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오모 & 시내 중심가

밀라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두오모와 그 주변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두오모 대성당,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라 스칼라 극장 등 대표 명소가 모두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어, 밀라노 여행의 첫날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쇼핑과 카페, 레스토랑도 밀집해 있어 관광과 휴식을 번갈아가며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두오모 광장 주변에서는 거리 공연이나 이벤트를 자주 볼 수 있으니 잠시 멈춰 서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브레라 지구

브레라 지구는 ‘밀라노의 보헤미안 거리’라고 불릴 만큼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브레라 미술관을 중심으로 작은 갤러리, 골동품 상점, 독립 부티크, 감각적인 카페들이 골목골목 숨어 있어요. 낮에는 미술관과 카페 투어, 저녁에는 조용한 골목에서 와인 한 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계절마다 열리는 길거리 마켓이나 아트 페어를 만나면 그 자체로 좋은 추억이 됩니다.
나빌리오 운하 지구

해 질 무렵부터 가장 빛나는 곳이 바로 나빌리오 운하 지구입니다. 운하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저녁마다 ‘아페리티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죠. 오래된 다리와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포토 스팟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주말 플리마켓 때는 거리 자체가 활기찬 장터로 변하는데, 빈티지 의류, 예술 소품, 책, 레코드판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포르타 누오바 & 현대 건축 지역

밀라노의 미래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곳이 포르타 누오바입니다. 유니크레딧 타워를 중심으로 유리와 철골로 된 고층 빌딩, 세련된 광장, 그리고 ‘수직 숲’(Bosco Verticale)이라는 독특한 친환경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어요. 고전적인 건축물이 많은 밀라노에서 이 구역은 특히 대조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밤에는 건물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니, 저녁 산책 코스로도 좋아요.
중앙역 (Milano Centrale) 주변

밀라노 중앙역은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건축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곳입니다. 웅장한 외관과 내부 장식은 ‘기차역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내죠. 주변에는 비즈니스 호텔과 저렴한 숙소, 대형 마트가 많아 여행자들에게 편리합니다. 다만 늦은 밤 역 주변 골목은 인적이 드물고, 가끔 호객이나 소매치기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구역 사이를 오갈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밀라노 시내는 두오모 광장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 있어서, 이 구조만 기억하면 길 찾기가 훨씬 쉬워져요. 북쪽으로 올라가면 패션 거리 몬테나폴레오네와 브레라 지구,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빌리오 운하 지구, 그리고 중앙역과 가리발디 역 주변이 현대적인 업무 지구예요.
관광지 사이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워서 도보 이동이 많은 편이지만, 지하철과 트램 노선이 촘촘해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해요. 특히 M3 노란색 노선은 두오모에서 중앙역까지 한 번에 이어져 관광객이 가장 많이 타는 노선이에요.
이동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트램을 추천해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노란색 구형 트램이 아직 시내를 달리는데, 두오모와 나빌리오를 잇는 3번이나 중앙역을 지나는 9번을 타면 그 자체로 여행의 한 장면이 돼요. 지하철과 같은 티켓으로 탈 수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