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그리스 여행 혼자 가도 정말 괜찮을까요?자, 이번 챕터에서는 외국 여행을 하시면서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 중에 하나인 치안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전체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그리스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은 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대도시 지역과 지방 지역의 사이에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요.
우선 도심에서 떨어진 지방이나 시골 지역의 유적지나 관광 명소를 방문하시게 될 경우에는 사실 외국인들에게 큰 위협이 될만한 요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시셔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씀을 드릴수가 있겠구요. 굳이 지방 여행에서의 주의사항을 말씀드리자면요, 만약에 그리스 지방의 섬 지역을 방문하시거나 이동하시게 될 때 선박편을 많이 이용하시게 될 텐데요. 일반적으로 그리스에서 운행하고 있는 여객선들의 연식이 많이 오래되기도 했구요. 실제로 낡아 있는 편이니, 혹시라도 모를 고장이나 안전 사고에 항상 만전을 기하시면서, 주변에 있는 구조 도구나 안전장치의 위치 및 사용법을 숙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아~~~주 가끔씩 여객선 사고에 대한 뉴스들이 그리스에서도 보도가 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미리 겁을 먹으실 필요는 없구요. 아주 희박한 확률이기는 하지만 미리 알고 주의하시면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자, 이처럼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걱정 없이 여행을 다니실 수 있지만, 반대로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나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와 같은 대도시 지역을 방문하실 때에는 치안과 관련해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여러분들께서 가장 많이 방문을 하시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대도시 지역에서의 주의사항을 정리해서 말씀드려보도록 할텐데요. 먼저,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와 같은 경우에는 다른 유럽의 대도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도시의 구조 자체가 계획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블록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골목길이나 협소한 도로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요. 거기에다가 대부분의 그리스 현지의 드라이버들이 대게 골목과 도로를 가리지 않고, 마치 카레이서와 같이 광란의 질주와 난폭한 운전 실력을 뽐내는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도보로 여행을 즐기실 때에 특히 교통사고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아 그리고 아테네의 주로 도로변에 첨부해드린 첫 번째 사진처럼 가끔씩 사람 몸채만한 큰 멍멍이들이 낮잠을 자거나, 자기 집처럼 대짜로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대체로 사람 손을 많이 탄 온순한 녀석들이니까요, 가까이 가서 일부러 만지려고 하지 않는 한 여러분들을 먼저 해치는 경우는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자, 그리고 아테네로 떠나시기 이전에 여행의 준비과정에서 치안과 관련해 꼭 알아두셔야 할 부분도 존재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아테네에 숙소를 예약하기 위해 검색을 하시다보면, 아무래도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에 동선이 최대한 가까우면서도, 저렴한 숙소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아테네의 ‘오모니아 광장’ 근처에 있는 호텔이나 숙소들은 가급적 최대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첨부해드린 두 번째 사진에서 오모니아 광장 주변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구요. 아테네 중심부에 위치한 오모니아 광장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도 치안이 좋지 않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인데요. 실제로 수년 전에 한국인이 이곳 근처에서 밤길을 배회하다가 피습을 당한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곳 근처에 숙소를 정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구요. 만약에 어쩔 수 없이 숙소를 예약하셨다 하더라도, 저녁 이후의 밤 시간에는 외출을 최대한 삼가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자 그리고, 아테네를 비롯한 대도심 주변에서는 소매치기나 물건 분실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요. 특히 아테네 여행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지하철 안이나,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야외 테이블 등에서 소매치기나 도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참고로 저 같은 경우도, 승객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지하철 안에서 제 가방에 손을 뻗고 있는 그리스인을 현장에서 잡아낸 경험이 있는데요. 그 순간 너무나 화가나서 저도 모르게 찰진 한국식 쌍욕과 육두문자들을 남발하여 발사했던 경험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여하튼 지하철에 타시게 되면 평소보다 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아무래도 카페나 레스토랑을 방문하시게 되면, 야외나 노상에 있는 테이블을 많이 이용하실 수밖에 없는데요. 한국 분들이 유난히 테이블 위에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올려놓으시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걸 알고서 현지의 소매치기범들이 테이블이 있는 장소에 자연스럽게 와서, 붙임성 있게 말을 걸면서 휴대폰을 슬쩍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겪었는데요. 갑자기 친한 척을 하면서 테이블로 와서는 무슨 종이를 내밀면서, 중요한 걸 설명해 주는 척을 해요. 그리고 그 종이 밑으로 다른 손을 넣어서 휴대폰을 싹 채가는 거죠. 아, 물론 저는 이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종이 밑으로 슬쩍 들어오는 손바닥을 쫙 내리치면서, 지하철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식 전통 육두문자를 다시 한번 찰지게 날려줬드랬죠.
자, 이렇듯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분실이나, 도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에 여권을 분실하시게 되면요. 당황하시지 말고 반드시 아테네에 위치한 주그리스 한국대사관에 신속히 연락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여권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사전에 여권의 사본이나, 휴대폰에 사진 형태로 준비해 가시는 것도 센스있는 방법이구요. 여권 분실 후 대사관에 신고를 하시면, 10달러 이내의 수수료를 지급하시고 약 하루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여행 증명서나 긴급 여권 재발급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