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성당 건물만 봐도 좋지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으면 더 좋아요
성당 내부가 무척 예뻐요. 설명 들으면서 보면 더 좋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이니 꼭 오전 일찍 가셔서 내부까지 보고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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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여러분과 오늘 몽마르뜨 언덕에 하얗게 빛나는 사크라케르 성당을 여행할 여행작가 맹지나입니다. 저는 파리에 살 때 몽마르트 언덕을 정말 자주 올라갔었는데요. 몽마르뜨와 라파예트 프랭땅 백화점이 있는 지역 사이의 구구 지역이 최근 몇 년 파리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이제 메트로 피갈 역 아래 사우스피갈이라는 뜻으로 소피 라고 줄여서 애칭으로 부르는 이 일대에 요즘 맛집들과 카페 브랜드 상점 등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보기 좋은 곳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제가 소개하는 사크리카르 성당 가는 길에 들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빠리가 보세 쇼핑이나 그냥 길거리 작은 상점들이 많지가 않아서 개별상점 쇼핑이나 편집샵 쇼핑을 말해서 하는 거 외에는 특별히 막 구경할 거리가 많지가 않거든요. 근데 요즘 이 구구 지역이 되게 뜨고 있어서 추천을 많이 드려요 보통 아베세스역에 내려서 언덕을 바로 올라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라파예트 백화점 바로 앞에 쇼 세이당탕 라파야트 역에서부터 백화점 구경을 하고 천천히 올라오시거나 노트르담드 로레트 또는 생 조지역에서 일정을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 부근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은 전시관들이 있는데요. 국립 구스타브모로박물관과 낭만주의 박물관입니다. 특히 낭만주의 박물관은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도 골목에 숨겨진 느낌의 자꾸 사랑스러워 민트색 주택과 정원을 사용해서 작지만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되는 예쁜 곳이에요. 그래서 화가 아리 셰퍼가 살던 집을 개조한 곳인데 조르주 상드와 같은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작품과 흔적들이 보관되어 있고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리의 카페 이야기도 기회가 되면 투어 라이브를 통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인데요. 소피 일대에 바로 제가 파리에서 가장 좋아하고 또 추천하는 카페 몇 개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브런치로 유명한 비베트 호주 바리스타들이 차리고 파리 여러 유명 카페들이 여기에서 콩을 가져와 사용하기로 유명한 케이비 카페샵 그리고 뮤즐리와 같이 건강한 지중해 느낌의 사이드맨으로 유명한 이브리크가 있어요. 파리에 이탈리아 요리계를 꽉 잡고있는 빅마마 그룹이 가장 최근에 오픈한 핑크 마마도 피갈역 바로 아래에 있고 또 1곳 더 소개를 드리고 싶은 곳은 호텔 아무르입니다. 네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호텔이라는 컨셉이 있는 부티크 호텔인데요. 머무는 동안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객실에 티비를 가져다 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기 호텔 정원의 브런치가 아주 유명해서 주말이면 파리제느들이 삼삼오오 몰려오기도 하구요. 앞으로 제 파리 보물 스팟들을 차근차근 여러 명소들과 함께 소개해 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오늘의 주인공인 사크레케르 가는 길이 결코 지루하거나 배고프지 않겠죠. 그럼 이제 힘을 내서 몽마르트 언덕으로 올라가 해마다 천만명이 방문하는 사크레케르 대성당을 만나보시겠습니다.
먼저 사크레퀘르라는 이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각각 성스러운 심장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한글로 하면 성심성당이 됩니다. 여기서 심장은 예수의 성스러운 심장을 뜻하구요. 보통 성심성당들의 경우 성모마리아의 심장을 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사크래케리가 지어졌을 무렵에 성당들은 많은 경우 성모마리아 이름을 붙이거나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에 대한 성스러운 예수의 사랑을 뜻하는 의미에서 그의 성스러운 심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로마 가톨릭 순례교성당 사크레퀘르의 공식 명칭은 바실리크 뒤 사카야 입니다. 여느 유럽 성당들처럼 카테드랄이 아니라 바실리크인 이유는 카테드랄이라는 명칭은 교구성당에게 주어지고 바실리카는 교황의 특권으로 몇몇 성당에게 특정하여 주어지는 이름이기 때문인데요. 카테드라라는 단어의 바실리카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왕을 대신해서 판결을 내리던 재판소를 칭하던 명칭으로 폼페이 유적지에 가보면 바실리카 흔적이 남아있기도 할 정도로 기원전부터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로마의 성 베드로바실리카도 있고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바실리카도 있구요. 이렇게 성인들의 무덤 위에 지은 여러 예배당들이 바실리카라는 이름을 갖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교회법에 따라서 메이저와 마이너바실리카로 나뉘기도 하는데 세계적으로 딱 4개의 바실리카만이 메이저 바실리카로 구분이 되고 모두 로마에 있습니다. 이 메이저 바실리카들은 다른 어떤 예배당보다도 우위를 점하는 상급예배당으로 취급을 받구요. 카테드랄들은 상당수가 중세시대에 지어졌는데요. 이 대성당들을 이끌던 주교가 있고 이 주교가 특정 교구를 이끌었던 경우 카테드랄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바실리카인 사크레케르는 따라서 교구성당이 아니라 예수의 성심에 경배하는 순례지이자 독립된 성소로써 성당 같은 것을 성스럽게 명명하는 것을 축성이라고 하는데 사크레케르는 1876년 건축을 시작해서 1910년 완공되었고 1919년 축성되었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지리적 위치인 높이 130미터의 몽마르트 언덕 뷰츠크 목마르트의 꼭대기에 자리하는 사크레퀘르는 에펠탑 다음으로, 파리 시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입니다. 성당 자체가 높기보다는 언덕이 높아서 여기까지 합해서 고도가 두 번째로, 높은 경우인데요. 돔과 종탑의 높이는 91미터로 사크레케르는 해발고도 213미터에 위치합니다. 제가 첫 투어 라이브 가이드로 소개해 드린 에펠탑이 300미터가 넘는 높이로 1등 그다음이 사크레퀘르 그리고 그 뒤를 몽파르나스 타워가 210미터로 근소하게 뒤따르고 있어요. 사크리케르 앞에는 수많은 계단과 전망대 쉼터 만남의 광장의 역할을 하는 언덕이 완만한 경사에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 오르시면 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전방에 이르는 멋진 전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파리의 예쁜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아요. 안베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소피 지역에서 피가리나 아베세스 역을 거쳐오는 경우 아베세스 역 바로 앞에 있는 짙은 푸른색의 사랑의 벽 앞에서 기념사진도 꼭 하나 남겨보세요. 이 벽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큰 벽 하나를 메우도록 써놨는데요. 한글로 쓰인 글귀도 서너 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작가이자 작사가 맹지나입니다.
저는 마음이 동하면 언제든 뛰어들 수 있는 바다가 있는 여행을 좋아해요.
눈부신 태양과 나른한 오후가 있는 무더운 여름, 오래 머무는 여행, 솔직한 기록과 진한 공감도 좋아합니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것과 오래 품은 낯선 길에 비로소 서는 것 모두, 여행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행할때 가장 행복한 저와 함께 즐거운 한걸음 한걸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국제학 / 언론학 학사
저서 : 에세이 <이탈리아 카페 여행>, <크리스마스 인 유럽>, <그리스 블루스>, <그 여름의 포지타노>, <알프스, 행복해지기 위해>, 가이드북 인조이 시리즈의 크로아티아, 치앙마이, 스위스 편, 홀리데이 시리즈의 바르셀로나, 프라하, 포르투갈, 남프랑스 편, 지금 시리즈의 런던, 정보서 <유럽 여행 백과사전>, <여자를 위한 여행 영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