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이동영상 및 지 추가로 길찾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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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라도 미술관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프라도 미술관의 작품을 만날 가이드 루이입니다. 프라노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한 곳으로, 마드리드에 오셨다면 꼭 방문하셔야 하는 장소인데요. 보통 한 나라의 수도에 있는 대표 미술관들은 나라가 겪어왔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스페인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역사와 예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장소인 만큼, 그냥 자유롭게 관람하시기보다는 가이드가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게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은 좀 불편하지만 재미난 이야기는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투어가 딱 제격일 거예요.
저는 프라도에 전시되어 있는 수천 개의 작품들 중에서 프라도 미술관에 오시면 꼭 보셔야 할 작품 60 작품을 선정해서 투어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소개 해드릴 60개의 작품을 다 보시려면 4시간 이상 걸리시니까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60 작품을 다 보시면 되고요. 일정이 좀 짧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서른 작품을 따로 별표 표시를 해두었으니까요, 참고해서 관람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약 두 시간 정도면 프라도 미술관을 다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만 보셔도 프라도 미술관에서 보셔야 할 중요한 작품들은 다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길 찾기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미술관 입구부터 첫 작품이 있는 방까지 가는 길을 영상으로 따로 제작해 놓았기 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하실 필요 없이 영상만 보고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첫 방 다음부터는 트랙별로 저장되어 있는 프라도 미술관 지도를 통해 다음 방을 쉽게 찾아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즐거운 프라도 미술관 투어를 시작해 보실까요?
00:00 환영합니다!
00:45 꼭 봐야 할 작품?
01:22 길 찾기가 어렵다면?
스페인은 예술의 나라입니다. 근대에 들어서는 가우디, 피카소, 달리, 후안 미로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배출하였고요.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벨라스케스 고야 엘그레코 같은 당대 최고의 화가들을 배출하였습니다. 하지만 더 과거로 거슬러 가게 되면, 프랑스, 이탈리아와 비교해서 그림 쪽으로는 수준이 조금 떨어졌던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슬람 때문인데요. 스페인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곳입니다. 서기 710년경부터 1492년까지 약 700년 동안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스페인의 문화와 역사에서 이슬람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이슬람 문화권은 가톨릭과 여러 가지로 상반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슬람 문화에서는 신의 그림이나 조각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우상 숭배로 여겨서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 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유일신인 알라도 어떤 식으로 형상화될 수가 없었던 것이죠.
건축물에서는 그래도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표현 양식들이 발전하긴 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서예와 아라베스크 문양입니다. 그래서 이슬람 건축물을 보면 굉장히 이국적이고 멋진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건축과 달리 그림에서는 이 우상 숭배 문제로 인해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있던 스페인이었기 때문에 그림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이슬람이 물러난 1492년을 기점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1492년은 스페인에서는 여러 의미로 정말 중요한 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아라곤과 카스티아라는 두 개의 나라가 결혼 동맹을 통해서 스페인이라는 오늘날의 국가 형태로 통일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카톨릭 문화권으로 스페인은 변화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콜럼버스를 통해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죠. 그전까지 이슬람 세력권 아래서 맥을 못 추던 스페인이 이 시기를 기점으로 카톨릭 문화권으로 진입을 하고 신대륙 발견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얻게 되면서 문화 예술 쪽으로 크게 부흥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페인에는 씨글로 데 오로 (siglo de oro) 라고 불리는 문화 황금기가 시작되게 되는데요. 오늘 우리가 만나볼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그림들의 대부분도 바로 이 문화 황금기에 탄생한 그림들입니다. 이때 탄생한 그림들이 나중에 세계 미술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그림들인데요. 오늘 그 그림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00:00 스페인이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그림의 발전이 부족했던 이유
01:03 스페인의 새로운 건축 표현 양식
01:32 1492년 이후 나타난 변화
02:16 스페인 문화 황금기의 시작
이번 트랙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라도 미술관에서 프라도라는 뜻은 스페인어로 넓은 들판, 초원이라는 뜻인데요. 지금 프라도 미술관이 있는 장소가 원래는 초원이었기 때문에 이 프라도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일부 건물은 원래는 자연의 역사와 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지만 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었습니다. 왕립 회화관 본부로 사용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프라도 미술관이 되었는데요. 이곳이 미술관이 되는 데는 스페인 왕인 페르난도 7세의 몫이 컸습니다. 페르난도 7세는 개인 자금과 본인이 물려받았던 그림들을 직접 미술관에 기부하면서 왕족이나 귀족들만 즐길 수 있었던 예술품을 일반 대중들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목적으로 프라도 미술관을 만들었는데요. 그러면서 운영비도 모두 왕실에서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는 경매나 귀족들의 기부로 그림을 채웠고요. 파리의 루브르는 프랑스 혁명 때 왕실의 소장품을 국유화한 것들과 나폴레옹이 전쟁 때 가지고 온 전리품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프라도 미술관의 모든 작품들은 스페인 왕가가 직접 컬렉션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루브르처럼 수십만 점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 미술 백과서점 같은 곳은 아니지만, 스페인 왕가의 취향과 미술에 대한 순수한 컬렉터의 열정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는 장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라도 미술관은 1900년도 들어서 현대화 작업을 거치면서 새로운 건물도 증축이 되었고요. 국가로부터 더 자유로운 운영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아내면서 미술관으로서 많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00:00 프라도는 왜 프라도일까?
00:18 프라도 미술관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
역사책 속 퍽퍽하고 목막히던 역사와 문화,
이젠 현장감 넘치는 오디오 가이드로 편안하게 즐기세요! 티미가 알차게 쓰고 루이가 톡쏘게 풀었습니다. 여행은 티미&루이와 함께!