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쇼핑, 먼저 알아 둘 두 가지
홍콩은 물건값에 붙는 판매세(부가세)가 없어요. 가격표에 적힌 금액이 그대로 결제 금액이라 계산이 단순하고, 그래서 유럽처럼 출국할 때 세금을 돌려받는 절차도 없어요.
두 번째는 지역마다 쇼핑의 성격이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이에요. 명품과 대형 쇼핑몰은 침사추이와 코즈웨이베이, 흥정하는 재미가 있는 시장은 몽콕, 개성 있는 편집숍과 골동품은 센트럴과 셩완이에요. 사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하고 그 지역을 일정에 넣으면 동선이 훨씬 가벼워져요.
침사추이 : 캔톤 로드와 대형 쇼핑몰
침사추이의 캔톤 로드(廣東道)는 명품 매장이 길게 늘어선 거리예요. 그 끝에는 항구를 따라 이어지는 대형 쇼핑몰 하버시티가 있어, 브랜드 매장과 식당을 한 건물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요. 해변 쪽에는 미술관처럼 꾸민 쇼핑몰 K11 MUSEA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침사추이는 저녁 야경 명소인 해변 산책로와 붙어 있어요. 낮에는 쇼핑, 해 질 무렵부터는 산책로로 나가 야경을 보는 식으로 하루를 묶기 좋아요.
코즈웨이베이 : 백화점과 현지 젊은이들의 거리
홍콩섬의 코즈웨이베이(銅鑼灣)는 타임스스퀘어 같은 대형 쇼핑몰과 일본계 백화점, 중저가 브랜드가 촘촘하게 모인 곳이에요. 현지 젊은이들이 주말에 많이 찾는 동네라 활기가 넘치고, 화장품·잡화·스포츠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보기 좋아요.
센트럴에서 2층 트램을 타고 동쪽으로 가면 코즈웨이베이에 닿아요. 쇼핑 자체만큼 가는 길도 홍콩다운 경험이에요.
몽콕 : 레이디스 마켓과 테마 거리
구룡의 몽콕(旺角)은 시장 쇼핑의 중심이에요. 퉁초이 스트리트(通菜街)의 레이디스 마켓에는 옷·가방·휴대폰 액세서리·기념품 노점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가격표가 없거나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 흥정이 기본이에요. 부르는 값에서 조금씩 깎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웃으며 돌아서면 돼요. 오후 늦게 문을 여는 노점이 많아 저녁에 가는 편이 활기차요.
근처에는 운동화 매장이 모인 파윤 스트리트(花園街, 일명 스니커즈 거리), 작은 수족관 가게가 이어지는 금붕어 시장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센트럴·셩완 : 편집숍과 골동품 거리

센트럴에는 IFC몰 같은 고급 쇼핑몰이 있고, 언덕 위의 PMQ는 옛 경찰 기혼자 숙소를 고쳐 로컬 디자이너 숍과 공방을 모아 놓은 곳이에요. 다른 데서 보기 어려운 홍콩 디자인 소품을 찾는다면 이곳이 좋아요.
셩완 쪽 할리우드 로드에는 골동품 갤러리가 이어지고, 바로 아래 캣 스트리트(摩羅上街)에는 옛 동전, 마오쩌둥 배지, 오래된 포스터 같은 잡동사니 노점이 늘어서 있어요. 값비싼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구경만으로 재미있는 거리예요.
많이 사 오는 홍콩 기념품
먹거리 기념품은 공항보다 시내 매장이 고르기 편해요. 많이 사 오는 품목은 다음과 같아요.
- 버터 쿠키 — 제니 베이커리 등 홍콩 쿠키 가게의 틴케이스 쿠키는 대표적인 선물용 기념품
- 에그롤·펑리수 — 기화병가(奇華餅家) 같은 오래된 제과점의 과자 세트
- 밀크티 — 집에서 홍콩식 밀크티를 만들 수 있는 티백·찻잎과 연유
- 소스 — 굴 소스·XO 소스 같은 광둥 요리 소스
- 타이거밤 — 오래된 연고 브랜드로 작은 틴 하나도 기념품이 돼요
한국 입국할 때 면세 한도
쇼핑을 많이 했다면 돌아올 때 면세 한도를 확인하세요. 해외에서 산 물품은 1인당 미화 800달러까지 면세이고, 술·담배·향수는 이와 별도로 기준이 정해져 있어요. 한도를 넘으면 입국할 때 세관에 자진 신고하는 편이 가산세를 피하는 길이에요. 최신 기준은 관세청 여행자 휴대품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시장에서 산 명품 로고 제품은 위조품일 수 있어요. 위조 상품은 한국에 들여올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브랜드 제품은 정식 매장에서 사는 게 안전해요.
| 지역 | 이런 쇼핑에 | 함께 묶기 좋은 일정 |
|---|---|---|
| 침사추이 | 명품·대형 쇼핑몰(하버시티·K11 MUSEA) | 해변 산책로 야경 |
| 코즈웨이베이 | 백화점·중저가 브랜드·화장품 | 2층 트램 타기 |
| 몽콕 | 레이디스 마켓 흥정, 운동화 거리 |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
| 센트럴·셩완 | PMQ 디자인 소품, 캣 스트리트 골동품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소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