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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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리스본 맛집 BEST 10 : 바칼라우·파스텔 드 나타·진지냐

4-1. 리스본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포르투갈 밥심의 힘, 리스본에서 꼭 맛봐야 할 한 그릇얼큰한 해물밥 ‘아로즈 드 마리스코’부터 정어리 구이, 오리밥, 그리고 고기와 조개가 어우러진 전통 요리까지 다 알려드립니다!

바칼라우(Bacalhau, 대구 요리)

바깔라우
바깔라우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바칼라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국민 정서’ 같은 존재예요. 말린 대구를 소금에 절여 조리하는데, 조리법만 해도 365가지가 넘는다고 하죠. 그만큼 일상적으로 사랑받는 요리예요.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형태는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로, 잘게 찢은 대구살을 감자채, 양파, 계란과 함께 볶은 요리예요.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찌나 중독적인지, 한 번 먹으면 자꾸 생각납니다. 또 오븐에 구워내는 바칼라우 아 나따(Bacalhau com Natas)는 크리미한 풍미가 매력적이라 한국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에디터 팁

옛 포르투갈은 카톨릭 국가였기 때문에, 금요일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래 보관이 가능한 바칼라우가 대표 단백질원이 된 거죠. 덕분에 지금은 포르투갈 식탁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

파스텔 드 나타(에그타르트)
파스텔 드 나타(에그타르트)

리스본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디저트예요. 겉은 바삭한 페이스트리, 속은 부드럽고 따뜻한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들어 있죠.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콤한 향이 퍼지면서, ‘이게 바로 리스본의 맛이구나’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벨렝 지구의 파스텔 드 벨렝(Pastéis de Belém)이에요. 1837년부터 수도원의 레시피로 만든 이곳의 타르트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 자체예요.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 먹는 게 정석이에요.

파스텔 드 나타와 어울리는 포르투갈식 커피 ‘비카(Bica)’

‘비카’는 리스본식 에스프레소인데요, 진하고 향이 깊어요. 파스텔 드 나타 한 입, 비카 한 모금—이 조합은 리스본 아침의 완벽한 시작이에요.

아로즈 데 마리스코(Arroz de Marisco)

아로즈 데 마리스코(해산물 리조또)
아로즈 데 마리스코(해산물 리조또)

포르투갈식 ‘해산물 리조또’라고 보면 돼요. 새우, 홍합, 게,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고, 토마토소스와 육수가 어우러져 풍미가 진하죠. 밥알은 우리나라처럼 고슬한 게 아니라 약간 퍼진 느낌인데, 그게 또 이 요리의 매력이에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서, 리스본에서 꼭 한 번은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정어리 구이(Sardinha Assada)

정어리 구이
정어리 구이

리스본의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이에요. 신선한 정어리를 통째로 소금 간만 해서 숯불에 구워내는데, 단순하지만 깊은 맛이 납니다. 6월 ‘성 안토니오 축제(Festas de Santo António)’ 시즌에는 도시 곳곳에서 정어리를 굽는 냄새가 가득 퍼져요. 노을이 질 무렵, 강변 근처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한 접시 정어리 구이와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면 리스본의 여름이 완성됩니다.

사르딘, 리스본의 행운 상징

기념품 숍에서 ‘정어리 일러스트’가 그려진 자석이나 엽서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게 바로 리스본의 상징이에요. 정어리는 풍요와 행운을 뜻해서, 축제 때마다 거리를 수놓는 디자인으로 쓰이죠.

비파나(Bifana)

비파나(돼지고기 샌드위치)
비파나(돼지고기 샌드위치)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길거리 음식’이에요. 얇게 썬 돼지고기를 마늘과 화이트와인, 향신료에 절여 바게트 빵에 넣어내는데, 육즙이 가득하고 짭조름한 맛이 중독적이에요. 유명한 곳으로는 ‘오 트레보(O Trevo)’가 있는데, 안소니 보데인이 방문한 이후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명소가 됐죠. 맥주 한 잔과 함께 간단히 즐기기에도 최고예요. 포르투갈의 국민 맥주 ‘수퍼복(Super Bock)’은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라 비파나나 정어리 구이에도 잘 어울려요.

포르투갈 커피와 디저트

볼로드 아로즈
볼로드 아로즈

리스본 사람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일상의 리듬’이에요. 하루에도 몇 번씩 카페에 들러 짧게 서서 비카 한 잔을 마시고 나가는 게 습관이죠. 이런 문화 덕분에 리스본에는 작은 로스터리 카페와 디저트 숍이 정말 많아요. ‘Café Fábrica’나 ‘Nicolau Lisboa’는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훌륭해요. 디저트로는 쌀로 만드는 케이크 볼로드 아로즈(Bolo de Arroz)나 파스텔 드 나타(에그타르트)가 자주 곁들여집니다.

진지냐(Ginjinha)

진지냐
진지냐

리스본의 골목 어디서나 향긋한 달콤함이 풍기는 곳이 있다면, 바로 그곳이 ‘진지냐(Ginjinha)’ 바예요. ‘진자(Ginja)’라고 불리는 야생 체리로 만든 리큐어인데, 설탕과 계피를 넣어 숙성시킨 뒤 작고 진한 잔에 따라 마십니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달콤한 체리 향이 퍼지고, 은근히 도는 알코올이 부드럽게 퍼져요. 처음엔 조금 독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금방 중독될 만큼 매력적이에요.

한 잔에 녹아든 체리와 불의 맛, 리스본의 진지냐달콤하게 시작하지만 곧 속을 뜨겁게 데우는 한 잔. 초콜릿 잔에 담아 마시면 더 특별한 리스본의 체리주!

리스본 와인과 칵테일 바

포르투갈은 와인 강국이에요. 북쪽의 포르투가 포트 와인으로 유명하다면, 리스본 근교의 알렌테주(Alentejo), 세투발(Setúbal) 지역에서는 향긋한 화이트와 레드 와인이 생산됩니다. 리스본의 트렌디한 바에서는 와인뿐 아니라 포르투갈식 진토닉도 인기예요. ‘Pensão Amor’나 ‘Red Frog Speakeasy' 같은 바는 감각적인 분위기와 수준 높은 칵테일로 유명하죠.

리스본에서 진토닉을 즐기는 법

포르투갈 진 브랜드 ‘샤리쉬(Sharish)’나 ‘아비아두르(Aviador)’는 현지에서 특히 인기예요. 라임이나 로즈마리를 살짝 띄워 향을 더한 진토닉 한 잔, 그게 리스본의 밤을 완성하는 마지막 포인트랍니다.

4-2. 리스본 현지인 픽 레스토랑 및 카페

Ramiro

리스본을 대표하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으로, 늘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조개, 새우, 바닷가재,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이 메뉴의 중심이에요. 바삭하게 구운 빵에 버터를 발라 곁들이는 방식이 인기고, 마지막에는 ‘프리고(Prego)’라는 스테이크 샌드위치로 마무리하는 것이 전통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리스본의 바다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에요.

Alfama Cellar

알파마 골목 안쪽, 오래된 벽돌 건물에 자리한 아늑한 레스토랑입니다. 내부는 조명이 부드럽고 와인 바처럼 조용한 분위기라, 현지 와인과 함께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해산물 밥과 문어요리인데,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정직한 맛이 인상적이에요. 저녁 시간에는 와인 한 잔 곁들이며 리스본의 고요한 저녁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O Velho Eurico

리스본 현지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현대식 선술집입니다. 전통 요리를 바탕으로 하되, 가볍게 재해석한 메뉴가 많아요. 문어 요리나 대구(Bacalhau) 요리가 대표적이며, 소스보다는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는 편입니다. 공간은 작지만 활기차고, 직원들이 손님에게 직접 요리를 추천해주는 친근한 분위기가 이곳의 매력이에요.

Canalha

포르투갈 전통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식당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플레이팅이 돋보입니다. 이곳은 ‘재료의 맛을 극대화한다’는 철학이 분명해요. 대표 메뉴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프레사(presa)와 제철 생선 구이로, 불맛과 육즙의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겉보기엔 단정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요리의 깊이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Zé da Mouraria

이 식당은 현지인들이 ‘리스본의 심장 같은 집’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바칼라우, 구운 정어리, 전통식 조개 요리 등 포르투갈 가정식 스타일의 메뉴가 중심이에요.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포르투갈 일상의 식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요란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맛이 있습니다. 관광지의 식당이 아닌 ‘리스본의 일상 한가운데’를 경험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본점 공사 중] Taberna Sal Grosso

작고 감각적인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매일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곳입니다. 벽에 걸린 칠판 메뉴에서 그날의 추천 요리를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참치 타다키, 제철 채소구이, 간단한 해산물 요리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접시들이 다양하고, 여러 요리를 함께 시켜 나눠 먹기에도 좋습니다. 분위기는 격식보다 ‘함께 먹는 즐거움’이 중심이 되는 곳이에요.

Belcanto

리스본에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미슐랭 2스타 셰프 조제 아빌레스(José Avillez)의 대표 레스토랑으로, 예술적인 코스 구성이 특징이에요.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은 포르투갈 요리를 우아하게 선보이며, 음식 하나하나가 이야기처럼 이어집니다. 고급스럽지만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 덕분에 특별한 저녁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곳이에요.

Prado

현대적인 감각과 자연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레스토랑입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콘셉트로, 지역 농산물과 제철 재료만을 사용해 요리를 선보입니다. 메뉴는 시즌마다 바뀌며, 해산물·채소 중심의 요리 구성이 많아요. 접시 위 재료 본연의 색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낸 프라도의 요리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에서도 세련된 밸런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Café A Brasileira

시아두 지역의 대표적인 클래식 카페로, 1905년 문을 연 리스본의 상징 같은 공간입니다. 작가와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지금도 카페 내부에는 옛 감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진한 리스본식 에스프레소 ‘비카(Bica)’와 파스텔 드 나타 조합이 가장 인기예요.

Dear Breakfast

리스본 여행 중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햇살 가득한 분위기가 기분을 맑게 만들어주죠. 크루아상, 오믈렛, 아보카도 토스트, 요거트 볼 등 건강하고 세련된 메뉴가 다양하며, 커피나 신선한 주스와 함께 가볍게 식사하기 좋습니다. 여행 중의 짧은 휴식, 느긋한 하루의 시작이 어울리는 브런치 카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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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 들어있는 것

  • 8개 챕터 전체이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까지 모두 읽을 수 있어요
  • 물가·숙소 정보예산을 짤 때 필요한 물가와 숙소 이야기
  • 기본 정보·입국 절차출발 전에 알아둘 기본 정보

미리 보는 챕터

  • 리스본 호텔 BEST 16 : 루프탑 뷰 럭셔리부터 1인 숙소까지
  • 리스본 여행 코스 : 2박 3일·3박 4일 루트와 신트라·카스카이스
  • 리스본 쇼핑 리스트 : 아줄레주·코르크·클라우스 포르투
  • 리스본 명소 총정리 : 상 조르제 성·벨렝 탑·제로니무스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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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리스본에서 들을 수 있는 투어

핵심만 빠르게

Q리스본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뭔가요?

조리법이 365가지가 넘는다는 대구 요리 바칼라우, 원조 에그타르트 파스텔 드 나타, 해산물 리조또 아로즈 데 마리스코가 대표적이에요. 여름엔 정어리 구이도 빼놓을 수 없어요.

Q에그타르트 원조 가게는 어디인가요?

벨렝 지구의 파스텔 드 벨렝이에요. 1837년부터 수도원 레시피로 만들어온 곳으로,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 리스본식 에스프레소 '비카'와 함께 먹는 게 정석이에요.

Q진지냐가 뭔가요?

야생 체리로 만든 리스본의 전통 리큐어예요. 설탕과 계피를 넣어 숙성시켜 작은 잔에 마시는데, 골목의 작은 진지냐 바에서 서서 한 잔 마시는 게 현지 방식이에요.

Q해산물 맛집을 추천해 주세요.

리스본을 대표하는 해산물 전문점 하미루(Ramiro)가 유명해요. 조개·새우·바닷가재를 즐긴 뒤 마지막에 스테이크 샌드위치 '프레고'로 마무리하는 게 전통처럼 이어져요.

Q미슐랭 레스토랑도 있나요?

네, 셰프 조제 아빌레스의 미슐랭 2스타 벨칸투(Belcanto)가 대표적이에요. 전통과 혁신을 담은 포르투갈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