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 키아라입니다. 오늘은 콜로세움과 베네치아 광장 사이 약 850m의 거리를 함께 산책하며 로마 제국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될 거예요.
투어의 내용은 콜로세움부터 시작하지만, 여러분의 여행 동선에 따라 베네치아 광장에서부터 역순으로 들으셔도 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유적지, 예를 들면 포로 로마노나 베네치아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 등과 동선을 고려해서 편안하게 들어주세요.
그리고 투어 중에 이탈리아어로 포로는 여러분이 좀 더 익숙한 영어 단어 포럼으로 대체하여 이야기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공회당이라고 번역이 되지만,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기 때문에 좀 더 직관적인 포럼으로 전달하니 이해해주세요.
포로 로마노에서 설명을 이미 듣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로마의 포럼은 포로 로마노에서 시작이 되었죠. 원래 포로 로마노는 언덕 위의 모여살았던 로마인들이 생활 중심지 사이에 있었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주거지 사이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물들이 모여들었던 공간입니다. 시장부터 정치, 행정의 공간 뿐 아니라 종교적 기능도 함께 했지요. 포로 로마노에서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행정, 종교의 기능을 하는 건물들이 넓은 공간에 산발적으로 들어섰지만 포리 임페리알리는 그 양상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계획적으로 확장한 것이다보니 포로 로마노 전체가 거대한 건축물의 집합체였던 것과 다르게 여기서는 각 황제들마다의 포럼 공간이 생기고 그 안에 신전과 공공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들이 생겼던 거죠.
이렇게 큰 의미에서의 포럼을 이해하시면서 여행을 시작해주시면 앞으로 듣는 투어가 조금 더 쉽게 다가올 거예요. 자, 이제 기원 전 1세기부터 포로 로마노를 벗어나 확장된 포리 임페리알리. 황제들의 공회당 거리를 걸어보겠습니다.
콜로세움을 등지고 앞의 너른 대로를 따라 가볼까요? 안디아모!
콜로세움 지하철역 앞
자, 우리는 지금부터 콜로세움에서 베네치아 광장까지 이르는 약 850m의 길을 찬찬히 걸으며 로마의 역사를 가로질러 갈 예정입니다. 투어는 콜로세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혹시 베네치아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분이 계시다면 마지막 챕터부터 거슬러 올라오며 들어주시면 된답니다.
이 넓고 긴 도로는 1932년 무솔리니가 포로 로마노에서 확장된 유적지 일대를 밀고 만들었기 때문에 독재자이기에 가능했다 평가받는 길이기도 한데요. 황제들의 공회당이 있었던 장소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황제들의 공회당의 복수형인 ‘Fori Imperiali’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따로 입장할 필요 없이 넓은 거리를 따라 걸으며 유적지를 지날 수 있는 곳이라 편안하게 산책하며 들어주셔도 된답니다. 자, 이제는 콜로세움을 등지고 걸으면서 왼쪽에 있는 부분부터 간단하게 설명드리면서 갈텐데, 이 거리의 왼쪽으로는 포로 로마노 구역이기 때문에 일부는 설명드리지만 대부분은 포로 로마노 투어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참고해주세요.
막센티우스 바실리카 (Basilica di Massenzio)
콜로세움을 등지고 출발하면 이 거리의 바로 왼편으로 아주 거대한 벽돌 유적이 가장 먼저 나오게 됩니다. 한쪽 벽면이 꽤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부분을 보고 있는데 이 곳은 막센티우스 바실리카 또는 콘스탄티누스 바실리카라고 불리워요. 콜로세움 옆에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보고 오셨죠? 그 때 설명드리는 두 인물의 이름이 맞습니다.
로마의 부제를 맡고 있던 막센티우스가 이 바실리카를 지었지만 콘스탄티누스와의 밀비오 다리 전투에서 막센티우스가 사망하고 패배하면서 콘스탄티누스가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그의 이름을 딴 바실리카가 되었거든요. 포로 로마노에 입장하면 안쪽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내부 규모 역시 어마어마하게 커서 참고 사진 보실까요?
무려 높이 35m에 이르고 내부 폭도 가로가 65m, 세로가 100m나 되는 정말 웅장한 규모의 바실리카였는데 이 안에서 발굴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흉상이 머리 크기만 무려 2.6m 정도가 될 정도였다고 해요. 포로 로마노에서 가장 큰 바실리카지만, 안타깝게도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것도 있고 다른 대부분의 로마 유적들이 그렇듯 이 곳 역시 로마의 다른 건축물을 짓기 위해 채석장으로 사용되었었다고 합니다. 바실리카 막센티우스를 따라 걷다보면 철창안으로는 바닥 유적이 발굴된 것이 보이는데 한 번 가까이 가서 보실까요? 다음 챕터, 참고 사진 확인하시면서 같은 장소가 맞는 지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