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베키오 다리는 그 위에 상점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때문에 특히 유명합니다. 찬찬히 일부러 아주 느리게 걸어도 3분이면 아르노 강을 건널 수 있는 이 다리는 평범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나름의 역사가 곳곳에 배어있는 곳인데요. 독특한 다리의 외관 뿐 아니라 베키오 다리에 관련한 역사, 그 옆에 위치한 산타 트리니타 다리, 그 주변에서 즐길거리, 심지어 조심해야 할 것까지 소개해드리는 꿀팁이 숨어있는 투어이니 놓치지 말고 마지막까지 꼭 들어주세요! 그리고 동선은 다리가 보이는 어느 곳에서나 들어주셔도 좋지만, 투어 중반부 이후부터는 다리를 직접 건너면서 보이는 것들을 설명드립니다. 아르노강을 거닐면서, 또는 시간 되실 때 앞부분 들어두시고 실제 다리를 건너면서 중반부 챕터부터 들어주시는 걸 추천할게요! 아 그리고 혹시 미리듣기나 투어를 먼저 듣고 가시는 분들은 다리 위에서 이 음악도 한 번 들어보세요:)
스크립트 하단 더알아보기를 참고해주세요!
첨부링크 확인해보시면 푸치니의 오페라 중 잔니 스키기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아리아를 연결해두었는데요. 정말 딱 들으시면 아 이 노래!하실 정도로 유명한 곡이랍니다. 이 오페라의 배경이 바로 피렌체인데 이 음악은 주인공의 딸이 주인공에게 자신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 아르노 강에 몸을 던지겠다는!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제목과 다르게 아버지를 협박하는 내용이거든요ㅎㅎ 아르노 강을 산책하면서 또는 피렌체 어디선가라도 들어보시면 잘 어울릴 거예요! 그리고 피렌체 어디든 사람이 없는 곳이 드물긴 하지만 베키오 다리 초입부와 전망대는 항상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차도 사람도 조심하시고 당연히 이런 곳에서는 소매치기도 조심하셔야겠죠? 다리 진입하면서부터는 유독 가깝게 달라붙는 사람은 조금 경계하시면 좋고 설명은 다리 중앙 그늘이 있는 회랑 구석쪽이 의외로 풍경이나 사람 구경하기도 좋으니 여유로운 자리에서 들어주시길 추천합니다.




아! 그런데 그 앞에는 흉상을 둘러싸고 있는 펜스가 있는데 열쇠!가 좀 달려있나요? 거의 달려있지는 않을거예요! 요즘은 누가 열쇠를 달면 벌금을 매기고 금방 잘라버리기 때문에 사실 많지는 않을텐데 예전에는 이 펜스 한가득 열쇠가 달려있었어요. 여기에 자물쇠를 걸고 열쇠를 아르노 강에 던지면 굳건한 사랑이…뭐 그런 내용? 암튼 그래서 연인들이 여기다 소원을 많이 빌었는데 아시잖아요. 시간 지나면 흉물도 되고, 또 주변 훼손도 되고 그래서 지금은 금지된 상태입니다. 아니, 그런데 왜 여기다가 굳건한 사랑의 맹세를…? 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데 사실 요건 아주 큰 오해에서 비롯된 거예요! 여기 베키오 다리에 대한 오해가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영화 향수의 배경이 베키오 다리라는 것 하고 또 하나가 피렌체 출신의 문인! 단테가 첫사랑 베아트리체와 마주쳤던 곳이 바로 여기라는 오해죠! 사실은 아니거든요. 벤베누토 첼리니 흉상쪽으로 아르노강을 보면 또 다른 다리 하나가 보일텐데 거기가 바로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났던 산타 트리니타 다리예요. 불과 9살의 단테가 한 살 어린 베아트리체를 보고 후에 영혼이 뒤흔들리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딱히 어떤 액션을 취하거나 그 인연이 이어졌던 건 아니었나봐요. 단테도 베아트리체도 각각 집안이 정해준 인연과 따로 결혼을 했었거든요. 다만 단테는 첫 눈에 반했던 경험 이후 9년이 지나 산타 트리니타 다리에서 우연히 그녀를 마주치게 되는데 이후 집필하는 ‘신곡’을 비롯해 평생 자신의 뮤즈로 삼았죠. 음… 솔직히 말하면 저는 단테의 일방적인 사랑이 조금 무섭긴 한데요ㅎㅎ 이런 변치않는 마음이 연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사랑도 한 스푼 얹고 싶은가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딱히 자물쇠를 거는 것보다 혹시 굳이 단테의 연심을 닮고 싶어 산타 트리니타 다리를 걷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게 따로 있어요! 트리니타 다리를 건너면 젤라떼리아 산타 트리니타라고 있거든요! 이탈리아에서도 보기 드문 흑임자 맛, sesamo nero가 있거든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테스트 가능하니까 한 번 맛보고 괜찮으면 주문하고 아님 원래 좋아하는 다른 맛 고르는걸 추천합니다. 오래된 유명한 젤라떼리아 맛집이라 여기는 구글 주소 링크 같이 첨부해드릴게요!
(스크립트 하단 더알아보기를 참고해주세요)
제가 굳이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는데요ㅠ 피렌체가 유독 다른 지역에 비해 젤라또 사기가 많은 편이예요. 특히 베키오 다리 바로 앞에 있는 젤라떼리아랑 두오모 앞에 있는 젤라떼리아가 가격표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맘대로 사이즈 큰 거에 위에 이것저것 올려주고 옵션 가격 붙여서 10유로 20유로짜리 젤라또라고 우기면서 팔거든요. 물론 맛있고 양심적인 젤라떼리아도 많지만, 혹시 모르니까 여러분 꼭 다니다가 젤라또 먹고 싶은데?라는 생각 드시면 무조건 구글 평점이나 리뷰 확인하고 가세요!! 아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