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국립중앙박물관 투어를 함께할 김종일 역사해설자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 우리가 둘러보는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 문화재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재에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할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에요. 무려 40만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1층은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 그리고 2층은 서화관, 3층은 조각공예관과 세계문화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죠. 따라서 하루에 이 모든 유물을 관람하기에는 우리의 시간과 체력이 부족합니다. 이곳을 다 꼼꼼하게 보려면 일주일은 걸릴걸요. 그래서 오늘 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1층에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들을 역사 순서대로 둘러볼 거예요. 혹시 우리나라 역사를 몇 년의 역사라고 표현하는지 알고 있으실까요?
제가 한번 문제 한번 내볼게요. 1번 50년, 2번 500년. 3번 5천 년, 4번 5만 년. 자, 몇 년일까요? 자, 정답은 그렇죠. 3번 5천 년, 반만 년 역사라고 하고 있어요. 이렇게 긴 역사를 앞으로 꾸준하게 공부하게 될 텐데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게 흐름이라는 부분인데요. 흐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굉장히 중요해요. 그 흐름을 파악할 때 추천하는 건 단순히 책을 보는 것도 굉장히 좋지만 옛날 사람들이 썼던 유물들을 직접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면 조금 더 쉽지 않을까라고 한번쯤은 우리가 교과서 또는 책에서 봤을 만한 유물부터 생소한 유물까지 만나보게 될 텐데요. 저와 함께 둘러보면서 이미 한번쯤 봤던 유물들은 반갑다고 인사해 주시고 새롭게 보는 문화재 같은 경우에는 깊게 이곳저곳 살펴보면서 머릿속에 담아두는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집에서 혹은 박물관 가는 길에 다음 미리 듣기 트랙을 꼭 들어주세요.

여러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박물관은 어디일까요?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요. 보통 프랑스, 영국에는 유명한 박물관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사실 프랑스, 영국보다도 인기가 많은 박물관이 있어요. 바로 중국이죠.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국립박물관이 있는데요. 그 박물관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박물관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의 르브르 박물관은 세계 3위고요. 영국의 대영 박물관은 6위였어요.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은 한때 아시아에서 1위, 세계 10위였던 박물관이었죠. 인기가 별로 없는 곳 아닌가요?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민족의 반만 년 역사를 총집합해 둔 곳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여기 한 곳만 둘러봐도 우리의 역사책 나와 있는 웬만한 유물들은 다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전국에 있는 모든 박물관 중에서도 가장 크고 멋진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그렇다면 이렇게 큰 우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현재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만들어진 해는 2005년도지만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는 그 이전부터예요.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제, 순종 황제가 제실 박물관을 만들게 되면서 처음 시작되었고요. 이후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면서 지금 보이는 사진 속의 장소, 경복궁 안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건물 안에 있었죠. 자 그리고 1994년 김영삼 정부의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으로 인해 조선총독부 건물은 파괴가 되었고요. 잠깐 경복궁에 있었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유물이 잠깐 이동했다가 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도에 완공이 되면서 현재의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유물이 옮겨오게 되었어요. 보통 제가 직접 투어를 진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들어보는 질문 중의 하나가 선생님 이거 진짜예요? 가짜예요. 라고 하는 질문인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다. 보니 가지고 있는 유물만 해도 약 40만 점 정도가 된다라고 해요. 이 유물들을 모두 전시하기는 쉽지는 않겠죠. 자 그럼 이제 투어라이브하고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제대로 관람하는 방법 소개해 드릴게요. 인사말 트랙에서 안내해 드린 것처럼 우리는 1층에 전시된 유물들을 함께 살펴볼 거고요.
각 전시관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들 적게는 2개, 많게는 8개까지 소개해 드릴 거예요. 투어에 있는 유물 설명이 50개가 넘기 때문에 준비한 내용을 모두 꼼꼼하게 듣고 관람하신다면 3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유가 있게 시간을 준비하시면 좋고요. 중간중간 간단한 당 충전용 간식이나 음료 등을 미리 준비하셔가지고, 휴식 공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셔도 좋아요. 투어 설명은 시대의 흐름을 기본으로 당시 시대적 배경과 유물들의 특징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자 그리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걸 말씀드릴 건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은 다른 박물관에 비해 그렇게 많이 변경되는 건 아니지만, 유물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이곳은 트랙 순서대로 설명을 들으셔도 좋지만 유물마다 적혀있는 오디오 가이드 번호 또는 공식 오디오 번호가 없으면 유물 이름을 어플 안에서 검색해서 들으셔도 좋아요. 종종 검색해도 안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자, 박물관에 들어가시면 전시실 각 유물 한쪽에 공식 오디오 번호가 적혀 있어요. 사진을 첨부했으니까 꼭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확인하셨나요? 이 번호 또는 유물 이름을 어플에서 검색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이렇게 선별한 50 작품을 설명하다 보니 혹시 이 모든 걸 전부 듣기에 시간적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어 가지고 박물관에서 꼭 보셔야 할 작품들은 별표 표시를 추가로 해두었어요. 중요한 유물들을 현장에서 보시고요. 설명 못 들은 것들은 또 쉬면서 시간 될 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오디오 투어의 장점 아니겠어요? 그리고 중요한 거 한 가지 또 오디오를 재생하시면서 기본적인 속도 조절이나 구간 이동도 가능하고요. 또 재생 중에 나타나는 빨간 동그라미를 누르면 앞뒤 5초 구간 이동 외에도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재생한 바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가이드 장점 중 하나가 혹여나 설명을 놓쳤을 때 다시 듣기 가능하다는 점이 반복해서 들으셔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사진 확대도 가능하니까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박물관 입장하면 편안한 관람을 위해 크고 무거운 짐이 있다면 짐 보관소에 무료로 맡기시고요. 화장실도 미리 사용하시고 가볍고 상쾌한 마음으로 박물관 관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박물관 내부에서 만나도록 할게요.

1층에 들어오시자마자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선사고대관. 선사고대관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왼쪽에 보시면 앉는 자리가 있을 거예요. 어플 화면 속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자, 자리를 찾으셨나요? 선사고대관에 들어가기 전 잠깐 앉아가지고, 잠시 오늘 우리가 둘러볼 1층 전시실에 대해 소개를 좀 하고 가보도록 할게요. 참고로 오늘 투어는 재미있어 가지고 힘든 것도 모르고 걷다 보면은 참 좋겠지만, 열심히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다리가 좀 아플 거예요. 잠시 쉬면서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오늘 먼저 들어가 볼 곳은 선사 고대관이라는 곳이에요. 인간은 보통 진화 또는 창조되었다라고 하죠. 인간이 진화되었다는 가정하에 인간이 진화하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일이에요. 라고 하면서 인간이 바로 먼저 이야기했을까요? 그렇죠? 그건 아니죠. 우가우가. 우가우가 거리면서 대화로 소통했을 것 같아요. 이 시기는 아직 언어와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아요. 자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조선이란 나라가 건국되는 걸 알고 있어요.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조선이란 나라를 만들었어 하는 내용을 문자로 썼기 때문이었겠죠. 우리는 문자가 없었던 시대를 선사시대라고 하고요. 문자가 등장한 이후를 역사시대라고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들어갈 공간은 역사 고대관이 아니라 선사 고대관이 되는 거죠. 선사시대는 또 크게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로 구분되고 있어요. 인간이 탄생했던 과정을 다시 한번 살펴볼게요. 인간이 처음 진화한 이후 가장 필요한 게 뭐였을까요? 인간이 가장 필요한 거? 네. 아무래도 먹을 거였겠죠. 자, 그럼 인간이 먹을 걸 찾기 위해 선택한 방법 바로 뭐였을까요? 사냥이었겠죠. 하지만 구석기 시대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먹을 게 그렇게 많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구석기인들은 이동생활을 하면서 먹을 걸 찾아 돌아다녔죠. 구석기인은 사냥을 어떻게 했을까요? 자, 당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돌밖에 없었고요. 이 돌을 가지고 그냥 던지면 사냥이 되지 않았을 거예요. 인간의 돌이 깨지게 되면은 날카로운 부분이 나오는구나.
아 이걸로 사냥이 가능하겠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구석기 시대는 돌을 떼어내서 석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뗀석기라고 하고 있고요. 신석기 시대는 돌을 떼어내는 것보다 돌을 갈게 되면 더욱더 날카로워지는구나. 하는 부분을 깨닫게 되었어요. 간석기라고 해요. 신석기 시대는 구석기 시대보다 다르게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졌구요. 그래서 먹을 것도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신석기인들은 주로 강이나 바닷가 근처에다가 집을 짓고 살게 되었죠. 그 집의 이름을 바로 움집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이후 청동기 시대가 되었어요. 땅속에서 구리라는 물질을 캐내게 되었고요. 이 구리라는 물질과 주석이란 물질을 섞어서 청동을 만들었어요. 바로 청동기 시대가 된 거죠. 청동기 시대는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시대라고 해서 청동기 시대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리고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 우리는 문자가 없는 시대, 선사시대라고 부르고 있죠. 여기까지 이해되셨나요? 우리 이제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투어를 하게 될 텐데요.
주의해야 될 게 한 가지가 있어요. 먼저 박물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유리판을 절대 만지시면 안 돼요. 다음 사람들도 유물을 봐야 되는데 우리 친구들이 만지게 되면 손때가 묻고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저랑 함께 유물 볼 때는 눈으로만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자 그럼 이제 일어나가지고 먼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 유물을 한번 확인하러 역사 여행 떠나보도록 할까요? 자 그럼 출발
우리는 이제 선사 고대관에 들어왔어요.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을 보니까 굉장히 큰 벽 같은 게 보이고 있죠. 바로 울산 반구대 암각화라 그래요. 혹시 못 찾은 분들은 어플 화면 속 사진을 보고 찾아오세요. 박물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앉을 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보시면 앉을 자리가 있을 거예요. 거기 앉아서 들으시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보니까 앉아 가지고 저의 이야기를 듣도록 할게요. 이 그림은 정확히 어느 때 만들어졌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신석기 시대 또는 청동기 시대 유적지일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고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뜻은 뭘까요? 먼저 울산 오늘날 경상도 지방의 도시를 말하고 있고요. 울산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반구대라. 그래서 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많은 역사적 인물이 시를 남기거나 그림도 남긴 아주 멋진 장소가 주변에 있거든요. 그곳의 이름을 따가지고 반구대란 이름이 들어갔고요. 그리고 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주제로 삼아 가지고 그것을 바위에 새겨서 생긴 그림을 말해요.
그 당시에는 종이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절벽이라든지. 돌에다가 새겨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어요. 이걸 좀 어려운 말로 거석문화라 그래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지금 커다란 바위 위에 그려져 있죠? 네. 그걸 바로 암각화라 그래요. 지금 그려져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모양 어떤 모양일까요? 네. 그렇죠. 바로 고래죠. 그리고 옆에 보시면 동물도 보일 거고요. 자 그런데 왜 하필 동물 고래를 이렇게 그렸을까요? 배고프다 보니까 먹고 싶어가지고 자신들이 먹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돌벽에다가 그림을 그렸던 거죠. 다른 동물들은 알겠는데 왜 그런데 하필 고래였을까요? 고래를 그린 이유는 울산은 지금도 그렇고 과거부터 고래가 굉장히 많이 보이고 있거든요. 고래는 아무래도 덩치도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다 보니까 다른 무엇보다도 굉장히 많이 잡아먹겠죠. 이렇게 멋진 반구대 암각화 한 나라의 국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댐이 생김으로 인해 수몰되어 버릴 위기에 처해요. 대체 댐을 왜 만드려고 그랬을까요?
댐으로 물을 가둬버리게 되면은 가뭄일 때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해 줄 수 있으니까 그렇겠죠. 하지만 물을 공급해주려고 만들었지만 이에 따라 주변의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서 우리의 반구대 암각화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어요. 아예 수몰될 위기에 처해버리게 된 거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속 꾸준히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여기도 잠깐 우리 친구들 생각은 어때요? 반구대 암각화가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자 이렇게 되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가 훼손당하고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려고 하다 보면은 논과 밭에 물을 대기가 굉장히 힘들고 어렵겠죠. 다행히 현재는 주변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해 댐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 라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요. 그 결과 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해 가지고 수위를 조절하기로 결론 내렸어요. 이렇게 되면 식수가 부족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족해진 식수는 주변에 있는 낙동강 물을 정수해 가지고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죠.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오른쪽 길로 따라오세요. 돌멩이가 하나가 보일 건데요. 화면 속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오디오로는 1102번입니다. 주먹 모양을 닮았다. 그래서 주먹도끼라고 부르고 있는 선사시대 대표 유물이에요. 주먹도끼 용도 뭐였을까요? 네. 그렇죠. 바로 동물을 사냥할 때 쓰거나 물고기를 잡을 때 쓸 수 있고요. 굉장히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어요. 선생님. 그런데 이게 어떻게 도끼인 거죠? 그냥 돌멩이 아닌 거예요. 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가만 보시면 오른쪽에 손잡이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반들반들하게 만들었고요. 윗부분은 도끼를 사용하기 위해서 날카롭게 만들었어요. 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날카롭게 만들었을까요? 주먹도끼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는 형태로 만들어질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돌과 같은 단단한 망치로 전체적인 형태를 다듬고 그다음으로는 나무나 뼈와 같은 무른 망치로 정교하게 날 부분을 가공하는 것이에요. 당시 사람들은 경험적 지식을 통해서 석기 제작에 효과적으로 적용하였죠. 주먹도끼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한 가지가 있어요.
사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아시아에서는 단 한 번도 주먹도끼를 본 적이 없었죠. 유명한 대학교 교수님도 서양에서 발견된 주먹도끼 사진 찍어둔 걸로만 의지했었죠. 그러다 보니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모비우스 교수라는 분이 그런 말을 해요. 아시아 사람들. 너희들은 선사시대 때 주먹도끼 본 적 없지? 왜 그럴까? 머리가 별로 안 좋기 때문이야. 당시 우리 아시아에는 그냥 돌멩이랑 거의 다를 바가 없는 찍개만 발견되었었거든요. 그러니까 모비오스 교수라는 분이 그런 말을 하는 거죠. 그러다가 1970년대 경기도 연천 한탄강가에서 미국인 그렉 부엔이라는 사람하고 한국인 여자친구 상민이라는 사람이 같이 길을 걷고 있었어요. 어머 자기야 너무 좋다. 이러면서 같이 데이트를 하다가 그렉 보이는 눈에 돌이 하나가 눈에 띄었죠. 바로 주먹도끼였어요. 찍개 문화권으로 밝혀진 우리나라에서 주먹도끼가 처음 발견된 거였죠. 자, 그렉 보엔은 그런데 어떻게 돌과 주먹도끼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그렉 보엔은 미국에서 이미 고고학이라는 걸 공부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렉 보엔은 이후 본인이 보고 있는 게 진짜 주먹도끼가 맞는지 궁금해서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대학교 교수님한테 보여줬죠. 하지만 사진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은 불확실하다라고 이야기했었고요. 그 대신에 본인이 알고 있었던 서울대학교 교수님을 추천해 주셨죠. 소개받은 서울대학교 교수님은 이후에 깜짝 놀랐어요. 경기도 연천에 가보니까 구석기 시대 유물이 그 이후에 상당수 발견되었어요. 굉장히 놀랍죠. 자 그렇다고 한번 이제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모비우스 교수의 말 틀린 걸까요? 맞는 걸까요? 그렇죠? 틀린 거죠. 우리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 이후에 굉장히 많은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되었어요. 구석기 시대 유물이 굉장히 많이 발견된 경기도 연천의 경우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구석기 축제를 하고 있다 보니까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가족과 함께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주먹도끼를 보고 아래로 조금만 더 들어가 볼게요. 화면 속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오디오 번호는 1102번입니다. 방금 주먹도끼에 대해 잠깐 설명했는데요. 구석기인들이 돌로 어떻게 도구를 제작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흔적을 볼 수 있어요. 중간에 보시면 겹쳐있는 형태로 돌이 보일 것 같은데요. 아래에 있는 넓은 돌이 있고 위에 또 하나 돌이 있죠. 아래에 있는 돌은 단단한 돌 차돌이라 그래 가지고 위에 돌을 올려놨어요. 그리고 왼쪽이 그림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거죠. 살짝 위를 볼게요. 검정색 돌 보이시나요? 바로 흑요석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우리 친구들 마인크래프트 해보셨나요? 흑요석은 당시 신석기 시대 때 많이 사용하는 돌의 석재였어요. 마인크래프트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인크래프트 흑요석은 단단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돌로 되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마인크래프트하고 다르게 사실 흑요석은 굉장히 쉽게 잘 깨지지만 날카로운 부분도 나올 수가 있어가지고요. 당시 구석기 뿐만이 아니라 신석기인들까지 굉장히 좋아했던 돌이었어요.
이 흑요석은 용암이 굳어서 생기는 거다 보니까 보통 화산지대에서 나오는데 화산지대가 아닌 곳에는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이를 통해 당시 구석기 사람들이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물건을 사고 팔았구나 하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