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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인사
00:26 로마 기초지식을 만들게 된 이야기
01:46 '유럽 여행'하면 떠오르는 곳?
02:29 로마는요..
03:38 로마에서 무엇을 하느냐?
04:28 로마의 여름
05:15 로마의 겨울
Buon giorno!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태리 가이드, 태리 가이드입니다. 로마 기초지식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저를 처음 만나게 된 여행자님, 환영합니다. 이탈리아 기초지식 또는 판테온, 서양 건축사 오디오 가이드를 듣고 또다시 찾아와 주신 투어라이브 여행자님! 또한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여러분과 또다시 뵐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탈리아 여행 계획 잘 세우셨나요? 이탈리아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하면서 후기, 인스타 메세지, 그리고 직접 강연이나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만난 여러분들을 또 어떤 여행 이야기로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특히, 투어라이브 이탈리아 기초지식편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피드백을 받으면서요, 이제는 조금 더 자세하게, 도시 별로.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도시, 로마를 집중적으로 다루면 어떨까 고민을 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오늘의 오디오 가이드 로마 기초지식편. 제가 9년차 유럽 가이드로 지내면서요, 절반 이상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기도 했고요. 저에게 인생의 첫 유럽 여행의 시작을 알렸던 위대한 도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저는 지금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저의 인생 첫 유럽 여행의 시작, 그리고 지금의 이탈리아 로마 가이드까지. 가장 많은 여행자님들을 만났던, 그 도시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당연히 로마 여행 꿀팁들, 차곡차곡 아니, 꾹꾹꾹꾹! 터질 수도 있어요. 눌러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로마도 저의 로마와 같길 바라면서 태리 가이드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유럽 여행' 하면 떠오르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볼까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뭐 로마, 피렌체, 피사,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제가 말씀드린 나라들 외에도 훨씬 더 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지만, 아마도 내 인생에 있어서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꼭 유럽으로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해야 한다면, 이탈리아를 많이 선택해 주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이태리 가이드니까요. 우리는 그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영원의 도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입니다.
대한민국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이렇게 나누어서 이야기하죠. 이탈리아는 캄파니아주, 옴브리아주, 토스카나주 등등.. 요런 식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라치오 주의 주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입니다. 서울에 한강이 있듯이 떼베레 강을 끼고 있습니다. 특히 이 떼베레 강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성과 함께 여름에는 야시장이 열린다는 거 잊지 마세요. 한여름밤에 떼베레 강을 보며 맥주 한 잔, 크~ 너무 좋지 않을까요? 사랑이 절로 솟아오르는 곳이 또 로마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탈리아에서의 로마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딱 점을 찍어놨죠. 이 얼마나 아름답나요? 딱 가운데입니다. 그래서 어디로 이동하기도 참 좋습니다. 잠시 뒤 여행 코스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여행 기간이 길지 않다면 로마가 여행의 IN-OUT 도시라면 로마를 베이스로 두고 남부 소렌토, 포지타노. 북부 아씨씨, 피렌체, 볼로냐까지 당일치기로도 얼마든지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로마에서 무엇을 하느냐인데요. '로마' 이름만 들어도 역사와 문화, 어디 하나 빠질 수 없지 않겠습니까? 가장 할 것도, 볼 것도 많은 도시입니다. 콜로세움부터 시작하는 고대 로마를 시작으로, 포로 로마노, 깜삐돌리오 언덕, 나보나 광장, 뜨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까지도 다 봐야 되구요. 피자, 파스타, 젤라또, 커피까지 메인부터 디저트까지. 맛집 도장 깨기하러 가셔야 됩니다.
아 맞다 바티칸! 바티칸 시국 잊지 않으셨죠? 로마라는 곳에는 바티칸이라는 독립국가도 함께 있습니다. 종교를 몰라도,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하루 쯤은 시간을 내서 바티칸 미술관, 성 베드로 성당 일정도 꼭 넣어주세요.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건 따뜻한 봄과 선선한 날씨의 가을입니다. 하지만 또 비슷한 듯 다른 이탈리아의 여름과 겨울. 40도가 넘는 무더위의 여름이지만, 한국처럼 그렇게 습하진 않아요. 그래서 그늘에서는 쉬었다 가기도 좋구요. 절정의 8월 초부터 중순까지의 무더위가 지나면 아침 저녁은 선선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처음 왔을 8~9년 전에 로마의 여름이 점점점점 습해지고 있어요. 한국하고 약간 비슷해지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아직은! 이 더위를 한국보다는 좀 더 버티고 즐길 수 있을 만하다는 것. 아직은 그래도 여름에 꾹 참으면 놀러 갈 만합니다.
그리고, 로마에 다시 한 번 반할 수밖에 없는 계절, 겨울입니다. 왜요? 한국만큼 춥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일까요? 일단 눈이 내리지 않습니다. 그것만 봐도 확실히 좀 덜 춥다라는 걸 느낄 수가 있겠죠. 이 곳에 제가.. 지금 9년 정도 살면서요, 눈 내렸던 로마를 사실 딱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위쪽에 밀라노는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이 중부 지방 로마부터 이제 남부 쪽은 눈이 내린 적이 거의 없는데, 딱 한 번 이 눈 내린 로마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 당시에 모든 교통이 마비가 됐고요. 학교, 공공기관 할 거 없이 모두 다 상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로마는 눈과는 아주 먼 도시입니다. 온도도 영하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이탈리아 로마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겨울이 그렇다고 안 추운 건 아니에요. 그 유럽 특유의 서늘하고 차가운 공기가 그 뼛속까지 느껴지는 한겨울. 1월달의 한겨울에는요 두꺼운 코트 또한 필수입니다.
00:00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로마 여행
00:40 로마의 역사 시작
01:11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 이야기
03:06 왕정의 초기
03:42 전성기, 포로 로마노
04:07 어마어마했던 로마 제국
05:29 동서로의 분열
06:13 로마의 영향이 미친 분야
06:42 건축 양식
07:09 마무리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250년이 지난 지금도 독일의 작가, 대문호, 괴테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름 한 번이라도 들어보셨죠?
괴테가 언제나 꿈꾸던 곳이 바로 이탈리아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바라던 이탈리아 로마 여행까지 마치고, 그는 회고합니다. '나는 로마에 있을 때에만 정말로 인간답게 느꼈다. 그처럼 높은 감정도, 그와 같은 행복감도 이후에는 다시는 느끼지 못했다. 로마 체류에 비교하면 그 이후의 일들은 결코 그만큼은 즐겁지 않았다.'
그에게도요, 로마 여행은 인생의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괴테의 시선이 담긴 1800년대의 로마, 기원전 753년. 로물루스의 로마 건국 시작부터요, 21세기의 지금의 로마는 27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로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천천히 시작해 볼게요.
대한민국의 건국 신화가 곰이라고 이야기한다면요, 로마는 늑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떼베레 강을 타고 흘러 들어온 두 명의 쌍둥이 형제가 암늑대가 자신의 젖을 먹여 키우면서 신화는 시작됩니다. 이때 이 암늑대가 열심히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지나가던 양치기가 두 아이를 발견하고 자신의 양자로 들여와 '루파', 암늑대가 키웠다라고 해요. 형을 '로물루스', 동생을 '레무스'라고 불렀습니다. 이름 잘 기억해두세요. 두 형제는 로마 떼베레 강 주변의 7개의 언덕 중 로물루스는 팔라틴 언덕에, 레무스는 아벤티나 언덕에 자리를 잡고 사이좋게 지냅니다. 하지만 이 둘은 도읍지, 가장 중심인 로마의 도시를 두고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요. 결과는? 형 로물루스의 승리였습니다.
형의 승리를 인정하지 못한 동생 레무스는요, 팔라티노 성벽을 발로 차며 도발을 했고, 결국 형제의 싸움은 피의 전쟁으로, 레무스의 죽음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후 로물루스는 7개의 언덕을 통합시키게 되구요. 그리고 기원전 753년, 로물루스의 이름으로 '로마'라는 나라가 탄생합니다. 그래서 로마 하면 늑대, 늑대하면 로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사진을 보실까요? 로마를 다니면서 이 청동상 한 번쯤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다니면서 바닥에, 또는 로마의 버스들이 지나가면서 이 로고 한 번씩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는 이해할 수 있으시겠죠? 두 쌍둥이 형제가 늑대 젖을 먹고 있는 장면, 바로 건국 신화입니다.
그리고 다음 사진 볼까요?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AS 로마 로고가 왜 이랬는지 이제는 다들 이해하시겠죠?
이렇게 로물루스 1대 왕을 시작으로요, 약 250년 간 왕정은 기원전 509년 공화정이 들어서기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적인 사항들에 대해 더 이상 왕이 아닌, 시민이 스스로 결정하는 정치공동체 공화국입니다. 물론요, 이 안에서도 평민과 귀족 사이의 내부 갈등 투쟁을 극복해야 했고요. 밖으로는 지중해 패권 다툼 강대국인 현재의 북아프리카, 그 당시 카르타고와의 전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세계 최초의 민주정의 시작이었던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언덕 아래 아고라를 로마는 그대로 받아들여 공화국 로마에서는 깜삐돌리오 언덕 아래 넓은 광장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이야기하는 지금의 'forum'의 어원이 된 포로 로마노를 만들며 전성기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작은 언덕에서 시작한 로마는요, 왕정과 공화정을 거쳐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로마 황제 지배 아래 살고 있고, 그 아래서 살고 죽었다라는 로마 제국의 제정의 시대로 들어서게 됩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여러분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로마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 로마 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어마어마하다라는 거, 이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가 있겠죠. 이 이탈리아, 그 당시 로마 제국이 얼마나 컸냐면요, 이탈리아 반도 밑 유럽, 지중해, 북아프리카, 페르시아, 이집트까지 다 로마 제국의 땅이었어요. 그야말로 '고대 로마 제국'입니다. 이렇게 황금기 '팍스 로마나'의 시기가 200년 간 지속되고요. 제국은 이후 점차 불안정해지기 시작합니다. 나라가 크면 클수록 완벽해지기가 힘들겠죠. 이후 황제의 잦은 교체 등으로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걸었던 로마 제국은요,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는 밀라노 칙령을 반포하면서 기독교까지 흡수하여 빠르게 세를 불려나갔습니다. 이 황제는 비잔티움 지역의 콘스탄티노플 폴리스라는 수도를 건설한 후에 로마를 이 비잔티움으로 수도를 천도했다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종교의 힘으로도 통합에 성공하지 못했던 로마 제국은요, 이후 동로마 서로마로 분할되었고 서로마 제국은 국력이 약해 476년에 멸망했고, 동로마 제국은 이후 1000년이나 번성하였습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이탈리아 반도는 혼란기를 거치고 신성 로마 제국에 의해 지배되다가, 황제 권력이 약해지면서 피렌체, 베네치아, 시에나 등의 도시 국가로 분열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은 이탈리아가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가 하나의 나라 안에 있는 도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지만 그 전에는요, 이탈리아 반도로 통일되기 전에는 하나의 각각의 도시 국가였습니다.
로마 제국이 워낙 방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오래 번성했기에, 이 로마의 문화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각지에 퍼지면서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겠죠. 언어, 종교, 예술, 건축, 철학, 법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로마의 입김이 미쳤으면서, 특히 로마에 사용되던 라틴어는 로망스어로 분화되어 유럽 거의 모든 대부분의 권역에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의 건축도 오랫동안 영향을 주었는데요. 로마네스크 양식, 르네상스 양식, 신고전주의 양식 등 우리가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법한 그 건축 양식들, 로마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았다라는 거죠. 심지어 이슬람의 건축 양식도 로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왜? 로마가 그 컸던 대제국이었을 때 로마의 땅이 이집트, 중동까지 미쳤기 때문입니다.
늑대의 후손 로물루스가 팔라티노 작은 언덕에서 만든 로마가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한편, 제국의 국교로 선택한 기독교는요, 로마 카톨릭과 동방 정교 등으로 나눠지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현재 세계 1위, 제1의 종교 지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바티칸 시국과 함께 있는 도시가 또 로마입니다.
00:00 인트로
00:27 로마에 왔다면 '무조건'
0156 투어라이브 로마시내투어!
02:27 바티칸도 필수
04:43 강조 백만 개, 쿠폴라
08:18 바티칸 주의사항
09:53 마무리
여러분, 로마의 역사, 아주 짧게 설명만 해도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 곳 아닙니까? 이래서 하루아침에 로마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하죠. 이렇게 많은 역사와 볼 것이 많은 곳, 어디를 어떻게 봐야 알차게 여행했다고, 로마 여행 잘 했다고 소문이 날 수 있을까요?
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겠습니다. 꿀팁들이 가득합니다. 잘 들어주세요.
역사 덕후, 모이십시오. 역사를 사랑하는 분, 혹시라도 역사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이 관광지는 무조건 가셔야 됩니다. '무조건' 버전입니다. 관광지는 일단 로마에 왔다면 필수로 가야 되는 곳들이 있죠.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들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사진에 로마 시내의 지도를 한 번 봐주시겠어요. 제일 아래쪽에 있는 콜로세움을 시작으로 위쪽 판테온, 스페인 광장까지 도보로도 충분히 걸으려면 걸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시작하면서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는요, 지하철 B라인 콜로세움 역에서 내려서, 로마의 랜드마크, 콜로세움을 시작으로,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베네치아 광장, 판테온, 나보나 광장, 뜨레비 분수, 스페인 계단까지 하루 동안 걸어서 보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콜로세움을 시작으로 마지막 스페인 계단, 스페인 광장까지 구경하고 나면 핸드폰을 한 번 보세요. 내 건강 어플에서 3~4만 보가 찍혀 있을 거구요. 다리는 욱신욱신, 온몸이 지쳐 있을 테지만 하루라는 시간이 의외로 충분하거든요. 그 시간 동안 맛있는 피자도 먹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조금 쉬엄쉬엄 하면서 걸어가신다면 하루 안에 로마 시내의 역사 필수 유적지를 모두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적지에 대해서 여행하면서 '난 그래도 조금 더 깊게 알아가고 싶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지는 못했다'면, 그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투어라이브 '로마 시내투어'가 있습니다. 로마의 '올패스'권이나 아니면 단품 구매를 통해서 제가 녹음한 판테온부터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등 이탈리아 최고의 가이드분들께서 또 하나하나 유적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그걸로 알아가면서 여행을 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필수 유적지, 그 나라, 바티칸 시티. 바티칸 시국입니다. 바티칸은요, 쉽게 말해서 교황님이 계신 카톨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후 교황청이 로마에 생기면서 바티칸이라는 나라가 1929년 독립 국가로 인정받기까지, 전 세계에서, 지금도 가장 작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종교가 없으시다구요? 예술 작품 보러 가세요. 예술 작품에 관심이 없으시다면요, 중세 시대의 10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어떠했는지 확인하러 가는 건 어떠실까요? 그만큼 광범위한 작품들과 건축들과 이야기들 때문에 내가 어느 하나에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바티칸 박물관,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얘기하는 성 베드로 성당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에 그 많고 많은 인파를 피해서 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꿀팁 들어갑니다. 투어가 아닌, 개인적으로 혹시나 방문을 하신다면, 또 시간이 가능하시다면! 베드로 성당이 문 여는 가장 빠른 시간, 7시에 입장을 하시는 것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베드로 성당을 다 보신 후에 바티칸 박물관은 오후 늦게 예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보통의 투어도요, 그리고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관람을 하실 때도, 바티칸 박물관에 가장 먼저 가실려고 해요. 그래서 9시 10시 또는 11시까지 바티칸 박물관에 사람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구요. 그리고 그 입장을 하기 위해서 바티칸 성벽의 줄이 정말 말도 못하게 깁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여행자들은 보통 다 오전에 빨리 바티칸을 보고 박물관을 보고 성당으로 갈려고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반대로 가는 거는 정말 이거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베드로 성당은 무료 입장이기 때문에 예약이 따로 없어 긴 줄을 보고 나서 포기하시는 분들도 은근히 많아요. 그럴 때 그냥 아예 일찍 가버리는 거예요. 아침에 일찍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이 아주 쾌적하게 사람이 없는 그 성스러운 거룩한 분위기와 마음으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구요, 베드로 성당만 관람하지 마시구요. 성당의 돔, 쿠폴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물론 쿠폴라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가이드님, 여기 올라가야 되나요? 그리고 551 계단입니다. '가이드님 저 죽어요. 못 올라가요'
여러분 사진을 봐주세요. 이래도 안 가시겠습니까? 로마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로마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 여기 포기하실 건가요? 로마에서는요, 133m 높이의 베드로 성당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말자라고 지금까지도 약속을 했기에 가장 높은 곳에서 로마의 파노라마를 감상하실 수가 있어요. 몇 계단이요? 551 계단. 맘마미아! (오마이갓이라는 뜻이에요) 맘마미아를 외칠 수도 있어요. 너무 힘들 것 같다고요?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300계단은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2유로를 더 내면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2유로 아껴서 베드로 성당 근처에 3대 젤라또 집중 하나인 '올드 브릿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서 아이스크림 하나 더 먹는 거예요. 300 계단, 내 다리 불태워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혹시나 '와 500계단, 전 정말 자신 없어요. 내가 올라갔다가 포기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올라갈수록요, 이 폭이 엄청나게 좁아져요. 그래서 일방통행길로 변하게 되는데 내가 걷고 싶지 않아도 뒤에서 알아서 밀어줍니다. 눈치를 팍팍 주기 때문에 알아서 걷게 되는 기적을 행하는 곳,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또 쿠폴라 올라가는 길이라는 거. 너무 힘들어서 '와 이러다가 내가 진짜 하나님을 만나는 거 아니야?' 정신이 아찔해질 때 만나는, 그 눈앞에 착 펼쳐지는 로마의 아름다운 장관. 저는 이 로마의 첫 유럽 여행의 시작일 때, 첫날에 바티칸 투어를 받으면서 쿠폴라로 올라갔었는데, 그 장관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예요. 551 계단 힘든 들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에 꼭 올라갔다 오셔야 됩니다.
그렇게 쿠폴라 돔까지 다녀온 뒤 맛있게 식사를 하시구요. 오후에 여유 있게 박물관으로 입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예약은 필수입니다, 여러분. 바티칸 박물관 물론 극비수기, 예를 들어서 뭐 1월 초, 2월 달 같은 경우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 줄을 서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성수기 때도 줄 서서 들어갈 수는 있지만요, 생각보다 정말 오래 걸리고 버리는 시간이 좀 많기 때문에 저는 예약을 이제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오전엔 전 세계 모든 투어 회사들이 손님과 함께 입장을 하다 보니 정말 365일 중에 단 하루도 조용한 적 없었던, 아주 정신없는 오전 바티칸 박물관이었는데요. 오후에는 이곳이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여유 있고 우아하게 관람하세요.
그리고 바티칸 여행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날이 더운 때라면 아무래도 여름이나 봄에 놀러 가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민소매와 슬리퍼, 짧은 치마를 입고 가시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입장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거. 종교적인 곳이다 보니 이 복장에 대한 규칙이 있는데, 그 규칙을 존중해 주는 게 또 문화 시민 대한민국 국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가이드님, 저 너무 더운데 이 한여름에 긴팔을 입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여러분들 반팔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민소매를 입어야 되는 상황이라면요, 스카프를 준비해 주세요. 스카프를 두르고 입장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셀카봉, 큰 가방, 칼이 반입 금지니까 꼭 기억해 주세요. 칼이라고 하면 '누가 바티칸에 가는데 칼을 가져가나요?' 라고 물으실 수 있어요. 의외로 여러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 스위스에서 이제 이탈리아로 내려오면서 여행하시는 분들은요, 스위스 기념품 뭐가 있죠? 스위스 칼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휴대용 칼, 그리고 손톱 깎이 이런 것들 가지고 와서 나도 모르게 가방에 구석에 넣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바티칸을 들어갈 때 엑스레이를 통과하거든요. 그때 이제 삐삐삐 울리면 그때서야 깜짝 놀래요. 근데 칼 같은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버리지 않는 이상은 입장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말 피눈물을 흘리면서 버리는 분들도 제가 몇 번 봤습니다. 이 점 꼭 유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내가 전세 낸 것 같은 바티칸에서 1500년 대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보십시오. 바티칸 박물관, 또 제가 무척이나 할 말이 많지만 다음에 오디오 가이드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이렇게 마무리해 봅니다. 바티칸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도 또한 오디오 가이드 투어라이브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으실 것 같구요.
바티칸에서 영감을 받아 '나는 이제 예술 덕후가 되고 싶다, 이탈리아에서 예술의 혼을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요, 스페인 광장 위, 보르게제 공원 안, '보르게제 미술관', 바르베리니 역 바로 근처에 '바르베리니 박물관'을 추천해 드립니다. 바티칸 박물관의 엄청난 명성에 조금은 가려졌던 까라바조, 베르니니, 귀도 레니의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환영합니다.
태리가이드입니다.
10년 전 저에게 첫 유럽 배낭여행은 설렘과 호기심이였습니다.
친구들은 '역마살'의 시작이였다라고도 합니다.
호기심과 역마살은 또 다시 새로운 직업을 내고,
원없이 여행 할 수 있는 3년간의 승무원 생활을 통해
전 세계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며 가이드가 아닌
진짜 "여행자"의 입장에서 투어를 듣고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당신과 함께 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10년전 제가 그랬듯이
우리가 얼마나 노력해서 온 유럽인지 잘 알고 있기에
남들과 다른 저만의 7년차 이탈리아이야기
유럽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 태리가이드를 통해
그리고 바로 이곳 투어라이브에서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