 만큼 가까워요.
4-3. 코타이(COTAI)
바다를 메워 만든 마카오의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파리지앵·런더너·갤럭시 등 초대형 리조트가 늘어선 '호캉스'의 무대예요.

4-4. 콜로안(COLANE)
개발이 덜 된 조용한 어촌. 에그타르트 원조 로드 스토우즈 본점이 이 동네에 있어요.
사계절 여행이 가능하지만 날씨에 따라 만족도가 갈려요.
5-1. 베스트 시즌: 10월~2월
평균 20도 안팎으로 선선하고 비도 적어요. 골목을 걷는 관광·문화 여행에 딱이고, 특히 11~12월이 가장 쾌적해요.
5-2. 주의 시즌: 6월~9월 (우기·태풍)
덥고 습한 데다 장마·태풍이 겹쳐요.
여름엔 호캉스가 정답! 밖은 더워도 리조트 안은 시원하고, 실내 수영장·쇼·카지노로 하루가 꽉 차 날씨 영향을 거의 안 받아요.

5-3. 월별 간단 정리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정리
마카오는 옛 마카오와 새 마카오, 두 얼굴을 하루 안에 오갈 수 있을 만큼 작은 도시예요. 그래서 일정을 짤 때는 어디를 볼지보다 낮과 밤을 어느 쪽에 둘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편해요. 낮에는 반도의 세계문화유산 골목을 걷고, 저녁에는 코타이 리조트에서 쇼와 야경을 보는 식이면 두 얼굴을 모두 챙길 수 있어요.
시기는 10월에서 2월 사이가 걷기에 가장 좋고, 여름에 간다면 실내에서 하루가 꽉 차는 리조트 위주로 잡으면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요. 여권과 영국식 멀티어댑터, 홍콩 달러만 챙기면 준비는 거의 끝난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